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디목회연구소 2026 꿈꾸는 3막 세미나
유바디목회연구소가 연동교회 3층 베들레헴실에서 ‘꿈꾸는 3막 노년목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다니엘 최 기자

유바디목회연구소(소장 박상진 교수)가 29일 오전 연동교회(담임 김주용 목사) 3층 베들레헴실에서 ‘꿈꾸는 3막 노년목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개회예배, 주제 강의, 사례발표 순으로 진행됐으며 예배는 전호영 목사(총회교육훈련처 총무)의 인도로 드려졌다. 이종문 목사(총회훈련원 서기)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박석진 목사(총회훈련원 원장)가 ‘노년목회 절대적입니다’(시편 92:12-13)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예배는 이어 황수석 목사(총회훈련원 위원장)의 축도, 주승중 목사(총회훈련원 후원이사장)가 격려사, 이현경 실장(유바디목회연구소)의 광고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이어진 주제 강의에서 박상진 소장이 ‘초고령사회 노년 교육목회로서 꿈꾸는 3막’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박상진 교수
박상진 소장이 ‘초고령사회 노년 교육목회로서 꿈꾸는 3막’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다니엘 최 기자

박 소장은 “은퇴는 직업의 끝이지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명의 끝이 아니다. 목회자든 평신도든 은퇴 이후에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이 있으며, 새로운 삶의 자리에서 그 소명을 다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노년을 쇠퇴와 질병, 의존의 시기로만 바라보는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히려 노년은 새로운 선택과 배움, 관계와 도전이 가능한 시기다. 한국교회도 고령화 현상을 부담으로만 여기지 말고, 시니어들의 경험과 역량을 통해 교회를 새롭게 세워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노년은 세상을 향해 달려왔던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영적 성숙의 시기다. 누가복음 15장의 돌아온 탕자처럼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가는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타인의 평가와 비교에서 벗어나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이다. 또한 지나온 인생의 성공과 실패, 기쁨과 고난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받아들이고 통합할 때 참된 지혜가 형성된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에도 배움과 신앙 교육을 지속하며 영성과 지혜를 더욱 성숙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건강과 관계 역시 행복한 노년을 위해 반드시 살펴야 할 과제다.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만큼 건강하게 살아가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의 몸을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물로 여기고 돌보는 청지기적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노년에는 배우자와 가족을 떠나보내거나 홀로 생활하면서 깊은 외로움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고독을 개인의 문제로 방치하지 말고, 진정한 관계와 공동체적 돌봄으로 응답해야 한다. 특히 시니어 소그룹을 활성화해 서로의 삶과 신앙을 나누고 위로하며 깊은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년은 돌봄을 받기만 하는 시기가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시기이기도 하다. 오랜 신앙생활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간증은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는 귀중한 신앙의 유산이다. 교회는 시니어들이 자원봉사와 다음 세대 교육, 조부모와 손주 간의 신앙 교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 재소명과 영성, 지혜, 건강, 관계, 영향력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시니어 목회가 필요하다. 나이 듦은 상실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물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모든 시니어가 새로운 사명을 발견하고 행복하고 의미 있는 노년을 살아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문은희 연구원(유바디목회연구소)이 ‘꿈꾸는 3막 교육과정 소개: 100세대, 시니어 교육과정 꿈꾸는3막 개관 및 실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문은희 연구원
문은희 연구원(유바디목회연구소)이 ‘꿈꾸는 3막 교육과정 소개: 100세대, 시니어 교육과정 꿈꾸는3막 개관 및 실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다니엘 최 기자

문 연구원은 “한국교회는 이미 다양한 형태로 노년 목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제는 단순한 복지와 돌봄을 넘어 시니어들이 신앙생활의 주체가 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 목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개발한 ‘꿈꾸는 3막’은 비전, 영성, 지성, 건강, 관계, 영향력이라는 여섯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노년의 전인적 성숙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교회마다 규모와 환경이 다른 만큼 노년 목회의 모습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각 교회의 형편에 맞게 시니어들이 새로운 소명을 발견하고 신앙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교제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꿈꾸는 3막’은 여섯 가지 핵심 주제를 반복하면서 점차 심화하는 나선형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처음에는 새로운 꿈을 발견하고 이를 지켜가는 과정을 다루며, 이후 영성과 건강, 관계, 지혜, 영향력 등의 주제를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하도록 돕는다. 특히 성경의 인물과 비유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노년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사명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이 과정에서 소그룹 교재와 설교문, 특강 자료, 운동 영상, 친교 프로그램 등을 함께 제공하며, 각 교회가 상황에 맞게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노년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삶을 나누고 신앙의 성숙을 이루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믿음은 계속해서 성장해야 하며, 건강과 죽음의 문제도 하나님 앞에서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 또한 외로움과 관계의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소그룹 안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니어들은 오랜 세월 쌓아온 지혜와 신앙의 경험을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는 귀한 존재다. 따라서 신앙 조부모 교육과 선한 영향력의 회복을 통해 노년 성도들이 교회와 다음 세대를 세우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노년 목회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시니어들을 프로그램의 수혜자가 아닌 주인공으로 세워야 한다. 실제로 여러 교회에서 ‘꿈꾸는 3막’을 활용해 소그룹 모임과 예배, 찬양, 운동, 나들이, 신앙 나눔 등을 운영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저희 연구소는 교재와 교육 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미자립교회부터 대형교회까지 각자의 형편에 맞게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든 교회가 똑같은 방식을 따를 필요는 없다. 각 교회가 자신에게 맞는 노년 목회를 만들어가면서, 시니어들이 마지막까지 하나님 안에서 꿈꾸고 성장하며 기쁨과 사명을 누리는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어진 오후 세션은 사례발표로 진행됐으며 이영곤 목사(명선교회), 이동룡 목사(사직제일교회), 서이삭 목사(대덕교회)가 각 교회의 노년 목회 사례를 나누었으며 이어 사례교회와의 담화를 끝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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