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부르키나파소 군사 정부의 이브라힘 트라오레 임시 대통령이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의 국가 도입을 공식 거부했다고 7월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트라오래 대통령은 종교 교육보다 청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직업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국가의 세속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연설 영상에 따르면 트라오레 대통령은 샤리아법 시행 요구를 단호히 일축했다. 그는 청년들을 해외로 보내 이슬람 율법을 배우게 하는 관행을 지적하며 유학을 다녀온 이들이 전문적인 직업 기술 없이 샤리아법만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슬람 샤리아법 도입 거부 및 직업 교육 지원 강조
트라오레 대통령은 종교 교육이 외부 자본에 의존하는 현상도 경계했다. 그는 가톨릭, 개신교, 이슬람교 및 전통 종교를 믿는 모든 청년들을 국가가 직접 지원할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자금의 지원을 받아 종교 훈련을 받는 행위가 순수한 신앙 목적이 아닌 금전적 목적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하며 샤리아법을 현지에 적용하려는 시도에 국가 재정을 투입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발언은 부르키나파소 과도 입법 의회가 국가의 세속적 성격을 재확인하는 종교의 자유 법안을 통과시킨 직후에 나왔다. 해당 법안은 예배의 자유를 보장하고 사회적 결속을 강화하며 공공장소에서의 종교 활동을 명확히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르키나파소 종교의 자유 법안 통과와 세속주의 강화
부르키나파소 정부 관계자는 새로운 종교 규제법이 모든 종교 공동체의 권리를 보호하는 동시에 극단주의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헌법상 부르키나파소는 시민의 종교적 자유가 보장되는 세속 국가다. 이슬람교도가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지만 기독교와 전통 종교 공동체 역시 상당한 규모로 공존하고 있다.
최근 부르키나파소는 알카에다 및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단체들의 거듭된 공격으로 심각한 안보 위기를 겪고 있다. 이들 반군 단체는 장악한 지역에 엄격한 샤리아법을 강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수의 교회가 폐쇄되고 기독교인과 이슬람교도들이 피난길에 오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억제 및 국가 주권 확립 과제
CDI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트라오레 대통령의 발언은 국가 주권을 강조하고 외세의 간섭을 배제하려는 군사 정부의 국정 기조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최근 제정된 종교의 자유 법안 역시 특정 종교를 국교로 지정하거나 우대하지 않고 국가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지 언론과 외신들은 트라오레 대통령의 이번 연설이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의 무력 도발에 맞서 세속주의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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