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북한 핵전쟁 협박, 사방에 우겨쌈을 당해도
    북한 김정은이 남한을 핵무기로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3년 마지막 날,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켜 남한을 점령하겠다고 협박한 것인데 김정은이 직접 노골적인 공격 의지까지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해 말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유사시 핵무력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북남 관계는 더이상 동족..
  • [사설] 공감·동행·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이 2024년 새해를 맞아 신년메시지를 발표했다. 그 내용을 살펴보니 ‘겸손과 섬김’, ‘영적 회복과 결단’, ‘정의와 평화’ ‘평화와 도약’ 등의 키워드가 눈에 띈다. 한기총은 신년메시지에서 “새 소망의 2024년, 겸손의 본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낮아짐과 섬김, 겸손의 마음으로 시작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삶으로 한 해의 끝에는 높은 이름을 얻는 모..
  • [사설] ‘10대 뉴스’에 담긴 사실·공정 보도의 무게
    2023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맘때면 늘 쓰는 단어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다. 사전적으론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았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지만 올해는 유독 그 의미가 깊게 느껴진다. 본보 편집국이 올 한해를 정리하며 지난 1년 동안 한국교회와 관련해 보도됐던 주요 뉴스를 ‘2023 기독교 10대 뉴스’란 이름으로 선정했다. 그걸 보면 올해가 그 어..
  • 프란치스코 교황
    [사설] 교황의 ‘동성 커플 축복’이 부른 대혼란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을 축복하는 법안에 승인한 것을 놓고 논란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가톨릭 내부에서 교황의 ‘동성애 축복’ 허용에 반대하는 주교들이 나오는가 하면 기독교계는 교황이 촉발한 혼란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 이동환 목사
    [사설] 성소수자 축복한 목사가 선택한 길
    인천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에게 축복식을 했다가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로부터 징계를 받은 이동환 목사가 교단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 무효소송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다. 일각에선 지난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 커플에 대한 사제들의 축복을 허용한 것을 이 목사의 사례에 대비시키며 개신교단의 변화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 [사설] 어둠 이기고 빛으로 오신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앞두고 교회마다 다양한 축하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거리에서 울리는 구세군 종소리가 지난 3년여 코로나19 방역으로 위축됐던 성탄절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성탄절은 인류의 소망이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한 날이다. 하나님의 구원과 샬롬, 평화의 은총이 온 누리에 임하는 특별한 절기다. 이런 때에 교회들이 자체 축하행사에 열과 ..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사설] 서울시 교육감 지키기에 나선 진보진영
    진보진영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지키기에 나섰다.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 2심 재판 선고를 한달여 앞둔 시점에 조 교육감의 무죄를 호소하는 탄원서가 2심 재판부에 제출됐다. 이 탄원서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야당 국회의원 109명과 진보 성향 시민·교육단체, 기독교·불교·천주교 등 종교계 인사까지 총망라됐다...
  • 성탄트리
    [사설] 성탄트리 위에 ‘십자가’ 혹은 ‘별’
    성탄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에서 벗어난 올해 성탄절은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심 곳곳에 불을 밝힌 성탄트리로 인해 사회 분위기를 한층 밝게 하고 있다. 성탄트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 땅에 나심을 축하하는 의미로 대림절이 시작될 무렵 전나무 등 상록수에 별과 종, 깜빡이는 전구 등 다양한 장식을 하는 게 기독교의 오랜 전통이다. 이런 기독교 문화가 어느새 기독교인이 아니..
  • [사설] 학생인권조례, 폐지냐 개정이냐
    기독교계와 학부모단체로 구성된 서울학생인권조폐지범시민연대(시민연대)가 지난해 8월 제출한 ‘학생인권조례’ 폐지 청구안이 18~19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에 상정된 후, 22일 본회의 최종 표결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조례 폐지 대신 국민의힘 소속 의원 70명이 발의한 ‘학교구성원 권리와 책임에 대한 조례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
    [사설] 동성결합 허용해 출산율 증가? 소가 웃을 일
    인구 감소와 초고령 사회 인구 구조 변화 대응정책 마련을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인선 당시에 일각에서 제기했던 그의 동성 간 결합 합법화 주장이 다시 부각되면서부터다.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전국교수연합(동반교연) 등은 김 부위원장의 즉각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 국가인권위원회 규탄 기자회견
    [사설] 국가인권위, 차라리 없는 게 낫다?
