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오 교수
    새로운 성령이해의 탄생 배경(1)
    WCC를 중심으로 생겨난 새로운 성령이해의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세상에 대한 관심’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적인 신학이 세상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신학은 세상을 멸망할 것으로 보고 사람들을 속히 그곳으로부터 구원해 내어야 할 곳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24)
    이사야 11:1-9은 메시아 왕의 공의로운 통치와 시온에 이루실 평강의 나라에 대한 여호와의 약속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불의한 통치자들로 인해 고통과 환란 중에 있는 언약 백성에게 구원의 소망을 전달한다. 본문은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합한 메시아를 보내시리라는 약속으로 시작한다(1-2)...
  • 김영한 박사
    예수가 받은 십자가형: 가장 잔인하고 치욕스런 형벌(1)
    예수께서 받으신 십자가형(刑)은 그가 사셨던 로마시대에 행해진 극형(極刑) 가운데 하나였다. 십자가 처형은 당시 로마 황제의 체제에 반란을 획책하는 자들에 대하여 내리는 가장 잔인한 형벌이었다. 로마 시대에 행해진 십자가 처형에 대한 시대사적 연구를 통해서 예수께서 받으신 십자가형은 그 역사적 사실성이 더욱 명료히 드러난다. 독일 튀빙엔대 신학부의 복음주의 신약 신학자 마르틴 헹엘(Marti..
  • 서헌제 박사(교회법학회장, 중앙대 명예교수, 대학교회 목사)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14)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1장에서, 자칭 사도라 하며 그리스도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 거짓 교사들을 “광명의 천사로 가장한 사탄의 일꾼”으로 단정하였다(고후11:13-15). 바울은 이들이 외형상 ‘의의 일꾼’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성경을 왜곡하고 사람들을 속이는 자들이라 경고하였다. 오늘날의 이단과 사이비 역시 겉으로는 경건해 보이고, 헌신적이며 심지어‘봉사 단체’처럼 포장되기도 하지만, 그..
  • 김영한 박사
    십자가에 달리신 왕, 나사렛 예수(7)
    종교인류학자 지라르는 그의 저서 『폭력과 성스러움』에서 예수의 십자가 죽음은 하나님의 뜻에 따른 인간 구원의 상징이 아니라 당시 유대인 사회에 내연한 갈등과 반목과 폭력을 해소하기 위해 인간이 만들어낸 하나의 희생물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하여 정통 기독교 학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23)
    이사야 9:1-7은 앗수르의 지배하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북이스라엘 백성에게 장래에 찾아올 구원의 소식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여호와께서 패역한 언약 백성을 여전히 사랑하시며, 그들이 회개로 돌이켜 여호와를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안승오 교수
    에큐메니칼 그리스도 이해의 명암(4)
    에큐메니칼 신학은 그리스도를 가난한 자들 편에 선 분으로 이해하며, 가난한 자들의 해방을 위해 일하시는 그리스도를 본받아 해방운동에 동참할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강조는 자연히 교회로 하여금 사회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신자들의 윤리적 차원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54)] 노트르담의 꼽추-위고
    악마가 유다의 심정에 스승을 배반하고 스승의 주장을 파괴하도록 하는 것을 놓음과 동시에 예수의 심정이, “아버지께서 자기 손에 모든 것들을 주셨다는 것, 자기는 하나님으로부터 와졌다는 것, 하나님께로 갔다는 것을 아시게” 하셨다. 그러나 본질이 신성한 것들은 전달할 수 없다. 그것들은 이 사람으로부터 저 사람에게로 이동할 수 없다...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22)
    이사야 65:17-25는 여호와의 심판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던 언약 백성이 드리는 구원의 간구(63:15-64:12)에 대한 여호와의 응답을 담고 있다. 특히 새 예루살렘의 창조에 대한 여호와의 약속을 통하여 장차 그들에게 임할 놀라운 구원과 회복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 서헌제 박사(교회법학회장, 중앙대 명예교수, 대학교회 목사)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13)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고(마 7:15) 경고하셨다. 사도 바울도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1:9)라는 말로 진리를 왜곡하는 자들을 강하게 비판한다. 한편 예수님은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마 7:2). 이처..
