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국방부 차관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19일 육군 72보병사단을 방문해 첨단 드론을 활용한 예비군 동원훈련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국방부

국방부가 드론작전사령부를 개편해 국방드론본부를 창설했다. 기존 사령부에 집중됐던 작전 임무와 전력을 각 군으로 나누고, 새 본부는 전군의 드론·대드론 전투발전과 전력 확보를 위한 조정 업무에 집중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2일 경기 포천에 있는 국방드론본부에서 이두희 차관 주관으로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방드론본부는 지난 6월 발표한 ‘국방 드론·대드론 발전 정책’의 후속 조치로, 관련 대통령령 개정을 거쳐 11월 1일부로 출범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드론작전사 예하부대와 임무, 전력은 육군·공군·해병대 작전부대로 전환하도록 했다. 각 군은 감시·정찰을 넘어 타격작전까지 수행하고, 자체 작전환경에 맞는 드론 운용개념과 전술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 각 군 소요 조정… 실제 구매·계약은 방사청 유지

국방부 관계자는 “드론을 제2의 개인화기처럼 보편적인 수단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편은 작전 역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대가 드론을 활용하도록 해 전군의 역량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방드론본부에는 작전개념 발전과 전력소요 검토·조정, 첨단기술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 실증, 드론 확보·운용을 위한 제도 개선, 민·관·군 협력 등의 임무를 부여했다. 특히 각 군의 임무 분산에 따른 중복투자와 획득 지연을 줄이도록 소요와 획득 기준을 통합 조정하게 했다.

본부는 합참의 소요 검토 과정에 참여해 유사·중복 요구를 살피고, 전군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전력의 공동 확보를 지원하도록 했다. 다만 사업추진 방법 결정과 구매·계약, 품질인증 등 실제 획득 업무는 기존처럼 방위사업청이 담당하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새 본부가 개념 발전과 소요 통합, 민간 우수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촉진하는 전문조직이라며 “방사청이 수행하는 기존 무기체계의 획득·사업관리·계약 업무와 중복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본부 정원 축소… 저비용 드론 신속 확보 추진

본부 정원은 작전·군수·전투지원 기능 축소에 따라 기존 약 280명에서 약 100명으로 줄였다. 대령급 과장과 중·소령급 실무자를 중심으로 편성하고, 본부장은 기존 사령관과 같은 소장 계급이 맡도록 했다. 창설 초기에는 현 드론작전사령관이 임무를 수행하게 했다.

국방부는 드론·대드론 발전전략과 교육·훈련, 인력양성, 운용·획득정책을 종합 조정하는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자율화 기술을 무인전투체계에 접목하고 민간 첨단기술의 군 도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해서는 기술개발과 관련 위협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드론 전력은 기체 성능뿐 아니라 탐지·식별·추적·대응체계와 작전 운용 능력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근거리 정찰드론과 소형 자폭드론 등 소모성·저비용 드론 2만 대 이상을 신속히 확보하고, 전략적 타격과 적 방공망 무력화를 위한 한국형 장거리 자폭무인기 ‘K-루카스’ 전력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도 올해부터 전력화해 적 전략표적 감시 능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방부 #드론작전사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