    지난 주일인 올해 12월 10일은 1948년 유엔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된 지 75돌을 맞는 날이었다. 이 선언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건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기본권과 보편적 가치를 규정한 데 있다. 세계인권선언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전쟁과정에서 벌어진 만행이 세상에 알려지자 이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는 것을 막자는 의도에서 유엔이 제정했다. 수많은 소중한 생명이 참혹하게 ..
  • 이동환 목사
    [사설] 퀴어축제 축복식 목사에 내려진 ‘출교’
    퀴어축제에서 축복식을 집례해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경기연회로부터 정직 2년 처분을 받은 이동환 목사에게 해당 연회 재판위원회가 ‘출교’ 중징계를 내렸다. 이 목사는 총회에 항소할 의지를 밝혔으나 반동성애 단체인 감리교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 등은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이 목사의 회개를 촉구했다...
  • [사설] 정치인의 ‘참칭’, 그냥 넘길 문제 아니다
    범죄 혐의가 입증된 정치인의 신성모독성 발언에 교계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지난 3일 자신의 처지를 “가시 면류관을 쓰고 채찍을 맞아가며 십자가를 메고 가시밭길을 걷는 것 같다”라고 했는데 부적절한 비유일뿐더러 법원에서 범죄 혐의가 인정된 자가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들먹였다는 것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 [사설] 교회는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고 있나
    한국 구세군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의 시작을 알렸다. 전국 17개 시도 330여 곳에서 한 달간 진행되는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맞춰 사랑의 온도탑도 뜨겁게 달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 [사설] 인구소멸 위기, 한국교회부터 정신차려야
    저출산 문제로 인구 소멸 위기론이 대두된 우리나라의 현실이 ‘흑사병’이 강타한 중세유럽의 상황에 비견된다는 주장이 해외에서 제기됐다. 또 로마제국의 멸망과 비교하는 의견이 교계 안에서 나왔다. 칼럼니스트 로스 다우댓은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에 실은 ‘한국은 소멸하나’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이 현재 출산율을 유지한다면 흑사병이 강타했던 중세 유럽 시기보다 더 큰 폭의 인구 ..
  • [사설] 탈북민 강제북송 중단 촉구 결의안에 기권한 국회의원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국 정부에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엔 ‘중국 정부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난민 인정 절차를 시행하지 않고 체포, 구금, 강제 북송하는 것을 규탄한다’는 비교적 통상적인 내용이 담겼으나 국회가 여야를 초월해 중국의 만행을 규탄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작지 않다...
  • 한동대
    [사설] ‘평등법’ 발의자 강사로 세운 기독교사학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한동대 강연 논란이 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대학 커뮤티케이션학부가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컴온 위크’ 기간 중 첫날 ‘오프팅 강연’ 강사로 고 의원을 초청한 데 대해 총학생회가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하자 이어 교수협 임원단이 총학의 입장을 반박하고 다시 최도성 총장이 진화에 나서는 등 파문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 2600명 탈북민 강제북송반대 범국민연합
    [사설] 21대 국회, 역사의 죄인 되지 않으려면
    대북 인권 단체들이 국회에서 ‘탈북자 강제송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촉구했다. 강제북송진상규명국민운동본부, 북한기독교총연합회, 에스더기도운동본부 등이 참가한 ‘2600명 탈북민 강제북송반대 범국민연합’은 지난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의 강제북송은 북한의 반인도 범죄의 공범에 해당한다”며 “대한민국 국회가 중국 정부의 반인도적 국제범죄를 묵인해선 안 될 것”이라..
  • [사설] 4차 인권 NAP, 전면 수정돼야 한다
    기독교계가 12월에 확정되는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인권 NAP)의 전면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제4차 인권 NAP에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독소조항들이 다수 포함됐기 때문이다. 교계는 사람의 성별 기준을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한 ‘양성평등’이 아니라, 사회적 성에 기반한 ‘성 평등’, 즉 다양한 성을 인정한 4차 인권 NAP(안)를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
  • 성탄트리
    [사설] 거리에서 사라진 크리스마스 캐럴
    올해 성탄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이맘때쯤 거리에서 울려 퍼지던 크리스마스 캐럴이 언제부턴가 사라져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음을 피부적으로 실감하지 못한다는 이들이 많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거리에서 사라지게 된 건 소음 규제 영향도 있지만 아무래도 저작권료에 대한 부담감이 가장 큰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