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루이스
C.S 루이스. ©기독일보 DB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C.S. 루이스와 J.R.R. 톨킨의 깊은 우정과 창조적 동행을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가 제작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CP는 <나니아 연대기>와 <반지의 제왕>의 원작자로 널리 알려진 두 문학 거장의 이야기로, 영화는 이들의 문학적 여정과 영적 교류를 담은 그래픽 노블 ‘The Mythmakers’를 바탕으로 한다고 밝혔다.

CP는 이번 프로젝트가 독립 영화 스튜디오 Burns & Co.의 설립자 애런 번스(Aaron Burns)에 의해 추진된다고 밝혔다. 번스는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존 헨드릭스(John Hendrix)가 쓴 ‘The Mythmakers’의 영화 판권을 확보했으며 그는 “루이스와 톨킨의 작품은 어릴 때부터 내게 큰 영감을 주었다”며 “헨드릭스의 책을 읽자마자 이 이야기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야겠다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그래픽 노블 ‘The Mythmakers’는 20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루이스와 톨킨 사이의 예상치 못한 우정과 그 지속적인 교류 과정을 따라간다. 생생한 삽화와 접근성 높은 서사를 통해 두 작가의 영적 삶, 창작 욕구, 그리고 서로 간의 창조적 긴장이 어떻게 현대 문학에서 가장 사랑받는 이야기들을 탄생시켰는지를 조명한다.

헨드릭스는 앞서 ‘The Faithful Spy: Dietrich Bonhoeffer and the Plot to Kill Hitler’로 ECPA 올해의 책 상과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The Holy Ghost’, ‘Go and Do Likewise!’, ‘Miracle Man: The Story of Jesus’ 등의 저서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번스와 그의 팀이 ‘The Mythmakers’를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 팀은 책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루이스와 톨킨, 잉클링스(Inklings) 그리고 그들이 함께 만든 신화 세계에 대한 깊은 애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헨드릭스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책 작업은 5년이 걸렸지만, 그 이야기는 내가 10살에 <호빗>을 처음 읽었을 때 이미 내 마음에서 시작됐다”고 회고하며 “많은 이들이 품고 있는 그 향수를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매체를 통해 전할 수 있게 되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루이스와 톨킨이 가르쳐준 바와 같이, 예술은 공동체 안에서 더 깊어지고 넓어진다”며 “이 이야기가 더 큰 동역자들과 함께 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에서 펼쳐질 것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CP는 해당 영화가 애런 번스가 프로듀서로, ‘Birthright Outlaw’의 각본을 맡았던 저스틴 스트로우핸드(Justin Strawhand)가 감독을 맡고 안젤라 갈가니 설리번(Angela Galgani Sullivan)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원작자인 헨드릭스는 총괄 프로듀서로 제작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CP는 이번 ‘The Mythmakers’ 애니메이션은 루이스와 톨킨의 유산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영상 콘텐츠 흐름에 또 하나의 작품으로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과 <호빗> 3부작은 총 17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으며, 아마존의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시리즈도 제2시대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해석으로 2022년 첫 공개됐다.

또한 <톨킨>과 같은 전기영화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의 영화화 계획, 넷플릭스의 <나니아 연대기> 리부트 등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그레타 거윅 감독이 적어도 두 편의 <나니아> 영화를 연출할 예정이라고 발표되기도 했다.

한편 루이스의 세계관과 신학을 무대에서 구현해온 배우 맥스 맥클린(Max McLean)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의 영화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배우 짐 카비젤은 차기작 <그리스도의 부활>에 앞서 이 작품을 영적 준비의 일환으로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맥클린은 루이스에 대해 “그는 지식과 논리를 그리스도의 권위 아래 두며 명확하고 강력한 언어로 대중과 소통할 줄 알았다”며 “루이스는 결코 어려운 질문들을 피하지 않았으며, 인간의 감정과 믿음 사이의 긴장을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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