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핼러윈 참사 1주기, 우리 사회는 안전한가
    29일은 서울 이태원 '핼러윈 참사'가 일어난 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1년 전 그날 핼러윈 축제를 즐기려던 많은 사람이 좁은 골목에 뒤엉키면서 159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족과 야당 등이 정부에 실체적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고를 둘러싼 논란은 1년이 다 되도록 여전히 진행형이다...
  •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공부모임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 우리가 잃어버린 1%'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설] 파란 눈의 ‘한국인’ 인요한에 거는 기대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 파격적인 인사에 놀랐다는 반응도 있지만 무기력한 여당을 쇄신할 적임자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대다수다. 인 위원장은 전북 전주에서 출생해 전남 순천에서 자란 ‘전라도 토박이’로 불린다. 누구 보다 한국을 사랑하고 자기가 태어나 자란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넘치는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4대째 한국에서 교육·의료선교에 큰 족적을 남긴 미국 ..
  • [사설] 질질 끄는 JMS 재판, 사법 정의 보여줘야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본명 김지선)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정 씨의 성범죄에 가담하고 증거 인멸 등을 시도한 혐의다. 대전지법 형사12부는 지난 20일 준유사강간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씨를 중형에 처하며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명령과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을 명했다. 김 씨..
  • [사설] 탈북민도 대한민국 국민, 끝까지 책임져야
    중국이 자국 내 억류중인 탈북민 600여 명을 기습 북송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중국의 반인권적 처사를 규탄하는 여론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 이미 중국 내 탈북민 대부분이 북송됐을 거란 우려 섞인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캐나다 3국의 북한 인권 관련 NGO들이 우리 정부의 획기적인 탈북민 보호조치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 [사설] 용기있는 ‘소신’ 기부가 비난받을 일인가
    얼마 전 배우 이영애 씨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에 5000만 원을 기부한 일로 논란이 됐다. 일부 네티즌들이 이 전 대통령의 과거 행적을 지적하면서 이 씨를 싸잡아 비난해서다. 앞서 이영애 씨는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김황식 이사장 앞으로 서신을 보내 이 대통령을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 놓으신 분”이라고 평가했다. 이 씨의 기부를 달가워하지 않는 이들이..
  • [사설] ‘국격’ 높이고 ‘인도주의’ 찬사받은 귀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63명이 정부가 급파한 공군 수송기를 타고 무사히 귀환했다. 그런데 이번 수송 작전엔 본인 51명과 싱가포르인 6명도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스라엘을 떠나길 희망하는 우리 국민 모두를 수용하고도 여유 좌석이 생겨 인도적 차원에서 탑승을 제안한 것이란 설명이다...
  • [사설] 잔혹한 테러·살상의 전쟁터에 ‘샬롬’ 평화의 주님이 임하시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무력 충돌로 양측 사망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보복에 나서면서 민간인 희생자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이다. 교계는 지난 주일 “민간인에 대한 공격과 학살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이 잔혹한 전쟁이 하루속히 끝나길 기도했다...
  • 강제북송 반대 집회
    [사설] 탈북민 기습 북송, 묵과해선 안 될 이유
    중국이 지난 9일 밤 자국 내에 억류했던 탈북민 약 600명을 기습적으로 북송했다. 이 같은 사실은 북한정의연대 등 북한 인권운동 단체들과 현지 소식통에 의해 전해졌는데 통일부가 13일 이를 공식 확인하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 이스라엘 하마스
    [사설] 북한이 제2의 ‘하마스’라면 어쩔 건가
    ‘중동의 화약고’로 불리는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가 수천 발의 로켓포를 발사하며 민간인을 살해하고 일부는 인질로 납치했다. 이에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에 나서면서 양측 간에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유혈 충돌 수준이 갈수록 중동전 재발로 확대되는 우려스런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사설] 북한 억류 국민 송환 위해 합심 기도할 때
    정부가 김정욱 선교사를 비롯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송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통일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발표한 지난 8일은 김 선교사가 북한에 강제 억류된 지 10년째 되는 날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사설] ‘성평등’ 주장한 대법원장 후보자의 낙마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다. 168석을 가진 민주당이 이 후보자의 재산 신고 누락,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이유로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결과다. 1988년 이후 35년 만에 벌어진 대법원장 후보자 낙마로 인한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 예장통합 제108회 총회 시무식
    [사설] 통합총회 리더십에 거는 기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통합총회)가 제108회 총회 직후에 ‘차별금지법과 개정 사립학교법, 학생인권조례 및 동성애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9월 총회에서 선출된 김의식 총회장과 신 임원들이 시무식을 겸해 마련한 자리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교단의 견해를 밝혔는데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 대북전단 금지법
    [사설] 북한 추종해 만든 ‘악법’의 초라한 퇴장
    헌법재판소가 지난달 26일 ‘대북 전단 살포를 금지한 남북관계발전법’(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민의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국회가 졸속 입법했을 뿐 아니라 북한의 환심을 사기 위한 대북 굴종의 산물이란 점에서다...
