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미국 대통령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됐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지지해 준 국민에게 감사를 표하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8년 전 제45대 대통령에 선출됐으나 4년 뒤 선거에서 재선에 실패해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겨줬다. 그러나 재도전 끝에 바이든 현 대통령의 대안으로 지명된 민주당의 해리스.. [사설] LGBTQ에 성별 은폐까지, 파리올림픽의 민낯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66kg급에서 금메달을 딴 알제리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가 남자임이 밝혀졌다. 올림픽 경기 내내 성별 논란이 불거졌던 그가 생물학적으로 남자라는 의료 보고서가 유출되면서 성별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인 모습이다... [사설] 종교간 대화, 존중인가 다원주의인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지난달 24일 정기실행위원회에서 채택한 ‘NCCK 종교간 대화와 협력을 위한 지침 문서’가 때아닌 ‘종교 다원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이 문서의 여러 부분에 종교 다원주의적 정신과 요소가 가미돼 있다는 지적이 일어서다... [사설] 美 대선 D-1, 낙태·동성애 이슈의 결말은
미국 대선이 D-1(한국시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각종 여론조사를 종합할 때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어 누구도 확실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미국 대선은 유독 낙태, 동성애 이슈가 크게 부각댔다. 낙태, 동성애 이슈가 대선의 판도를 가르는 중요 변수가 된 이유는 아무래도 PC주의에 뿌리를 둔 페미니즘과 동성결혼 .. [사설] 혐오·모욕성 발언이 국회의원 특권인가
지난달 3일 국회에서 열린 안창호 인권위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무자격’ ‘탈레반주의자’ 등 폭언과 함께 인권 침해성 발언을 해 논란을 야기한 국회의원들을 징계해달라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접수됐다. 진정을 제기한 박모 씨 등은 해당 의원들이 안 후보자에게 한 발언이 기독교와 기독교인을 모독한 것이라며, 인권위가 국회의장에게 징계를 권고해 달라고 했다... [사설] ‘총알받이’ 신세 된 북한군 구출에 힘써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북한이 군인 1만2천 명을 파병한 사실을 부인하던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파병의 구체적인 증거가 속속 드러나자 “우리가 무엇을 하든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군 병력을 보냈고, 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걸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사설] “안녕치 못한” 세상을 향한 200만의 절규
10월 27일,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전국에서 모인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찬양 소리로 뒤덮였다. 이날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여한 성도들은 교회가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고 진리의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진력하지 못한 잘못을 회개하고, 동성애와 쾌락주의에 물들어 무너져가는 나라와 사회, 가정을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다... [사설] 미션스쿨 종교활동에 손댄 서울교육청
서울의 한 고등학교가 전교생을 예배 등 종교 활동에 참석하게 한 것에 대해 서울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인권센터)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시정을 권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인권센터 측은 학교가 학생들의 종교 활동 선택권을 보장되지 않은 걸 문제 삼았지만, 기독교학교의 설립 목적과 자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권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설] 자살률 급증, 한국교회는 무얼하고 있나
코로나19 팬데믹 때 주춤했던 자살률이 지난해부터 다시 급증해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이후 사회적 고립과 경제난 심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자살로 사망한 수는 1만3978명이었다. 이는 2022년보다 1072명(8.3%) 증가한 것으로 2018년.. [사설] 의·정 갈등 장기화, 종교계 중재 나서야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한 이후 주요 대학병원을 떠난 전문의가 2천7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올해 2월부터 8월까지 의대 40곳의 수련병원 88곳에서 사직한 전문의만 2천757명으로 보고됐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애꿎은 국민 피해만 가중될 .. [사설] 남의 전쟁에 뛰어든 북한의 위험한 도박
북한이 특수부대 등 4 여단 총 1만2000여 병력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1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북한군 1진 1500여 명이 이미 러시아로 이동해 전선에 배치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사설] ‘권한쟁의’ 심판대 오르게 된 동성커플 건보 판결
동성커플에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 갈등을 빚은 지난 7월 18일 대법원 판결이 결국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등 4명의 국회의원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에서 동성커플에게 건보 피부양자 자격을 부여한 대법원 판결이 입법부의 권한을 심각하게 침해했고, 동성혼 합법화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며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설] 보수 분열이 가져온 결과의 참담함
지난 16일 실시된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진보 단일후보인 정근식 씨가 당선됐다. 정 씨의 교육감 당선은 지난 10년간 서울시 교육을 주도해 온 진보 색채가 계속 이어지게 된 걸 뜻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의 교육감이 불법을 저질러 직을 상실해 치러진 보궐선거다. 만약 국회의원이 선거 비리로 직을 상실했다면 소속 정당이 책임을 통감해 후보를 내선 안 된다는 여론이 빗발쳤을 것이.. [사설] 한국인 첫 노벨 문학상 수상, 빛과 그림자
소설가 한강 씨가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강 씨의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은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라는 점에서 한국 문학의 저력을 전 세계에 떨친 자랑스러운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올해로 124년을 맞은 노벨상은 모두의 예상을 보란 듯이 비껴가고 있다. 문학상의 경우도 여성 작가에게 돌아갈 거라는 설이 나돌긴 했으나 한강 씨는 주요 후보로 거론되지 않아 발표 후 .. [사설] ‘식물 헌재’ 곧 ‘법치주의’ 위기다
헌법재판소(헌재)가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오는 17일 세 명의 헌법재판관이 퇴임하게 되는데 국회가 아직까지 후임 재판관을 추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라면 의결정족수 미달로 헌재의 기능이 ‘올 스톱’될 수밖에 없다. 국회 추천 몫의 헌법재판관인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은 모두 오는 17일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게 된다. 그런데 다른 때 같았으면 이미 국회에서 후임 후보 .. [사설] 국가인권위, 정상궤도 찾아가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일괄적으로 수거하는 것을 인권침해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10년간 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것을 인권침해로 규정했던 입장을 스스로 바꾼 것이다... [사설] 누가 한국교회를 거리로 나오게 했나
한국교회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헌금한 100억여 원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됐다.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기도회’ 준비위원회가 성도들의 자발적인 헌금을 모아 마련한 이 기금은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미혼모 돌봄 단체, 마약 중독 재활 센터 등 우리 사회 약자를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사설] 북한 오물풍선, 차분한 대응이 최선
북한이 띄워 보낸 오물풍선으로 인해 갖가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민가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는 등 피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대책이 마련이 시급하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7일까지 25차례나 오물풍선을 띄워 보냈다. 국내 각 지역에서 발견 수거된 오물풍선만 6천여 개에 달한다. 오물풍선이 떨어지면서 창고와 공장에 불이 나거나 건물 지붕과 .. [사설] 기독교인 이시바 일본 총리 앞에 놓인 길
이시바 시게루(67)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지난 1일 일본 국회(중의원) 본회의에서 제102대 총리로 선출됐다. 일본 정치인으로선 보기 드물게 기독교인인데다 온건 친한파로 분류되는 정치인이 집권당 총재에 이어 총리 자리에 오름으로써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한일 관계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설] 상습 성범죄자 양형 축소, 상식적인가?
여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됐다. 재판부가 1심 판결 양형이 부당하다는 정 씨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인 결과인데 검사 측은 범죄의 질로 볼 때 더 무거운 양형을 주문해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이 내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