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한 박사
    체포되어 빌라도의 법정에 서신 예수: 두 가지 역설(6)
    누가 예수를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했는가? 사복음서를 자세히 보면 저자들의 관점에 따라 “무리”의 차이가 있다. 마가와 요한에 의하면 이 무리는 대제사장과 장로들과 서기관으로 구성된 성전 귀족들이었다. 마가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를 빌라도에 넘겨주고 고발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5)] 테레즈데케루-모리아크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야고보서 1:18) 교회는 전 세계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이다.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의 리더십을 인정했다. 이제 그는 전 세계 기독 공동체,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2)
    이사야 6:9-13은 죄악으로 더럽혀진 언약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의 계획을 다루고 있는 대표적인 구절이다. 특히 선지자 이사야의 소명 기사 중 일부로 소개되고 있는 본 단락은 자기 백성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이 얼마나 철저할 것인지를 선명하게 제시한다...
  • 안승오 교수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영향(4)
    에큐메니칼 하나님 이해가 그리스도 이외의 다양한 계시의 가능성에 문을 여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장점을 지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것은 기독교가 독선적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타종교와의 열린 대화가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지면서 기독교의 잘못을 수정할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며, 타종교 등과의 협력을 통하여 인류 공동체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역을 진행..
  • 양기성 박사
    유신진화론 비판(1)
    신학이란 본래 신(하나님)에 대한 학문이다. 신에 대한 논리, 또는 이론적 학문이 신학이다. 신학을 영어로 Theology라 하는데, 이는 Theos(θεος /신) + Logos(λογος /Logos/말씀)의 합성어다. 하나님 말씀의 학문을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 말씀의 학문이 신학인 것이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4)] 재생(再生)-이광수(李光洙)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유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율법주의자들은 인력으로 조문(條文)을 하나 하나 실행하고자 한다. 그것은 결국 실패한다. 그러나 복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을 받은 기독신자는, (1) 사랑의 동기로 행하면서 율법을 괴로운 짐으로 여기지 않고 순종하며, (2) 성령님의 도우시는 힘으로 말미암아 그의 실행력이 강하고, (3)그의 행실에도 약점이 있으나 하나님은 그를 버리시..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3)] 구토(嘔吐)-사르트르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15) ‘산 자들’이라는 표현은 그리스도의 부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즉 그리스도와 함께 죽은 자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에도 역시 동참한 자이다. 그의 부활에 동참한 자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운 자이기에 ‘..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2)] 신곡(神曲)-단테
    “무릇 하나님께로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요한일서 5:4) 본문 4절은 세상을 이기는 부정과거 시제로서 과거에 단회적으로 있었던 한 사건을 의미한다. 이것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단번에 해방되어 영생에 참여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음을 뜻한다...
  • 김영한 박사
    체포되어 빌라도의 법정에 서신 예수: 두 가지 역설(5)
    복음서 저자 요한은 빌라도 심문을 받는 역사적 예수의 정체성(正體性) 측면을 조명하고 있다. 빌라도는 다시 관청에 들어가 예수를 불러서 묻는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요 18:33)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요 18:35). 예수께서 대답하신다: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1)] 파우스트-괴테
    하나님께서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갈망하도록 우리를 자유케 하시기 위해서 그리스도의 부활을 은혜로 사용하신다. 우리가 비록 의식적인 율법에서 해방되었지만 우리의 소욕대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더욱 가까이 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우리는 이 세상보다 저 세상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시기 때문이다...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1)
    이사야 5:1-7은 선지자가 노래하는 한 포도원의 이야기를 통하여 언약 백성의 죄악과 그들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 계획을 다루고 있다. 특히 농부의 경작 과정과 그 결과를 상세히 묘사함으로써, 언약 백성에게 베푸신 여호와의 은혜를 강조하는 동시에 그 은혜를 저버린 자들에게 계획된 심판이 마땅한 것임을 드러내고 있다...
