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상원과 하원을 모두 차지한 민주당이 6일 빅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의회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초기 대상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과 애플, 메타가 포함됐다.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위한 군사작전을 수립할 때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챗봇 그록을 쓴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애플이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자사 플랫폼에 등록한 경위와 메타가 데이터센터를 지으며 지방정부에 요구한 비밀유지계약(NDA)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민주당은 기술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맺어온 관계와 이를 바탕으로 얻은 경제적 이익을 살펴볼 예정이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은 백악관 행사에 참여하고 연회장 조성 사업에 돈을 내는 방식으로 행정부와 접점을 유지했다. 트럼프 일가와 월가 경영진 역시 정부 지원을 받는 기업에 투자했다.
의회의 움직임에 기업들은 법률 검토에 들어갔다. 워싱턴 로펌들은 비대면 회의를 열어 기업에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있으며, 일부 법률회사는 머스크가 소환장을 받을 상황을 대비해 개인 대리 제안서를 마련했다. 벤처투자자들은 의회 출석이나 미 국방부 지출 삭감으로 투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스타트업들에 연내 자금 확보를 끝내라고 조언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면 조사를 경고했다. 차기 하원 감독위원장에 내정된 로버트 가르시아 민주당 하원의원은 엑스(X)에 “변호사를 선임하라”고 적었다. 에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은 “기술기업 경영진에게 보낼 소환장을 모두 인쇄하려면 새로운 숲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조계는 기업 조사가 행정부 견제 수단이 될 것으로 봤다. 로펌 크로웰앤모링의 제이미 베어 의회 조사 부문 책임자는 행정부가 의회 질의에 답하지 않더라도 기업들이 정부 당국자와의 거래 내역을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로펌 코빙턴앤벌링의 로버트 켈너 변호사는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올해 내내 고객들에게 겨울이 오고 있다고 경고해 왔는데, 이제 겨울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