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부족에 따른 공급난 장기화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노근창 세미콘리서치랩 대표는 29일 유튜브 채널 “교양이를 부탁해”가 공개한 영상에서 반도체 시장 현황과 주요 기업 실적을 짚었다. 이 영상은 지난 27일 촬영됐다. 노 대표는 최근 주가 움직임을 두고 “이 정도의 반반등은 너무 약한 것 같다”면서 “2년간 지금 같은 실적이 나오면 삼성전자가 창립 이후 번 돈을 2년 만에 버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 대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를 실적의 핵심 요인으로 짚었다. 그는 “HBM을 많이 만들면 마진은 떨어지지만 평균판매가격(ASP)은 오른다”며 “매출액이 커지기에 결국 영업이익은 더 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공급난 지속 전망에 삼성전자 실적 개선 분석 나와
[사진=뉴시스]

장비 수급 문제로 인한 반도체 공급 부족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 가동률이 100% 수준에 달했지만 설비 확보에 걸림돌이 발생해서다. 노 대표는 “지금은 반도체 장비의 병목이 너무 심하다”며 연간 30만장 이상의 D램 증설이 필요하지만 실제는 20만장 이하에 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물량(Q)의 논리가 안 나올 가능성이 크다. 원하는 Q가 안 나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와의 HBM 경쟁에서는 삼성전자의 강세를 점쳤다. 파운드리 사업을 함께 보유해 고객 맞춤형 시장에 유리하다는 이유다. 노 대표는 “심플하게 삼성전자가 약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온다면 새로운 상승 동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