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33)] 홍해(紅海)-이제하
    주 예수께서 잘못된 금식의 폐풍을 금하신 것은 당시의 바리새인들이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슬픈 기색으로 금식하였기 때문이다. 금식의 핵심은 사람의 칭찬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며 고요히 기도하는 데 있다. 금식하는 자는 사람 앞에서는 금식하지 않던 때와 같이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야” 한다. 사람들에게 “나는 40일 금식기도를 하였다” 하고 자랑하는 사람에게..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32)] 레 미제라블-위고
    호주 원주민 어보리진이 사용하던 사냥 도구인 부메랑은 던진 사람에게 다시 돌아오는 속성을 갖고 있다. 부메랑은 사냥 도구지만 동양의 ‘인과응보(因果應報)’와 같은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반드시 던진 사람에게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보답을 받는다는 좋은 의미도 있지만 돌아온 부메랑에 다칠 수도 있어 나쁜 결과를 생각할 수 있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31)] 인형의 집-입센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한복음 16:33)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여기서 세상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모든 대적자들과 사단의 무리 및 그 세력을 가리킨다(12:31, 14:30). 예수가 싸우는 대상은 전자의 의미를 지닌 세상의 통치자들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30) 작은 꽃-프란체스코
    사람들은 가난을 두고 저주받은 것이요, 불행하다고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고통을 받고 연단되고 복종하며, 자신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여, 내적 겸손함을 가지고, 그들 자신을 하나님께 보호받기 위하여 맡기는 사람은 복이 있다고 말씀하신다...
  • 서헌제 박사(교회법학회장, 중앙대 명예교수, 대학교회 목사)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2)
    예수님은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하셨고 사도바울도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다”고 하였다(고후 3:17). 성경이 말하는 자유는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에게 주어진 죄와 하나님의 진노, 율법의 저주와 사망으로부터의 해방되는 영적 자유이다(웨민 20.1). 그러므로 자유를 구실로 죄를 범하..
  • 안승오 교수
    해방신학의 구원자 이해
    해방신학은 메델린 주교회의에서 태동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68년 8월에 콜럼비아 메델린에서 열린 제 2차 라틴 아메리카 주교 총회에서 구티에레츠는 ‘해방’ (Liberation) 이라는 이슈를 가지고 주제연설을 하였고, 그 후 1971년에 구티에레츠는 (Gutierez)는 『해방신학』(A Theology of Liberation) 이란 이름으로 책을 출간하였는데, 이것이 해방신학 최초의 ..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9)] 전원교향곡-지드
    여기서 말하는 약함이란 육체의 풍모나 신체적인 면에 있어서의 허약함, 세상적인 것을 가지지 못한 약함,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처럼 고난의 여정을 걸어야했던 것 등이라고 본다(11:23-27, 사 53:4). 그리고 이러한 연약함이 그에게 자랑거리라는 말은 매우 역설적인 표현이다. 그런데 이 말은 바울 자신이 인간적인 면에서 약하면 약할수록 영적인 면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되기에 그 연..
  • 양기성 박사
    유신진화론 비판(2)
    한국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목회자나 신학자들은 지금의 신학적 현상, 특히 유신진화론에 대한 많은 연구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신학을 가장히여 진화론을 주장하는 유신진화론 말이다. 분명한 것은 어떤 주제나 사건은 그 자체 하나의 일로서만 이루어지거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반드시 주변환경(Context)이나 그 영향력에 의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자유주의 신학이나 진화론도 이성주의 철학 영향..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8)] 실낙원-밀턴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는 하나님의 영원한 속성을 나타낸다. 이러한 하나님 칭호의 찬양은 하나님께서 피조물처럼 시공의 제한을 초월한 자임을 강조하며 섭리하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는 자이심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런한 찬양의 내용들은 피조물들이 영원토록 본질적으로 찬양해야 할 것임을 나타냄과 동시에 피조물의 사명을 암시한다(시 148:1-14)...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7)] 신앙의 고민-클로델
    “그러므로”라는 단어는 그리스도의 사망과 부활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들이 유죄선고를 따라 받아야 마땅한 극악한 형벌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선포이다. 정죄함이란 궁극적으로 하나님에게서 소외되는 버려짐인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그러한 정죄함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6)] 그리스도가 운명(殞命)한 날-비숍
    본절에서 '다시 본다'라는 표현은 예수의 부활과 성령의 오심 두 가지 모두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이 두가지 사건은 앞으로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제자들이 눈으로 목도하고 체험해야 될 가장 중요한 것이므로 제자들이 다시 보게 되는 내용에서 어느 하나도 제외될 수 없다...
  • 서헌제 박사(교회법학회장, 중앙대 명예교수, 대학교회 목사)
    하나님의 법과 가이사의 법(1)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가이사(황제)에게 세금 바치는 것이 가하냐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고 말씀하셨다. 이는 하나님이 인류구원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교회와 함께 세속국가를 세우시고 교회와 국가에 각각 그 고유한 영역을 정해주셨다는 말씀으로서 이후 기독교 세계에서 종교와 정치의 분리에 관한 가장 고전적인 근거가 되었다. 중세 기독교 교리..
  • 김영한 박사
    체포되어 빌라도의 법정에 서신 예수: 두 가지 역설(6)
    누가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했는가? 사복음서를 자세히 보면 저자들의 관점에 따라 “무리”의 차이가 있다. 마가와 요한에 의하면 이 무리는 대제사장과 장로들과 서기관으로 구성된 성전 귀족들이었다. 마가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빌라도에 넘겨주고 고발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5)] 테레즈데케루-모리아크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야고보서 1:18) 교회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이다.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리더십을 인정했다. 이제 그는 전 세계 기독 공동체,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2)
    이사야 6:9-13은 죄악으로 더럽혀진 언약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의 계획을 다루고 있는 대표적인 구절이다. 특히 선지자 이사야의 소명 기사 중 일부로 소개되고 있는 본 단락은 자기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이 얼마나 철저할 것인지를 선명하게 제시한다...
  • 안승오 교수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영향(4)
    에큐메니칼 하나님 이해가 그리스도 이외의 다양한 계시의 가능성에 문을 여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장점을 지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것은 기독교가 독선적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타종교와의 열린 대화가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기독교의 잘못을 수정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며, 타종교 등과의 협력을 통하여 인류 공동체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역을 진행..
  • 양기성 박사
    유신진화론 비판(1)
    신학이란 본래 신(하나님)에 대한 학문이다. 신에 대한 논리, 또는 이론적 학문이 신학이다. 신학을 영어로 Theology라 하는데, 이는 Theos(θεος /신) + Logos(λογος /Logos/말씀)의 합성어다. 하나님 말씀의 학문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의 학문이 신학인 것이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4)] 재생(再生)-이광수(李光洙)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유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율법주의자들은 인력으로 조문(條文)을 하나 하나 실행하고자 한다. 그것은 결국 실패한다. 그러나 복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을 받은 기독신자는, (1) 사랑의 동기로 행하면서 율법을 괴로운 짐으로 여기지 않고 순종하며, (2) 성령님의 도우시는 힘으로 말미암아 그의 실행력이 강하고, (3)그의 행실에도 약점이 있으나 하나님은 그를 버리시..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3)] 구토(嘔吐)-사르트르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15) ‘산 자들’이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즉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에도 역시 동참한 자이다. 그의 부활에 동참한 자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운 자이기에 ‘..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2)] 신곡(神曲)-단테
    “무릇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일서 5:4) 본문 4절은 세상을 이기는 부정과거 시제로서 과거에 단회적으로 있었던 한 사건을 의미한다. 이것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단번에 해방되어 영생에 참여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