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이달 열리는 국제 학회에서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CT-G32’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2일 업계가 전했다.

CT-G32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을 비롯한 4개 타깃에 동시에 작용하는 차세대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셀트리온은 기존 약물의 한계점으로 꼽히는 근손실과 감량 효과의 편차를 줄이고 효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회사의 비만치료제 개발 성과를 외부에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셀트리온은 내년 2월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 등 신약 파이프라인 4종의 임상 1상도 밟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바이오텍 카이진에서 자가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 ‘KG013’을 들여왔다. 자체 연구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병행해 신약 후보물질 25종을 개발 중이며, 향후 항암과 자가면역질환, 비만 분야에서 신규 물질 발굴을 이어갈 방침이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현재 11개에서 2030년 18개, 2038년 41개로 늘린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다잘렉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탈츠’와 ‘코센틱스’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직판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 연구 성과 첫 공개
[사진=뉴시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내년부터 ADC 신약의 1상 초기 데이터 공개와 비만치료제, 태아 Fc 수용체(FcRn) 신약의 임상 진입 등 R&D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예정”이라며 “견조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성장과 신약 가치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주가 우상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신규 제품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4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확보한 글로벌 개발·생산·허가·판매 역량과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신약 개발에 적극 활용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55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1%, 영업이익은 74.3% 늘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33.3%로 4.0%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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