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제9차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

정부가 종교계와 재계, 노동계 등 사회 각 분야와 자살예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살사망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민간의 전문성과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생명보호 안전망을 넓히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제라늄홀에서 ‘제9차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사회 각 분야 대표자 3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난달 발표된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의 주요 내용과 추진 방향을 살펴봤다. 각 기관이 올해 추진한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협력 방안과 현장의 정책 제언을 논의했다.

생명존중정책 민관협의회는 자살예방에 사회 전반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2018년부터 운영됐다. 자살예방법에 근거한 협의체로, 정부 6개 부처·기관과 종교계·재계·노동계·언론계·학계 및 협력기관 등 총 43개 기관이 참여했다.

◈종교계 유족 돌봄부터 근로자 마음건강 지원까지

민간 분야별 성과 발표에서는 각 기관의 특성을 살린 돌봄과 예방 활동이 소개됐다. 종교계는 명상과 기도를 활용한 자살유족 지원 예배, 사찰 체험인 템플스테이, 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에 참여했다.

재계와 노동계는 자살예방주간 캠페인과 심리 안정 프로그램, 마음 돌봄 여행 등을 진행했다. 근로자와 지역 주민의 마음건강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언론계는 자살예방 보도준칙 준수와 관련 보도 이슈 대응을 추진했다. 학계는 심리치유 연극과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생명존중 인식을 높이기 위한 학술활동을 펼쳤다.

정부는 제6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통해 국가와 지방정부뿐 아니라 민간과 지역사회가 생명보호의 주체로 참여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자살예방을 정부만의 과제가 아닌 사회 공동의 책임으로 보고 분야별 참여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형훈 제2차관은 “자살예방은 정부의 노력만으로 완성할 수 없으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책임지고 실천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자살예방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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