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도회는 감리교회동성애대책통합위원회, 감리회거룩성회복협의회(감거협), 감리교회바로세우기연대(감바연), 거센파도를이기는모래알연합(거모연), 건강한사회를위한목회자모임(건사목), 웨슬리안성결운동본부(웨성본), 감리회혁신포럼이 공동 주최했다.
먼저 1부 예배는 이훈 목사(건사목 대표)의 인도로 시작됐다. 기도는 여봉호 목사(웨성본)가 드렸으며, 김찬호 목사(전 중부연회 감독)가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렘 21:8, 마16:18)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무소속 최혁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민법 개정안과 관련해 “사실상 종교단체를 해산할 수 있는 법안”이라고 지적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선한 길로 인도해 오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위기 속에서 복음주의 기관들이 깨어 기도하고 경각심을 가지고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때 전화위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종교의 자유는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다. 하나님은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몸을 해치는 자는 주님의 성소를 더립히는 것”이라며 “우리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코 국가 권력의 부당한 간섭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발언 시간에는 교회와 국가의 관계, 정부 시책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민돈원 목사(감거협 대표)는 “교회가 국가 권력의 불법한 일 앞에서 침묵하는 무기력증에서 이제는 일어나야 한다”며 “현 정권을 지지하는 정치적 발언은 표현의 자유로 보호받는 반면, 보수 진영의 견해는 단죄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교회 해체법 논란까지 이어지는 이 격동의 시대에 가장 위험한 것은 자신의 기득권과 신변 안전을 이유로 침묵하는 태도”라며 “우리는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옥순 목사(거모연, 사랑과공의뉴스 대표)도 발언을 통해 “이 세상에 그 어떤 권력을 가진 자라도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며 “권력은 하나님께로부터 위임된 것이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감리교에 속한 우리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어 이렇게 외치는 것은 신앙적 사명이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시민으로서의 책무”라며 “침묵은 중립이 아니라 불의에 대한 동조이며, 교회는 진리의 파수꾼으로서 불의 앞에 하나님의 진노를 알릴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도회 주최 단체들은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민법 개정안’에 대해 “일부 정교유착의 이단종교 불법 행위를 뿌리뽑겠다고, 행정 비례의 원칙을 무시한 채 공동체 전체를 처벌하겠다는 집단적 체제 논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교분리의 본래 취지는 ‘국가 권력이 종교의 자유를 간섭하거나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동시에 ‘종교가 권력화 되어 독점함으로써 권력을 휘두를 수 없다’라는 전제를 분명히 하고 있다”고 했다.
단체들은 “그러나 현 정권은 이를 ‘교회에 대한 침묵 명령’으로 왜곡해 교회의 공적 양심 발언을 정치 개입으로 낙인찍어 입을 틀어 막으려 한다”며 “이는 권력에 대한 비판을 원천 봉쇄하고 검열하겠다는 ‘빅브라더 시대’로의 낡은 구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늘 여기 모인 우리 감리회 모든 단체는 이번 민법 개정안이 철회될 때까지 전국의 교회 및 유관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강력한 반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헌법재판소 제소 및 대규모 규탄 집회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항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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