고민
 ©픽사베이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기독교 강연가로 활동하다 이미 고인이 된 제리 브리지스는 자신의 저서인 ‘크리스천이 꼭 이겨야할 마음의 죄’(두란노 출판사)에서, 이에 대한 12가지 죄악으로 ▲걱정과 좌절 ▲ 불만족 ▲감사하지 않음 ▲시기와 질투 ▲혀로 짓는 죄 ▲이기심 ▲자제력 부족 ▲참을성 없음과 성급함 ▲불경건함 ▲교만 ▲분노 ▲비판주의 ▲세속성을 나열합니다. 그러면서 걱정과 좌절에 대해선 “분명한 죄로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p.97)고 했습니다. 다음은 제리 브리지스가 말한 꼭 이겨야 할 마음의 죄 중 첫 번째로 ‘걱정과 좌절’에 대한 사실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걱정은 불신에서 생긴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성품은 ‘사랑’(50번), ‘겸손’(40번)에 이어 세 번째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13번 이상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의 반대는 걱정 혹은 좌절이다. 예수님 혹은 바울이나 베드로처럼 거룩한 영감으로 성경을 기록한 이들이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하실 때는 여기엔 도덕적 명령의 효력이 있다. 즉 걱정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도덕적 뜻이라는 것이다. 좀 더 명확하게 말한다면, 걱정은 곧 죄다.

걱정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것이다(마태복음 6장 25-34절). 베드로는 우리가 모든 근심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수 있는 근거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걱정은 결과적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돌보시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과 같다.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 6:26)

2. 걱정은 하나님의 섭리를 믿지 못한데서 온다.

또한 걱정 자체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섭리는 당신의 영광과 그 백성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께서 우주의 모든 형편과 사건들을 총 지휘하시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걱정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주권적 통제 아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보단, 걱정의 원인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에서 비롯한다. 그리고 나를 위한 하나님의 목표에 순복하지 않고, 그 목표를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인다고 해서 기도를 멈추라는 게 아니다. 바울은 걱정을 일으키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 기도하라고 가르친다.(빌 4:6) 이런 기도를 할 때는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든 모두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로 해야 한다. 또한 어떤 결과든 하나님의 뜻이 나의 계획이나 소원보다 더 낫다는 확신으로 해야 한다. 하나님의 섭리란 그분의 무한한 지혜와 선하심에서 비롯된 것이며, 궁극적으로 나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

3.근심의 모든 짐을 주께 던지라.

힘들 때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약속과 성령의 역사가 있다. 베드로전서 5장 7절이다. 필립스 현대 영여 역본은 ‘네 근심의 모든 짐을 다 그분께 던져버릴 수 있다. 너는 그분께서 친히 관심을 갖는 자이기 때문이다.’라고 나왔다. 독자들이 알기 쉽게 의역을 한 성경으로 생각하지만, 내가 보기엔 벧전 5:7절의 의미를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예수님은 참새 한 마리도 잊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다.(눅 12:6)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인 당신은 실로 하나님께 얼마나 큰 관심사겠는가?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도다(눅 12:6)

4. 불신앙을 버리라.

하지만 눈앞의 힘든 상황이 하나님의 약속보다 점점 더 크게 다가올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기 힘들어진다. 나는 이때 귀신들린 아이의 아버지가 했던 말에서 힘을 얻곤 한다. ‘내가 믿습니다! 믿음이 부족한 나를 도와주십시오’(막 9:24). 이는 예수님의 고향인 나사렛 마을 사람들의 고집불통 불신앙(막 6:5-6)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런 몸부림을 소중히 여기시며, 그래서 성령께서 우리를 도우실 것이다. 설령 약하고 비틀거리는 믿음일지라도 그 믿음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야지, 고약한 불신앙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해서는 안 된다.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막 6:5-6)

5. 좌절하기 전에 하나님의 손길을 보라

좌절이란 자기 계획을 가로막는 어떤 일이나 사람 때문에 마음 상하는 것, 분노하는 것이 포함된다. 사실 이런 태도는 내 불경건함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는 그 순간만큼은 하나님이 내 삶이나 내 상황과 아무 상관이 없는 분인 양 행동한다. 나를 좌절하게 만드는 일이 무엇이든, 그 일 뒤에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발끈하는 순간, 나는 하나님을 까맣게 잊어버린다. 내가 좌절하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다.

이럴 때 내게 크게 도움이 된 구절은 시편 139편 16절이다. “나에게 정해진 날들이 단 하루도 임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되었습니다.” 여기서 ‘나에게 정해진 날들’이란 내 수명만을 말하는 게 아니다. 하루하루의 모든 사건과 상황을 다 일컫는 말이다. 이 말씀을 생각하면 말할 수 없는 힘과 위로를 얻는다. 그래서 나는 이 말씀을 떠올리며 이렇게 기도한다. “이 상황은 오늘 제 삶을 위한 주님의 계획의 한 부분인 줄 압니다. 주님의 섭리적 뜻에 믿음으로, 주님을 높이는 방식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나를 좌절시키려고 하는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하는지 그 방법을 알 수 있는 지혜도 주시기 바랍니다.”

출처 : 크리스천이 꼭 이겨야 할 마음의 죄(저자 제리브리지스, 두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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