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한민국 국가기도회 10주년을 맞은 제10회 원크라이(ONE CRY) 기도회 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11일 경기도 평촌 새중앙교회(담임 황덕영 목사)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이 자리에서 행사 취지와 방향을 설명하고, 기도회 당일 메신저와 찬양팀 등 전체 프로그램 구성을 공개했다.
제10회 기도회는 2026년 1월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2시간 동안 평촌새중앙교회 대예배실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출애굽기 15장 26절을 근거로 한 ‘여호와 라파’(치유하시는 하나님)로 정해졌으며, 국가적·사회적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연합 기도와 영적 회복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았다.
조직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행사 당일 메시지와 찬양을 맡을 사역자 명단을 함께 발표했다. 이번 기도회에서는 황덕영 목사를 비롯해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 박은주 목사(세은혜교회), 안광복 목사(상당교회), 김상준 목사(예수문화교회)가 말씀을 전한다.
찬양은 블루워십, 더워십, 로드웨이브, 워십퍼스, CCC 투어팀, 브이워십 등이 맡으며, 브라미연·박광팔·이철규·장한이·장광우·강동현 등이 특송으로 참여한다. 합심기도는 원크라이 지역 본부장단이 인도하며, 북한 선교를 포함한 12개 기도섹션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황덕영 목사는 원크라이 기도회의 지난 10년을 언급하며 “원크라이는 특정 개인이나 교단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의 연합을 목표로 시작된 기도운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 국면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자리로 기능해 왔으며, 10년간 지속된 것은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기도를 요구하신 결과”라고 밝혔다.
황 목사는 올해 주제를 선정한 배경에 대해 “한국교회와 사회 내부의 아픔이 심화된 상황에서 치유와 회복의 필요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가 먼저 치유를 경험해야 사회 속에서 치유자로 역할할 수 있다”며 “통회와 자복을 통해 하나님이 ‘그 땅을 고치신다’고 약속하신 말씀이 성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2026년 한국교회의 방향과 관련해 “기도 없이는 하나님의 뜻도 성령의 역사도 이뤄질 수 없다”며 “엘리야가 7번 부르짖어 기도했을 때 비가 내렸듯, 한국교회도 기도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이번 집회에서 정치적 입장을 초월하고 성경에 기초한 시대적 메시지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인석 목사(능곡감리교회)는 이번 기도회를 “회개와 재헌신을 요청하는 자리”라고 규정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새해를 기도로 시작하는 영적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며, 복음의 진리가 선명해지고 다음 세대로 영적 유산을 전할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준 목사는 원크라이 기도회의 출범 과정을 설명하며 “2016년 국가적 혼란 속에서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하나님의 뜻을 묻기 위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철야기도와 새벽기도의 회복을 향한 마음이 포함돼 있었으며, 지속을 가능하게 한 것은 섬김과 헌신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목사는 “역사적 부흥운동은 기도로부터 시작됐다”며 이번 기도회가 한국교회 부흥을 위한 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향후 계획도 밝혔다. 그는 “내년 3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유럽 목회자 대상 ‘원크라이 유럽 기도회’ 관련 설명회를 진행한다”며 “기도운동이 유럽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기도회에는 북한을 포함한 12개 항목의 합심기도가 진행되며, DMZ 내부 성탄 행사 및 2025년부터 민통선 지역 교회 섬김 등 북한 선교 지원 활동도 이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