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설립 후 이번까지 총 9차례 통합
지난해 소속 교회 수 약 1만 개에 도달
장종현 목사 “주님 뜻에 믿음으로 순종”
앞서 백석총회는 지난 2019년 ‘백석’으로 교단 명칭이 바뀌는 것에 반대해 그간 별도로 교단을 운영해온 백석대신총회와 교단을 합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2월 수원명성교회를 중심으로 백석대신총회 소속 약 300개 교회가 백석총회로 복귀한 바 있다.
통합 이후에도 교단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를 그대로 사용하며, 회기와 역사도 기존 백석총회의 그것과 같다. 백석대신총회의 노회는 그대로 인정되고, 역대 총회장들은 증경총회장으로 예우된다.
이날 통합환영감사예배는 백석대신총회뿐만 아니라 통합한 다른 4개 교단들(합동연합, 국제선교, 에녹, 합동연대)까지 포함해 모두를 환영하는 자리였다. 백석총회는 1978년 교단 설립 후 여러 차례 통합을 거치며 지난해 이미 소속 교회 수 약 1만 개에 도달했다. 그리고 이번이 9번째 통합이다. 다만 백석총회는 이번 통합 후 교단 전체 교회 수가 얼마가 됐는지는 이날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백석 측은 “이번 통합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정체성 위에 세워진 하나 됨의 결실이자 한국교회 연합의 귀한 열매”라며 “우리 총회는 앞으로도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주님의 뜻을 받들어 분열되고 흩어진 교단과 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환영감사예배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김동기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가 사회를 본 1부에선 고기성 장로(예장 백석 부총회장)가 기도했고, 김응열 목사(예장 백석 회의록서기)의 성경봉독과 백석-백석대신 장로합창단의 특별찬양 후 양병희 목사(예장 백석 증경총회장)가 ‘백석은 꿈꾸고 하나님은 이루신다’(창 13:14~18)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양 목사는 “백석의 출발은 매우 초라했다. 3평의 신학교로 출발했다. 그러나 지금은 세 개의 대학에서 3만 명의 학생들이 기독교 정신으로 무장되어 글로벌 리더로 커가고 있다”며 “총회는 한국교회 중심 교단으로 생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를 하나 되게 하겠다는 백석의 꿈을 하나님께서 이루어주고 계신다”며 “사분오열된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고 장로교회의 연합을 위해 항상 기도하며, 하나 됨의 꿈을 잃지 않는 백석총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백석 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지금 교회가 문을 닫고 다음세대가 줄어드는 어려운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바로 교회가 하나 되는 것이다. 우리의 통합은 분열로 상처 입은 한국교회를 치유하고 하나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에 믿음으로 순종한 결과”라고 했다.
교계의 축하도 이어졌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증경총회장 이정익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홍사진 목사가 축사를, 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축시를 각각 전했다.
이정익 목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 같다. 미래가 보인다. 용단을 내려 통합에 임하신 분들께 축하드린다”며 “백석총회는 기득권을 고집하지 않고 포용력을 발휘했다. 이 물결이 한국교회에 넘쳐 흘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 역사에서 아름다운 하나 됨을 이루신 것을 축하드린다”며 “서로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하셨던 예수님의 기도에 여러분이 응답하셨다. 성경적, 신학적으로 하나 됨의 큰 역사를 이루신 것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
홍사진 목사는 “여러분의 통합이 한국교회 연합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나비효과를 일으키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축시를 낭독한 소강석 목사는 이번 통합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노래하며 이것이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을 끼치길 염원했다.
백석총회는 이날 ‘우리의 다짐’을 통해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과 선교사님들이 물려준 성경적 신앙, 그리고 연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장로교회가 다시 하나가 되는 일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모든 사역과 삶의 중심에 두고 다음세대를 복음으로 양육하며 민족과 세계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결단했다.
백석총회는 “오늘의 통합이 교세의 확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시는 교회의 회복과 새로운 부흥의 출발점임을 믿는다”며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토대 위에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향해 오직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예배는 유충국 목사(예장 백석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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