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위렴은 처음부터 복음 사역 이상으로 교육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고, 선교부 연례회의가 열릴 때마다 선교부 차원에서의 학교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기독교 신자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교육 사역을 생각지 못했는데 그러나 이제는 사정이 달라졌다. 우리는 선교부가 책정한 계획에 따라 남녀학교를 하나씩 시작하기를 권하는 바이다".. [구원론] 십자가의 은혜(1)
요즘 사람들은 죄를 지어도 양심의 가책을 심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두 가지 원인이 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는 자신의 죄가 죄가 아니라고 여기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죄를 지어도 만회할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는 이상한 믿음이 있는 것입니다. 작고하신 R.C. 스프로울 목사는 사람들이 “누구에게나 또 한 번의 기회는 있다”는 식으로 죄의 결과를 얼버무리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습.. WCC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주요 배경(2)
WCC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주된 배경 중 하나인 ‘인간화’ 라는 개념은 에큐메니칼 선교 신학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 중 하나로 1968년에 열린 웁살라 세계 교회 협의회 (WCC) 대회 때부터 본격적으로 대두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웁살라대회는 인간의 참 인간성과 사회가 어느 때보다 여러 가지 파괴적인 힘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인종차별주의가 모든 인권의 의미를 .. 제4차 로잔대회의 역사적 개최와 성공을 기대한다(1)
올해 2024년 9월 22-28일에는 220여개국에서 5천여명이 참가하는 제4차 로잔세계복음화 대회가 “교회가 그의 통치를 선포하게 하라”(Let the church declare his reign)는 주제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로잔 운동(The Lausanne Movement)은 세계복음주의연맹(WEA, World Evangelical Alliance)과 함께 복음주의 세계복음화.. [구원론] 십자가의 역설(5)
이제 이야기를 매조지 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루속히 자기 십자가에 자아를 못 박아야 합니다. 자기 안에 거하는 옛사람, 즉 육신의 모든 정욕을 끊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진리 안에서 생명의 일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깊은 어둠 속을 걸어본 사람만이 어둠의 일을 알 수 있듯이 죽음을 이긴 자만이 죽음을 극복하고 생명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WCC 에큐메니칼 신 이해의 주요 배경(1)
신학은 본래 신(deos)에 관한 이론(logia) 즉 신론을 뜻하므로 신학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중점은 바로 신 이해라 할 수 있다. 신 이해가 이토록 중요하기 때문에 기독교가 신앙하고 있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이해는 기독교의 신앙의 내용과 기독교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신학은 언제나 신 이해에 관한 문제들을 많이 다루어왔고 최근에 일어나..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6)
당시 그녀에게 붙여졌던 울트라 선교사라는 별명처럼 쉴 틈이 없이 사역에만 매달리던 데이비스는 눈에 띌 정도로 몸이 쇠약해지고 있었다. 1899년에 접어들자 그녀는 휴식을 취하지 않고는 안될 상황까지 이르렀다. 마침 그해 9월 제물포에서 열린 제8회 선교부 연례회의에서 주변의 동료들은 데이비스에게 안식년 휴가를 권고했다... [구원론] 십자가의 역설(4)
이제 십자가의 역설이라는 이론적인 이야기를 접고 실제적인 이야기로 넘어가 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무엇이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인가를 비교하며 스스로 점검하고 경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다음에 열거하는 항목이 맞다고 생각하면 아멘으로 화답하기를 바랍니다... 유신진화론에 대한 정통개혁신학적 평가(6)
1. 유신진화론은 성경 창세기 1장-11장의 역사성을 부인한다. 창세기 1-3장 이야기의 역사적 사실 부정은 이에 기초한 역사적 기독교의 근본교리(세계 창조, 인간 창조, 인간 타락)를 무너뜨린다. 1) 창세기 1장-3장의 창조 이야기의 역사성을 부인하고 포로기 시절의 삶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각색되었다고 본다...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5)
