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가 일회용 생수병 사용을 줄이고 개인 컵에 물을 채울 수 있는 환경을 넓히기 위해 시민들과 거리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국YWCA연합회는 지난 27일 서울 명동 연합회 회관 앞에서 ‘오!와이시스, NO!플라스틱’ 2차 전국 공동행동을 개최했다. 전국 회원YWCA가 함께한 이번 공동행동은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생활 속 실천을 지역사회의 물채움 환경 조성으로 연결하는 데 목적을 뒀다.
‘오!와이시스, NO!플라스틱’은 한국YWCA연합회와 전국 49개 회원YWCA가 2026~2027년 추진하는 성평등한 기후정의운동의 전국 공동캠페인이다. 시민의 기후위기 대응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곳곳에 물채움터와 기후돌봄 기반시설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30분 캠페인송 소개와 율동 공연으로 시작했다. 활동가들은 명동을 오가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캠페인 취지를 알리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체험과 홍보 활동에 참여하도록 안내했다.
◈“우리 동네 오아시스를 찾아라”… 무료 식수 공급처 추천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주변의 무료 식수 공급처를 제보하는 ‘우리 동네 오아시스 추천 및 거점 발굴’ 활동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텀블러에 물을 채울 수 있는 카페와 공공기관, 도서관 등의 장소를 추천하고 정보를 공유했다.
한국YWCA는 시민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지역 내 물채움터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회용 생수병을 구매하지 않고도 개인 컵에 물을 채울 수 있는 장소를 늘려, 플라스틱 감축 실천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물채움 체험 부스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대형 물통에서 텀블러에 물을 채웠으며, 플라스틱 문제와 기후위기의 영향을 소개하는 ‘이야기 패널’ 전시를 관람했다. 온라인 캠페인 정보를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는 QR 인증 코너도 마련했다.
물채움 체험과 거점 추천 등 각 코너의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텀블러 꾸미기 스티커와 세척용 발포 타블렛을 제공했다. 한국YWCA는 이를 통해 텀블러 사용을 독려하고, 일회용품 감축이 지속적인 생활 습관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공동행동… 생활 속 실천을 정책 제안으로
활동가와 참가자들은 명동 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캠페인 메시지를 전했다. 피켓에는 “버리는 병 말고, 채우는 물!”, “착취 없는 지구, 차별 없는 사회” 등의 문구를 담아 플라스틱 감축과 기후정의 실현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YWCA는 전국 회원YWCA와 함께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공동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사회에서 물채움터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캠페인 과정에서 모은 시민들의 경험과 지역사회의 요구는 정책 제안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플라스틱 생산 감축, 공공부문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 시민 건강 보호, 기후재난 돌봄 인프라 조성, 시민참여 거버넌스 강화 등 다섯 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와이시스, NO!플라스틱’ 캠페인은 2027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YWCA는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을 개인의 실천에만 맡기지 않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기후정의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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