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고거래 플랫폼의 동네 친목모임에서 만난 남성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사생활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거액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속적인 금전 요구와 협박에 시달리던 피해자는 끝내 숨졌다.

이 사건은 유튜브 채널 '괴들남 공포이야기'가 '현실판 동물의 왕국을 목격한 소름 끼치는 친목 모임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부산 거주 30대 남성 A씨의 제보를 전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2년 전 가입한 동네 친목모임에서 동갑내기 친구 '민수(가명)'를 알게 됐다.

해당 모임에 새로 들어온 여성 회원 '수진(가명)'은 다른 남성 회원이 활동을 중단하자 민수에게 접근해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민수는 주변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끝내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동네 친목모임 가장한 협박 범죄 일당 덜미
[사진=뉴시스]

경찰 조사 결과 수진이라는 인물은 가명을 쓴 범죄 일당의 일원이었다. 일당은 민수에게 특정 연출을 유도해 사적인 상황을 몰래 촬영한 뒤, 이를 왜곡 편집해 성범죄자로 신고하고 직장과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거액을 갈취했다. 경찰은 통화 기록과 계좌 거래 내역을 추적해 수진을 비롯한 피의자들을 붙잡았다.

A씨는 “온라인이나 소모임 앱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상대방을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쉽게 마음을 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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