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교회 개척·성장 경험 바탕으로
목회 갱신부터 양육·선교·은퇴 준비까지
서울 개봉동 남현교회를 개척해 성장시킨 뒤 은퇴한 이춘복 목사가 목회 경험과 교회 성장의 신앙적 원리를 담은 책 ‘쉬운 성장’(킹덤북스)을 출간했다. ‘쉬운 목회’를 펴낸 지 3년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책으로, 목회 철학을 다룬 전작에 이어 실제 목회 운영과 교회 성장 과정을 소개한다.
이 목사는 5일 남현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쉬운 목회’가 나의 목회 철학을 다룬 책이라면 ‘쉬운 성장’은 목회 운영에 관한 책으로, ‘이렇게 목회해 교회를 성장시켰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책의 제목에 담긴 ‘쉬운 성장’의 의미가 편안하고 수월하게 목회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쉬운 것과 편한 것은 다르다. 편한 것은 소극적으로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쉬운 것은 적극적으로 열심히 할 때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적극적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 때문에 쉽게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열심히 힘쓰는 자에게 힘과 능력을 주신다”며 “하나님은 실력 있고 능력 있는 사람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진실하고 성실한 사람을 찾으신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목회에 대해서도 “나 자신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목회하지 않고 하나님 뜻대로 목회하려 노력했다”며 “변질되지 않는 순수한 믿음과 성실하게 노력하는 믿음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교회를 크게 성장시켜 주셨다”고 회고했다.
이 목사는 2003년 목회 갱신을 시도하면서 남현교회가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시 등록 교인 1,500명 규모였던 교회는 갱신 이후 3년 만에 2,000명으로 성장했고, 새 성전 건축으로 이어졌다. 새 성전 입당 후에는 다시 큰 부흥을 경험해 2,000명에서 세 배 규모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쉬운 성장’은 크게 ‘갱신 목회’, ‘도전 목회’, ‘균형 목회’, ‘양육 목회’, ‘선교 목회’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성도와 새가족 중심의 교회 운영, 예배와 양육 및 봉사 사역의 전문화, 동우회와 문화·체육 활동, 전문 사역자 육성 등을 목회 갱신의 실제적인 방법으로 소개한다.
또한 학생회와 청년회 사역, 제자훈련, 구역과 목장 운영, 성전 건축, 지명 전도, 대심방, 은퇴 준비 등 목회 현장에서 경험한 다양한 도전과 사례를 담았다. 주일학교와 전도, 가정 목장, 제자훈련에 집중하는 균형 목회와 국내외 선교 사역에 관한 내용도 수록했다.
이 목사는 교회 성장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정체를 겪는 중견 교회 목회자들에게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쉬운 목회’가 후배 목회자들의 목회 철학에 선한 영향을 끼쳤다면 ‘쉬운 성장’은 목회 운영에 더욱 강한 영향을 끼쳐 침체된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출간한 ‘쉬운 목회’는 목회 철학을 소개한 책으로, 신학생과 후배 목회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목사는 총신대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 등 교단 신학교를 비롯해 서울신대와 안양대에서 독후감 장학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저자인 이춘복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업반 때 남현교회를 개척해 40년간 목회했으며, 목회 기간 7개의 지교회를 개척하고 부목사들을 파송했다. 제자훈련과 해외 선교에도 힘써 동남아 지역에 신학교를 세우고 현지 영적 지도자를 양성했다. 은퇴 10년 전 후임자를 정해 훈련하고 유학을 보내는 등 목회 이양을 준비했다.
이 목사는 앞으로 세 번째 책 ‘쉬운 은퇴’를 출간할 계획이다. 은퇴 준비와 후임자 선정, 재정 준비, 은퇴 이후의 사역 등을 다룰 예정이다. 그는 “목회는 은퇴까지 잘해야 성공적인 목회라고 생각한다”며 “마무리를 잘못하면 성공적인 목회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은퇴 준비 과정과 은퇴 후 사역 경험을 후배 목회자들과 나누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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