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2일(현지 시간) 북한이 국제제재를 피해 무기 개발 비용을 마련하려고 사이버 범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대변인 질의응답에서 “북한은 최근 몇년간 국제제재를 회피하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해 사이버 범죄에 더욱더 의존해왔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해킹 배후로 북한이 지목된 데 대한 공식 입장이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의 사이버범죄 문제는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기업과 관할권(jurisdi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 문제”라며 “가상자산 탈취 및 자금 세탁은 이러한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바이낸스 사건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으나 범죄 행위를 막기 위한 국제 연대를 강조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유사입장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파괴적이고 불안정 행위를 저지하고 규탄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와 네트워크 보안업체, 일반 대중의 협력을 촉구했다. 다만 북한 정권을 겨냥한 구체적 대응 조치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달 29일 바이낸스에서는 약 63억달러(약 8조4155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탈취당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틀 뒤 북한 해킹조직을 사건 배후로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같은 날 핼러윈 파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알아보고 있다”며 “(배후가) 북한인지 잘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북한과 이 문제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