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올해 한국 선교계의 10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KWMA는 10일 서울 노량진 KWMA 세미나실에서 ‘2025년 KWMA 10대 뉴스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반자 선교 가속, 글로벌 노스(north)·사우스(south) 협력, 선교지 이단 대책, 북한교회 회복 및 이주민 선교 활성화, 다음세대 선교운동, 미전도종족(UPG·UUPG) 선교, 디지털 선교 등의 주요 키워드를 정리해 공개했다.
강대흥 KWMA 사무총장은 “올해도 한국선교 생태계가 건강해지기 위해 전환되는 과정 중에 있다”며 “금년이 사무총장으로 연임된 첫 번째 해로, 한국교회 선교 생태계가 실질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과정을 계속 밟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도 사역 전망에 관해서는 “선교의 삼위일체인 샌딩 바디(sending body, 파송 기관), 리시빙 바디(recieving body, 선교 현장의 받는 기관), 선교사(missionary)가 잘 연합해서 선교를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한국교회를 놓고 보면, 교단 선교단체(modality)와 선교단체(sodality)가 협력하고, 이 일을 위해 교회가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선교단체는 선교사 파송, 동원이 안 되고 선교적 활동이 안 일어나는 곳은 정책, 전략, 타깃 그룹이 같으면 서로 연합해서 M&A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리고 교회가 선교단체와 협력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생각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사무총장은 이와 함께 “한국교회가 선교하려는 신흥 국가들과 협력하고 서구교회와도 협력하여, 조심스러운 표현인데 서구와 비서구 선교의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KWMA는 ‘NEW TARGET 2030’(뉴타깃 2030)에서 이야기하는 7가지를 잘 섬기려고 연장선상에서 계속 팔로우업해 나가려고 생각한다”며 “이런 것들이 큰 그림에서 한국선교 생태계를 바꿀 수 있다”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강 사무총장은 “KWMA (법인) 이사님들이 전부 메가교회 목사님들로, 이사장님이신 주승중 목사님(주안장로교회)이 결단하고 부이사장님이신 이재훈 목사님(온누리교회)과 의논하여, (내년) 5월에 2박 3일간 일본에서 한국 선교계의 이슈를 놓고 대화하기로 했다. 지금 이사님들 가운데 12명이 참석하겠다고 컨펌을 해 주었다”며 “이사님들도 한국 선교계가 건강하게 되기 위해 시간과 물질을 내서 섬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KWMA 선정 10대 뉴스를 요약한 내용.
1. KWMA 제35차 정기총회 –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도약: 2025년 2월 주안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주승중 목사가 신임 법인이사장으로 선임되고, 강대흥 사무총장이 83% 찬성으로 연임이 확정되었다. 이 자리에서 강 사무총장은 한국선교 생태계의 재편과 다음세대·AI 분야 선교 강화 의지를 선언하며 ‘통합과 연합의 시대’를 공식적으로 열었다.
2. 동반자 선교 가속 – 총회장 특별 담화 & 글로벌 사우스 전략 협력: 한국 교단 총회장들이 모여 ‘동반자 선교, 다음세대 부재, 선교지 이단 문제’라는 3대 위기를 지적하고 공동 대응을 선언했다. 더불어 인도·네팔·스리랑카·방글라데시·파키스탄이 속한 남아시아 5개국과 ‘NEW TARGET 2030’ 협력 모델을 구축하며 국내 이주민 사역과 글로벌 사우스 연계를 본격화했다.
3. 세계선교의 카탈리스트 – 글로벌 노스·사우스 협력 확장: 영국·유럽 교계 지도자들과 다중심적(polycentric) 선교 협의체를 구성하고 매년 교차 회의를 합의했다. 파나마에서 열린 COALA(코알라) 3.0은 라틴아메리카–인도 간 MOU 체결을 이끌며 남반구 선교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어 COALA 3.5(서울)는 글로벌 노스 지도자들도 참여하며 다중심 선교 흐름의 확산을 보여주었다.
4. 선교지 이단대책 실행위 발족 – 글로벌 위험 대응 본격화: 한국발 이단의 해외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의회·바이블백신센터와 MOU 체결, ‘선교지 이단대책 실행위원회’ 출범 후 국내외 이단 동향 분석, 대륙별 전문가 콜로키움, 해외 교회 대상 이단 정보 공문 준비 등 실질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5. 통일 이후 북한교회 회복 7원칙 발표, NCCK와 MOU 체결: 한국 교단장들과 함께 ‘북한교회 회복 7원칙’을 발표하여 지하교회 중심 회복, 교단 분열 극복, 통일 선교의 공교회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NCCK와 MOU를 체결하여 복음주의–에큐메니칼 진영이 통일·평화·동반자 선교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6. 국내 이주민 현지 사역자 리더십들의 모임 활성화 - KIN/KISA 출범 & 국제 이주민 현지 사역자 컨퍼런스: 이주민이 275만 명이 넘는 국내 이주민 시대에 대응해 한국에서 사역하는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한 국제 사역자 네트워크 KIN/KISA가 출범했다. 이곳에는 30개국 현지인 리더십이 참여하여 국내 이주민·다문화 사역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형성했다. 또한 제1회 한국 국제사역자 컨퍼런스(18개국 210명 참여)를 통해 ‘한국에서 사역하는 외국인 사역자’들의 실제적인 사역 현황과 필요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7. G2A – 다음세대 선교운동의 폭발적 확산: 10월 3일 킨텍스에서 1만 5,000명(86%가 10~30대)이 모인 G2A 집회는 한국교회 다음세대 선교운동의 전환점이 되었다. 전국 1,000여 학교에서 자발적 기도 모임이 생기는 등 ‘청소년 부흥’의 불씨가 현실적 열매로 확산되고 있다.
8. 제23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 – UPG·UUPG 다시 본질로: 미전도종족(UPG·UUPG)을 다시 한국 선교의 본질적 사명으로 천명하며, 미국 IMB 핵심 리더십과의 개방적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GAPP 플랫폼 등 정보 공유를 기반으로 한국·미국 선교 동역의 새 틀을 구축했다.
9. 선교대학원 교수 좌담 & 선교신학 포럼 – 오늘의 선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한국 선교신학의 재정립: 2022년부터 선교학 교수들과 정기적 라운드테이블을 구성하고 진행했던 모임들이 2025년에는 한국 선교의 패러다임 전환(동반자 선교·맥락화·다문화성·다중심성)을 신학적으로 정립하는 작업으로 본격화하였다.
10. AI·디지털 선교 로드맵 액션플랜의 가동: KWMA AI·디지털 실행위원회가 출범 후 교육·훈련·선교행정·현장 사역의 디지털 전환을 착수했다. 선교사 AI 리터러시 과정 개설, AI 기반 콘텐츠·번역·전도 플랫폼 시범 운영, 디지털 선교 콘서트, AI 미션포럼(300명 참여) 등을 개최하며 액션플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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