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9일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전장보다 4.13% 하락한 23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조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3.1%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6.9% 증가한 195조25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4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호실적에도 주가가 내리자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 여부가 반등을 이끌 핵심 조건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창완 하보노의 주식 이야기 대표는 29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국내 증시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라며 “외국인이 눈치를 보다가 조 단위로 사기 시작하면 주가는 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호실적만으로 주가가 곧바로 급등하기는 어렵다”며 “좋은 실적이 나온 뒤 외국인 자금 유입을 확인해야 상승 추세에 힘이 붙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 대표는 외국인 매수가 나타나려면 반도체 업황에 대한 확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외국인이 움직일 정도가 되려면 산업의 흐름 자체를 장기 상승으로 볼 수 있는 근거가 눈앞에 보여야 한다”며 “그때 수급이 한쪽으로 쏠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외국인이 2000억~3000억원을 팔면 주가가 눌릴 수 있지만 반대로 5000억원 이상 사기 시작하면 관심 있게 봐야 한다”며 “1조원 이상 순매수가 들어오면 의미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면 이제 시장이 확인해야 할 것은 외국인이 실제 자금을 싣느냐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제시하지 않아 매물이 쏟아졌다는 해석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3분기 30조원의 현금배당을 포함해 올해 최대 110조원의 주주환원 방침을 전했다. 그러나 잔여 재원인 55조~75조원의 구체적 환원 내용은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