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방광염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10% 가까이 증가해 정밀한 원인 진단과 관리가 요구된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방광염 통계에 따르면 남성 환자 수는 2021년 9만8759명에서 2025년 10만8345명으로 약 9.7% 늘어났다. 방광염은 대장균 같은 세균이 요도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요로감염이다. 여성에 비해 요도가 긴 남성은 발병률이 낮지만 감염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

남성에게 방광염이 발생하면 동반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요로결석, 요도협착은 소변 배출을 막아 방광 내 잔뇨를 남기며 감염 위험을 키운다. 당뇨병이나 도뇨관 삽입 등도 위험 인자로 꼽힌다. 주요 증상은 배뇨통, 빈뇨, 절박뇨, 잔뇨감, 하복부 통증, 혈뇨 등이다. 발열이나 오한이 함께 나타나거나 소변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남성 방광염 환자 10만 명 넘어 세심한 점검 필요
[사진=뉴시스]

오승엽 대동병원 비뇨의학과 과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은 “남성의 방광염은 전립선 질환이나 요로 폐색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배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이 반복되거나 발열, 오한 등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단순 방광염 외에 다른 감염성 질환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과장은 “배뇨 이상을 방치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원인에 맞는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광염 및 비뇨기계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소변을 지나치게 오래 참지 않는 등 규칙적인 배뇨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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