군산에 부임한 데이비스와 전주에 부임한 하위렴이 만나 결혼하게 된 러브스토리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아 소개하기로 한다. 남장로교 내한선교사로 조선 땅을 제일 먼저 밟은 데이비스는 1862년 버지니아 아빙돈에서 태어났는데 그녀가 3살 되던 해 남북전쟁의 후유증으로 아버지를 잃고 신앙심이 깊은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장로교 가정의 경건한 분위기 자란 데이비스는 어려서부터 오지의 선교사가 되기를.. [구원론] 십자가의 역설(3)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가장 미련하고 연약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진 뒤로는 가장 약할 때 가장 강하고, 가장 강할 때 가장 약해지는 놀랍고 신비한 역설의 인생으로 돌변했습니다. 이것은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힌 결과입니다. 그 결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함께 사시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으로 소개한 사도 바울의 고백을 통해 이것을 다시 명확하게 이해하기를 원합니다. 사도 바울은 십자가에..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하시는 나사렛 예수(4)
성만찬 제정 기록은 공관복음(마 26: 26-29; 막 14:22-25; 눅 22:19-20)과 고린도전서 11장 23절-26절)에 있다. 사도 바울의 본문이 문학적으로 가장 오래된 본문(고린도전서는 56년경 작성)이며, 마가복음의 본문도 이보다 후기이지만 성만찬 제정 본문은 매우 오랜 전승을 전해준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이 전하는 성만찬 제정 본문은 제자들의 공동체에 전해진 예수의 말씀을 ..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4)
남도 탐사를 마치고 돌아온 하위렴에게 곧바로 전주 사역이 맡겨졌다. 6개월의 언어훈련과 짧은 탐사 여행만으로는 문화와 풍습을 제대로 파악할 수조차 없었지만, 하위렴은 먼저 온 선교사들과 함께 선교 현장에 부임해야만 했다. 말로만 들었던 전주는 제주도를 포함해 전라도 전체를 호령하던 전라감영의 소재지로 호남의 수부首府였던 터라, 하위렴이 전주에 부임할 당시만 해도 위풍당당한 자태를 자랑하는 4.. [구원론] 십자가의 역설(2)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살고 싶어 할수록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지 않으려고 한다면 우리는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죽어야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사람에겐 두 죽음이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죽는 죽음과 그리스도 밖에서 죽는 죽음이 그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영생의 존재입니다. 죽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사람은 이 죽음이 무..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3)
조선에 파송된 개척선교사들의 성공적인 정착과 굳은 의지를 확인한 해외 선교부에서는 조선에 지속적인 선교사 파송을 약속하며 1895년 4월에 유진 벨Eugine Bell 부부와 그 이듬해에는 하위렴William B. Harrison 선교사를 연달아 파송했다... [구원론] 십자가의 역설(1)
인류 역사상 가장 반전의 삶을 산 두 사람을 꼽으라면 한 사람은 성경에 소개된 사도 바울이요, 다른 한 사람은 교회사를 찬란하게 빛낸 어거스틴 일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철저히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을 핍박하던 사람으로 지내다 갑자기 주님을 만나 회심한 이후 오직 주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증거하는 일로 인생을 불태웠습니다. 그가 두 발로 걸었던 거리만 해도 지구를 두 바퀴 반을 돌 정도였다..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하시는 나사렛 예수(3)
저자는 공관복음과 요한 복음이 서로 다른 두 개의 달력에 의존하기 때문으로 보는 것으로 보아 두 전승을 종합하는 방향으로 이해했으면 한다. 공관복음은 금요일을 유월절로 보고 토요일을 안식일로 보나, 요한복음은 유월절을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로 본다. 요한복음은 유월절과 안식일을 같은 날로 보고 있다(요 18:28; 요 19:14). 복음서 저자들에 있어서 날자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기.. 진요한·강인애 튀르키예 선교사의 ‘사랑’ 실천
미국 LA에서 2024 KWMC주최로 7월 8일부터 11일까지 제10차 세계한인선교대회가 있었다. 2,000여명의 각국 선교사와 미국한인교회 목회자, 평신도 MK, PK 중심의 젊은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4년마다 열리는 선교대회는 남가주사랑의 교회에서.. 백종근 목사의 ‘하위렴 선교사 조선 선교행전’(2)
고향에서 초중고를 마친 하위렴은 1883년 레바논에서 동쪽으로 64Km 정도 떨어진 버지니아 리치먼드에 소재한 센트랄 대학(Central College) 화학과에 진학했다. 그 당시 루이빌에 주립대학이 있었지만,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좀 더 경건한 학풍의 기독교 사립대학을 선택했다. 1871년에 설립된 이 학교는 버지니아의 햄던-시드니 대학(Hamden-Sydney College), 노스캐롤.. [구원론] 육신을 죽이라(5)
그러므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여, 당신의 육신을 죽여야 당신이 살게 됩니다. 옛사람을 죽여야 새사람이 됩니다. 특히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육신의 일이 있습니다. 적어도 이 일은 세계의 다른 민족에 비해 유달스럽고 지나친 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