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석 원장
이윤석 원장

서울기독교세계관연구원(원장 이윤석 박사)은 지난 5일 『아이들은 연결되도록 지음받았다 - 다음세대를 살리는 ‘권위 있는 공동체’를 회복하라』(작성자: 이윤석 박사, 최수남 박사)라는 제목의 전략보고서(SIEW REPORT 제10호)를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보고서는 다음세대 감소를 저출생이나 학업 부담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교회 내부의 설교, 교육, 목양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고서에 인용된 2026년 통계에 따르면, 교회 출석 중고생의 41%가 최근 1년간 이탈을 고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변에 이탈 고민 학생이 있다고 답한 사역자, 교사, 부모는 17~19%에 그쳐, 세대 간 큰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교회를 떠나는 시기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다. 실제 이탈 학생의 55%는 초등학교 시기에, 77%는 중학교 입학 전에 교회를 떠났다. 떠날 생각을 한 뒤 1년 이내에 출석을 중단한 비율도 74%에 달했다.

학생들이 꼽은 이탈 이유는 ‘예배·설교의 지루함과 의미 부족(38%)’이 ‘학업 부담(31%)’보다 많았다. 반면 사역자와 교사들은 학업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짐작하고 있어 진단의 오류를 보였다. 또한 이탈 당시 학생의 74%는 고민을 털어놓을 사람이 없었고, 67%는 교사나 사역자의 연락조차 받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기독교 가정 내 신앙 전수 기능도 약화되었다고 지적했다. 기독 청소년의 86%가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기독교인이지만, 신앙 대화를 자주 나누는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주 1회 이상 가정예배를 드리는 비율도 14%에 그쳤다.

놀라운 점은 부모들의 57%가 “자녀를 어떻게 가르칠지 모른다”고 답했으며, 87%는 부모교육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음에도, 정작 부모교육을 실시하는 교회는 32%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교회 역시 주일 프로그램에만 집중할 뿐 부모를 지원하는 데는 소홀했음이 드러났다.

연구원은 다음세대를 살릴 대안으로 유치·초등기부터 청년기까지 끊어지지 않는 성장 단계별 신앙 전수와 함께, 따뜻한 돌봄과 분명한 기준을 갖춘 한국형 ‘권위 있는 공동체’ 구축을 제시했다.

가장 실천적인 방안으로는 ‘한 아이, 세 어른’ 관계망을 제안했다. 아이마다 부모 외에도 자신의 고민을 들어주고 신뢰할 수 있는 성인 신앙인 3명 이상과 연결해, 신앙적 지지와 안전망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담임목사와 당회는 ▲출석률에만 의존하지 말고 학생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것 ▲부모 신앙교육을 즉시 시작할 것 ▲세대 간 만남을 넓혀 아이가 믿고 의지할 성인을 만들어줄 것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보고서 저자인 이윤석 박사는 “참된 믿음을 주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시지만, 복음을 가르치고 믿고 찾아갈 어른이 되어주는 것은 가정과 교회의 마땅한 책임”이라며 “결석한 뒤 연락하기보다 출석 중일 때 고민을 듣고 돌보는 예방적 목양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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