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올해 4만 달러대에 들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2028년에는 5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30일 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은 1분기 1.8%, 2분기 0.6%, 3분기 1.0%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분기 3.8%, 2분기 3.7%, 3분기 3.4%를 기록했다. 4분기 성장률이 0%에 머물더라도 연간 성장률은 3.6% 안팎을 달성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3만6855 달러였던 1인당 GNI가 올해 4만3500~4만4000 달러로 상승해 12년 만에 4만 달러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
국제통화기금(IMF)의 10월 세계경제전망(WEO)을 보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4만3511 달러에서 2027년 4만9276 달러, 2028년 5만2100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2029년에는 5만4603 달러, 2030년 5만7112 달러, 2031년에는 5만9918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IMF 통계 기준 한국의 순위는 지난해 37위에서 올해 33위, 2027~2028년 29위로 오른다. 인구 100만 명 미만 소국과 조세피난처 등을 제외하면 실질 순위는 21위 수준이다.
2028년에는 한국이 5만2100 달러를 기록해 대만(5만684 달러), 이탈리아(4만8202 달러), 스페인(4만5033 달러)을 넘어서게 된다. 프랑스(5만4012 달러), 뉴질랜드(5만5700 달러)와의 격차도 좁혀진다. 당시 인구 5000만 명 이상이면서 소득 5만 달러를 넘는 국가는 한국과 미국(10만4104 달러), 영국(6만6770 달러), 프랑스 4곳에 그칠 전망이다.
다만 지표 개선이 실물 경기 전반으로 고르게 퍼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는 “거시지표 만으로는 매우 좋지만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는 고용과 소비가 위축되는 등 경기 둔화와 흡사한 모습이 나타나 성장률 상승을 실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