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성 박사
양기성 박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10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사유하고, 강연하며, 글을 쓰는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삶은 단순한 ‘장수’가 아니라, 의미 있고 균형 잡힌 인생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귀한 증거이다.

그의 장수 비법은 특별한 건강식이나 비법이 아니라 매우 단순하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는 성경이 말하는 삶의 원리와 놀라울 정도로 깊이 맞닿아 있다. 이제 그의 삶을 성경적 관점에서 조명해 보고자 한다.

1. 끊임없이 배우는 삶 — “마음이 새로워짐으로 변화를 받으라”

김형석 교수는 나이가 들어도 배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정신이 늙지 않으면 사람은 늙지 않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평생 독서와 사색을 지속해 왔다. 이 모습은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로마서 12:2) 성경은 육체보다 ‘마음’의 새로움을 강조한다.

계속 배우고 생각하는 삶은 단순한 지식 축적이 아니라 영적 갱신의 과정이다. 결국 장수의 중요한 요소는 뇌의 활동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삶이다.

2. 절제된 생활 — “모든 일에 절제하라”

김형석 교수의 삶은 매우 절제되어 있다. 그는 과식하지 않고, 단순한 식사를 유지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지켜왔다. 성경 역시 절제를 강하게 강조한다.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고린도전서 9:25) 절제는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니라 영적 훈련이다.

자기 욕망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은 삶 전체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현대사회는 넘치는 것 속에서 병들어 가고 있지만, 성경은 “적당함과 절제” 속에 생명이 있음을 말한다.

3. 사랑과 관계 중심의 삶 — “서로 사랑하라”

김형석 교수는 사람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제자와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왔고, 그것이 삶의 기쁨이라고 고백한다. 성경의 핵심 계명도 바로 사랑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 13:34)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힘이다. 미움과 분노는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지만, 사랑과 용서는 사람을 살린다. 따라서 장수는 혼자 사는 기술이 아니라 사랑 속에서 살아가는 공동체적 삶이다.

4. 감사와 긍정 — “범사에 감사하라”

김형석 교수는 어려운 시대를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늘 감사의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불평보다 감사가 삶을 건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성경 역시 동일하게 말한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8)

감사는 영혼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감사하는 사람은 환경을 이기고, 불평하는 사람은 환경에 무너진다. 결국 감사는 단순한 태도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신앙의 능력이다.

5. 일을 멈추지 않는 삶 —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라”

김형석 교수는 100세가 넘어서도 강연과 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일을 멈출 때 사람이 늙는다”고 말한다. 성경도 게으름을 경계한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로마서 12:11) 여기서 말하는 일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사명이다.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끝까지 감당하는 삶은 사람을 살아 있게 만든다.
따라서 장수는 쉼이 아니라 사명을 붙들고 살아가는 지속적인 헌신 속에서 완성된다.

6. 신앙 중심의 삶 —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장수의 근본”

김형석 교수의 삶의 깊은 뿌리는 신앙에 있다. 그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삶의 의미를 찾았다. 성경은 분명히 말한다. “여호와를 경외하면 장수하느니라”(잠언 10:27)

장수의 궁극적인 비결은 건강법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아무리 오래 살아도 하나님 없이 사는 삶은 공허하지만, 하나님 안에 있는 삶은 짧아도 충만하다.

7. 영원한 생명을 향한 시선 — “참된 장수의 완성”

김형석 교수는 단순한 장수를 넘어 삶의 의미를 강조한다. 이 점은 성경의 궁극적 메시지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한복음 10:10) 성경이 말하는 생명은 단순한 수명이 아니라 풍성한 생명, 영원한 생명이다.

즉, 진정한 장수는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가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어떻게 살았는가”에 달려 있다.

결론 — 장수는 삶의 결과이다

김형석 교수의 삶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그의 장수는 특별한 비법의 결과가 아니라 바른 삶의 자연스러운 열매이다. 성경적 관점에서 정리하면 장수의 비결은 다음과 같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라, 마음을 새롭게 하라, 절제된 삶을 살라, 사랑하며 살아라, 감사하며 살아라, 사명을 붙들고 살아라.

이러한 삶을 사는 사람에게 장수는 “목표”가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 된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래 사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사는 믿음의 삶이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삼서 1:2)

양기성 교수(Ph.D., Hon. Th.D.)
서울신학대학교 교회행정학 특임교수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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