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 입양 둘째 딸의 얼굴 상처를 조사하던 중 과거 아이를 유기했던 친모의 지속적인 금전 요구와 폭행 사실이 확인됐다.

유튜브 채널 'play 채널A'의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대학에 갓 입학한 둘째 딸 A의 상처를 보고 데이트 폭력을 의심해 탐정단을 찾은 어머니의 사연을 전했다. 의뢰인은 둘째 딸이 교제하던 남성과 결별한 뒤 멍이 든 채 귀가하자 조사를 의뢰했다. 당시 딸의 전 남자친구는 “내가 때린 게 아니다”라며 “딸의 언니가 나를 좋아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며 딸이 먼저 헤어지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 A는 7세 때 입양된 딸이었다. 의뢰인은 내성적인 첫째 딸 B의 사회성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다니다 친분을 쌓은 A를 정식으로 입양했다. 현장 추적에 나선 탐정단은 한 여성이 A의 근무지와 학교를 찾아다니며 위협하는 상황을 확인했다. 가해 여성은 A가 5세이던 시절 아이를 버린 친모였다.

친모는 정착 지원금을 이유로 돈을 갈취하려 들며 폭행을 저질렀다. 영상 속 친모는 A에게 “나한테 맞았다고 너네 엄마한테 이르기라도 할래”라고 폭언했다. A가 돈을 건넸는데도 계속 찾아오는 이유를 따지자 친모는 “상간녀 자식 마누라 몰래 입양해 놓고 고작 1억으로 입막음하는 건 싸다”고 추가 금품을 요구했다.

보육원 입양 둘째 딸 상처 뒤 친모 협박 드러나
[사진=뉴시스]

A는 의뢰인 남편이 과거 외도로 얻은 친딸이었다. 남편은 상대 여성이 임신하자 낙태비 명목의 돈을 건넸으나, 친모는 출산 후 20년 치 양육비 명목으로 3억원을 받아 챙긴 뒤 아이를 유기했다. 남편은 봉사활동을 빌미로 보육원에 있던 친딸을 확인한 다음 아내의 입양 제안을 이용해 집으로 데려왔다.

비밀을 알게 된 첫째 딸 B와 남편, A는 의뢰인이 받을 충격을 막기 위해 입을 맞췄다. 자매는 어머니를 속이고자 이성 문제로 다투며 가출하는 척 연기하기도 했다. A는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고, 언니 B는 “넌 내 세상에 하나뿐인 동생”이라며 동생을 감쌌다.

내막을 파악한 의뢰인은 친모를 폭력과 스토킹, 협박 혐의로 고소해 법원에서 접근 금지 명령 처분을 받아냈다. 의뢰인은 “감히 내 새끼한테 손을 대냐”고 분노를 표출했으나 남편과 두 딸의 설득을 받아들여 남편을 용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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