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원 전도주일 예배로 새 도약 다짐
조희서 목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비닐하우스 교회에서 열방을 품는 교회로
100개 교회 건축 비전 등 선교 사명 재다짐
비닐하우스 교회에서 시작해 지역사회와 전 세계를 향한 섬김과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로 성장한 서울씨티교회(조희서 담임목사)가 창립 36주년을 맞아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지난 5월 31일 드린 2부 예배는 창립을 기념하는 축제이자, 새 가족을 초청하는 ‘창립 36주년 총동원 전도주일 예배’로 진행됐다. 예배당을 가득 채운 성도들과 새 가족들은 두 손을 들고 함께 찬양과 기도를 올려드리며 성령의 임재와 치유, 회복, 변화를 간구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기쁘게 교회 개척”
오성문 장로의 기도에 이어 엘리에셀성가대가 ‘부흥’을 찬양했고, 조희서 목사가 ‘덕스러워야 됩니다’(왕상 12:1~5)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조 목사는 이날 본격적인 설교에 앞서 교회의 개척 초기를 회상하며 “지나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라고 고백했다.
조 목사는 “비닐하우스에서부터 교회를 시작할 당시, 나무 십자가를 노끈으로 묶어 세웠다. 기둥도, 뼈대도 없어 세우기가 힘들었다”며 “그러나 미래에 대한 근심과 두려움이 없었고, 오직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강남구청이 1년 반 만에 비닐하우스 교회를 철거하면서 1990년 왕십리의 건물 지하실로 이전한 교회가 같은 건물의 1층, 2층, 4층과 앞 건물까지 차례로 확장하고, 12년 만에 현재 예배당을 건축하게 된 여정을 나눴다.
조 목사는 “당시 5살, 3살 딸들과 밥을 먹을 때마다 제가 식사기도를 한 다음 ‘우리 교회는’이라고 하면, 딸들이 두 손을 번쩍 들며 ‘부흥합니다!’라고 외쳤다”며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 늘어 오늘의 이 교회가 되었다”고 간증했다. 이어 “저는 30대 젊었을 때여서 오히려 기쁘고 감격스럽게 왔다”며 “오늘 여러분들을 뵙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지난 36년 동안 이 교회와 함께하신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씨티교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주차장(송곡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승차예배를 드리며, 단 한 번도 예배를 멈추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통신사와 미디어에 보도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또 팬데믹 이후에도 성도가 줄지 않고 오히려 부흥을 경험했다.
◇“덕을 세우지 못하면 땅이 우리를 토해내, 덕스러운 개인과 교회 돼야”
이날 본문과 관련해 조 목사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왕이 덕을 세우지 못하고 정치와 권력에 대한 야심 때문에 강압적인 통치를 고집하다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분열된 역사를 소개하고,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중요한 태도로 ‘덕(德)’을 꼽았다. 조 목사는 “우리는 성경에서 말하는 덕스러움을 배워야 한다”며 “하나님 앞에 세우는 덕, 이웃을 향한 덕이 있고, 개인이 덕을 세우는 것과 교회가 덕을 세우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개인의 덕에 대해 “개인적으로 새벽기도·헌금·봉사·말씀 묵상 등 신앙생활을 잘하더라도, 이기적이고 독선적이며 이웃을 포용하지 못하고 판단·정죄·원망·불평을 많이 하는 인생은 어려워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우리가 덕스럽지 못한 일을 계속한다면 땅이 우리를 토해버리고 내치신다고 말씀한다”며 “비록 가진 것이 없어도 생명을 주시고, 숨 쉬고, 밥 먹고 살아 있게 하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직장이나 가정이나 어느 집단에서나 화평과 서로 덕을 세우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간질하거나 욕하고 판단·정죄하는 사람은 절대 오래가지 못한다”며 “정의롭고 공의로우며 전능하신 하나님이 꼭 쳐다보시고 역사하시는 것을 믿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의 덕에 대해서는 “교회는 우리끼리만 잘사는 것이 아니라 담장을 넘어 이웃이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웃이 잘 살고 평안해야 내가 평안한 것”이라며 “망우동과 중랑구, 서울,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의 이웃 나라를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말했다.
특히 조 목사는 “지속 가능한 교회가 되기 위해, 날마다 주님의 축복을 받으려고 부단하게 기도하고 예배하며 몸부림쳐야 한다”며 “우리 교회가 지속 가능한 교회가 되기 위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고, 이 지역을 위해 헌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목사는 설교를 마무리하며 “모든 세상을 향해 덕스러운 존재가 되어 땅이 여러분들을 토해내는 것이 아니라, 놀라운 은총을 내려주길 축원한다”며 “그동안 나만을 위해 살았던 것을 회개하고, 덕스러운 인생, 덕스러운 가정, 덕스러운 교회, 덕스러운 회사가 되길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예배는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장로교회 최승관 원로목사의 축도로 마쳤으며, 새 가족들에게는 고급 텀블러(하이드로 플라스크)를 선물로 제공했다.
◇지역사회 섬김과 해외 선교 통해 복음의 지경 넓혀
서울씨티교회는 영원역작은도서관을 운영하여 중랑구 주민에게 도서 열람·대출, 다양한 문화·예술 강좌를 상시로 제공하고 있다. 또 무료 강연·문화 공연,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반찬 나눔’, 서울 둘레길 야외 미술관 조성 등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사랑 실천에 앞장서 왔다.
아울러 100개 교회 설립을 비전으로, 몽골비전트립 및 현지 교회 건축, 인도 나갈랜드 교회 건축, 필리핀교회 건축 및 시설 지원 등 해외 선교 사역에도 적극 헌신하며 국내외에서 복음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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