  • 안승오 교수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영향(3)
    이스라엘의 존재 목적이 그러했듯이 교회의 존재 목적 역시 세상을 위한 것이다. 교회는 결코 교회만을 위해 존재할 수 없고 세상의 구원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이해나 낮은 자와 동일시하며 낮은 자들의 해방을 주도하시는 에큐메니칼의 하나님 이해는 교회의 선교를 보다 세계 참여적인 선교로 거듭나게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여진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20)] 부활-톨스토이
    유대인들은 훌륭한 사람들이나 학자들을 ‘랍비’라고 불렀다. ‘라본’이란 말은 그들에게 있어서 ‘랍비’보다 더 명예로운 칭호로 간주되고 있다. 마리아는 이 명칭으로 불렀다. 그리고 “나의 위대한 선생님”이라고 덧붙여 불렀다. 그리스도께서 스스로 격의없는 대화를 우리와 나누시기를 원하신다고 하여도 우리 편에서는 그가 우리 ‘주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경건한 두려움’으로 그를 대해야..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19)] 사반의 십자가-김동리(金東里)
    “나의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며 나를 돕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주의 계명을 거역하였나이까? 내가 아직도 주의 자녀이며, 주의 모든 기쁨이 있는 주의 독생자가 아니니이까? 주께서 항상 나의 하나님이시니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겠나이까? 주께서 못하실 것이 없는 분이시니, 나를 이 환난에서 구원하십니다. 주님은 주의 얼굴 다시 빛나게 하시리이다.”..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18)] 그-황순원(黃順元)
    땀은 죄와 함께 생겨났고 저주의 내용이었다(창 3:19).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죄와 저주를 지셨을 때, 그는 슬픔의 땀을 흘리게 되셨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의 얼굴에 흐르는 땀으로” 그의 떡을 먹게 되었고 그는 우리에게 닥칠 모든 시험을 속량 하시고 갚아 주셨다. 피는 제물(祭物)이요, 순교(殉敎)다. 주 예수께서 자신을 제물로 드리셨다...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10)
    애굽에 대한 심판(19:1-15) 이후 발생할 일을 "그 날에"로 시작하는 다섯 단락을 통해 기술하고 있는 이사야 19:16-25는 애굽이 장래에 여호와를 섬기는 백성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본문은 한편으로 애굽과 동맹을 도모하는 유다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며 그들의 회개를 촉구하면서, 동시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방나라의 구원도 계획하시는 열방의 주권자이심을 선포하고 ..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15)] 순애보(殉愛譜)-박계주(朴啓周)
    “고난을 당하여”는 ‘곤욕당하도록 내맡기셨다’이다. 이것은 종이 고난을 자원하여 받은 것을 가리킨다. “그 입을 열지 않았다”는 것은 고통을 감수하고 참아냈다는 것을 가리킨다. 종은 고난을 자원하였을 뿐 아니라 끝까지 인내하셨다. 이 사실을 강조하기 위하여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과 털 깎는 자 앞의 양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 박덕준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신학)
    복음으로 읽는 구약 선지서(9)
    이사야 31:1-9는 앗수르에 대항하기 위해 유다 왕국이 애굽과 동맹을 도모하던 상황에 선포된 말씀으로, 이러한 외교적 노력의 문제점을 지적함으로써 언약 백성으로 하여금 여호와께 돌아와 그를 의지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당시 히스기야는 부왕 아하스 때부터 이어진 앗수르의 폭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회를 엿보고 있었고, 이는 그로 하여금 깅대한 군사력을 가진 애굽과의 동맹을 도모하도록 했다(사 1..
  • 김희보 목사
    [말씀과 명상(14) 분노의 포도-스타인벡
    여호와는 모든 피조세계를 다스리는 분이며, 그 안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 위에 영원한 통치를 베푸시는 분이다. 그러니 모든 거민들은 여호와께 복종하게 되고야 말리라는 사실이다. 즉, 이방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에 의해 심판이 시행될 것이다...
  • 김영한 박사
    체포되어 빌라도의 법정에 서신 예수: 두 가지 역설(3)
    예수는 체포되어 먼저 대제사장 가야바 앞에, 다음에 총독 빌라도 앞에 끌려가 심문을 받는다. 산헤드린 공의회 앞에서 예수 심문은 본격적인 재판이 아니라 예수 판결을 로마 총독에게 넘기려는 결정을 내리기 위한 심문이었다.. 심문에 있어서 두가지 고발이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