  • 수잔 숄티 대표
    [사설] 탈북민 구출에 사활 건 ‘강철 여인’의 외침
    지난 18일 개막한 제20회 ‘북한자유주간’이 23일 폐막에 앞서 ‘서울선언’을 발표됐다. 지난 20년간 납북자와 국군포로, 탈북자와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 해방을 위해 싸워오며 이룬 의미 있는 성과를 평가하고 북한 인권 문제 해결의 궁극적인 목표가 한반도의 자유 통일에 있음을 천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사설] 보수적 가치와 현실 사이의 ‘딜레마’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합동)가 교단 최초로 여성 사역자에게도 ‘설교권’을 주기로 결의했다가 하루 만에 번복했다. 교단은 제108회기 총회 둘째 날인 19일 오후 회무에서 ‘여성 사역자의 목사후보생 고시와 강도사 고시 응시 자격’을 허락했다. 그러나 이후 교단이 여성 안수를 이미 허락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섣부른 보도 등에 부담을 느낀 총대들이 이 결정을 스스로 거둬들였다...
  • 예장 통합 제108회 정기총회
    [사설] ‘세습방지법’, 소모적 갈등 끝날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통합 총회) 제108회 총회장에 선출된 김의식 목사가 교단 내에서 갈등의 불씨가 돼 온 ‘세습방지법’에 대해 “이제 갈등과 분열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 법으로 인해 교단의 역량이 소모되는 걸 원치 않는다는 뜻인데 ‘세습방지법’의 출구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 [사설] 목회자의 은퇴, 빛 뒤에 어두운 그림자
    지난달 6일 주일예배에서 은퇴를 선언한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가 최근 모 방송 유튜브 채널에서 은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목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계획”이라며 “어떤 일이 닥쳐와도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는 말로 40년 목회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전했다...
  • [사설] 잇단 흉악 범죄, 사회 양극화가 주범?
    지난 7월 신림동에서 ‘묻지마’ 칼부림으로 4명의 사상자가 났다. 8월엔 분당 서현역에서 이와 유사한 흉기 난동으로 죽거나 다친 사람이 14명이었다. 잇단 흉악 사건에 국민적 불안감이 고조되자 정부가 강력한 치안 대응책을 내놓고 있으나 근본 원인에 대한 처방과 치유가 우선이란 지적이 있다...
  • [사설] 한반도 공산화 막은 5000분의 1의 ‘기적’
    1950년 6월 25일 북한 인민군은 주일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에 기습 남침을 감행했다. 정부와 우리 군이 북한군의 기습 남침에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허둥대는 사이 인민군은 서울을 점령하고 파죽지세로 남으로 밀고 내려갔다. 우리 군이 낙동강전선을 최후 저지선으로 끝까지 사투를 벌였으나 남한 전체가 북한군의 수중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로 보였다...
  • [사설] 종교 간에 ‘포용주의’가 선을 넘으면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교가 참여한 ‘세계종교문화축제’가 지난 12일 전주 전라감영에서 개막됐다. ‘하나의 가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 개막식엔 기독교 목회자를 비롯, 불교 천주교 등 지역 종교계의 저명한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