  • 김영한 박사
    십자가에 달리신 왕, 나사렛 예수(6)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적나라하게 나타난 역사상의 처소가 바로 골고다이다. 골고다의 사건은 역사의 정점이다. 여태까지 세계사의 방향이 거기로 향하였고, 거기로부터 세계사는 앞으로 다가오는 종말적 미래를 향하여 새롭게 펼쳐진다. 골고다의 사건이 없었다면 세계사는 무의미하다. 세계사는 단지 시간의 무한한 연속이 아니라 목적을 지닌 하나님의 경륜적 과정으로서 그 목적은 스위스 구속사 신학자 쿨만이 ..
  • 안승오 교수
    에큐메니칼 그리스도 이해의 명암(3)
    교회는 하나님의 피조물을 관리하는 청지기가 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따라서 교회는 결코 혼자일 수 없다. 세상을 떠나서 세상과 무관하게 자신들만의 게토를 만들고 자신들만을 위하여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전통적인 신학의 관점에서 보면 이 세상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멸망을 향하여 달려가는 세상이므로 세상을 변혁시키는 것보다는 세상에 복음을 전하여 세상으로부터 교회로 나오는 것이 더 중요하게 여겨..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53)] 어느 시골 교역자의 일기-베르나노스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요한복음 21:17)...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52)] 카라마조프의 형제들-도스토예프스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로마서 13:13~14) 낮에와 같이 단정히... 시기하지 말며... '낮에와 같이'라는 표현은 지금이 밤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바울이 분명하게 말하는 것은 성도들이 실제로 낮에 살고 있다..
  • 김영한 박사
    십자가에 달리신 왕, 나사렛 예수(5)
    살아계시는 대속의 하나님은 마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처럼 우리 가운데 계시며, 하나님이 전능하시드라도 무능하신 하나님인 것처럼 우리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신다. 십자가의 길은 영광의 길이 아니라 죽음의 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죽음의 길을 통하여 그의 생명의 길을 여신다. 아들이 십자가의 처형으로 가는 길은 하나님이 섭리로서 정하신 길이다. 내면적으로는 간섭하시나 표면적으로 전혀 간섭하지..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21)
    이사야 59:15b-21은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언약 백성을 구원하시겠다는 여호와의 계획을 담고 있다. 특히 선지자는 여호와를 자기 백성을 위해 보복 전쟁에 나서는 강한 용사로 묘사함을 통해 언약 백성의 구원이 확실할 것임을 강조한다...
  • 안승오 교수
    에큐메니칼 그리스도 이해의 명암(2)
    교회가 섬겨야 할 세상은 갈수록 비인간화 되어가고 있다. 특별히 가난한 자, 병든 자, 실직자, 힘없는 자들은 갈수록 더 사회의 주변으로 밀려나고 있다. 약한 자들에 대한 구조적, 영적, 물리적 폭력을 동반한 배척 (exclusion)이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갈수록 더 심화되고 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피난처, 건강 유지, 영양공급 그리고 교육 등과 같은 인간의 기본적인 필요에 대..
  • 서헌제 박사(교회법학회장, 중앙대 명예교수, 대학교회 목사)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12)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면서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올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고 하셨다(막 6:11). 사도 바울도 "내가 약한 자들에게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내가 모든 사람에게 모든 모양이 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몇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함이라"고 고백한다(고전 9:..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51)] 노인과 바다-헤밍웨이
    ‘저가 누구시기에 바람과 바다라도 순종하는가?’ 제자들은 예수께 대하여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에 대한 놀라움 곧 일종의 종교적 경외감을 느꼈다. 즉 하나님을 대하듯이 예수를 대하는 제자들의 심적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의 구체적 표현이 다음에 나오는 반문, 곧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도 순종하는가”라는 구절에 나타나 있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50)] 賢者(현자) 나탄-레싱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빌립보서 1:9~10) 총명은 知覺的(지각적)인 통찰력 또는 도덕적인 분별력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바울은 사랑에 분별력을 더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분별력은 지각과 체험(體驗)으로써 악한 것과 선한 것,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