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시화운동본부
김철영 목사(왼쪽에서 두 번째)와 오범열 목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임영희 목사(맨 오른쪽) 등이 배식 봉사에 나섰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광야교회(담임 임명희 목사) 옆 천막급식센터에서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사랑의 급식나눔’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경기도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오범열 목사(안양성산교회)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예배는 박윤기 목사의 기도에 이어 오범열 목사가 이사야 49장 15~16절을 본문으로 ‘나를 기억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오 목사는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일도 있지만 역경도 있다”며 “우리가 훈련을 받을 때 너무 힘들면 하나님이 나를 잊어버렸는가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은 나를 잊을지라도 하나님은 나를 기억하시고 축복해 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신다”며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어떻게 말하는가를 상관하지 말고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기억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가 흘리는 눈물도 기억하신다”며 “다윗 왕도 배신을 당해 힘든 때가 있었다. 그런데 다윗은 그 같은 고통 속에서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오히려 ‘내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라고 기도했다. 사람을 의지하지 말고 나를 안아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때 우리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베드로를 언급하며 “베드로도 하룻밤 사이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다”며 “그러나 베드로는 부활 후 다시 제자들을 찾아오신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베드로를 위대하게 사용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욥에 대해서는 “욥은 자녀와 재물을 모두 한순간에 잃었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주신 자도 여호와, 취하신 자도 여호와’라고 고백하며 하나님을 찬양했다”며 “여러분도 어떤 환경에서도 우리를 기억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하며 소망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격려사를 전한 김철영 목사는 “1997년 11월 우리나라가 국가경제부도 사태(IMF)를 당했을 때 많은 회사들이 문을 닫았고, 직장인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가정은 무너져 내렸고, 사람들은 거리로 쏟아져 노숙자가 됐다. 희망이 없는 것 같은 절망의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저도 경제적으로 무척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하루는 광화문 교보빌딩 앞을 지나가다가 문득 한 글귀를 보았다. ‘모두 모여 숲이 된다. 나무 하나 죽이지 않고, 우리는 그 숲으로 간다’는 문장이었다”며 “잘 자라지 않은 나무, 구부러진 나무, 잘 자란 건강한 나무 모두가 모여 숲이 되는 것처럼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서로 돕고 협력하면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공동체가 된다는 메시지였다”고 말했다.

또한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노숙인들과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힘겹게 지내는 쪽방주민들을 섬기는 일은 나무 하나 죽이지 않고 모두 모여 숲이 되는 것처럼 따뜻한 공동체, 생명의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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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방주민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이후 광야교회의 노숙인 사역을 소개한 임명희 목사는 “1987년부터 이곳에서 이들을 섬기면서 노숙인들이 추위와 더위 그리고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하루 세끼 무료급식나눔을 시작했고, 노숙인들을 위한 공동체를 시작했고,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을 돌보는 사역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숙인들이 추운 겨울을 잘 이겨내도록 월동잠바와 담요 등을 준비해 돌보기 시작했다”며 “오는 11월 14일 영등포공원에서 노숙인과 쪽방주민 2,000명에게 월동잠바를 입혀주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며, 가수 태진아 등을 초청해 제27회 광야의날 행사를 연다. 이 일에 한국교회가 물심양면으로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이날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한 겨울잠바 구입 후원금을 전달했다. 예배 후에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에게 음식과 빵, 바나나, 요플레, 두유 등을 제공했다. 또한 임 목사와 함께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을 만나 기도하고 믿음으로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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