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남선교회 동부연회연합회(회장 권오종 장로)가 홍천교회에서 ‘2026년 제3차 순회예배 및 임원회의’를 열고, 주요 사역의 성과와 향후 사업계획을 점검했다. 회장 후보자 정책발표회도 함께 진행해 차기 연합회 운영과 선교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모임은 예배와 정책발표회, 연합회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평신도영성수련회와 중국선교 등 회원들의 협력으로 추진한 사역을 돌아보고, 영성 회복과 선교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제1부 예배는 문화부회장 이정흥 장로의 사회로 시작됐다. 홍천서지방회 회장 설원일 장로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홍천교회 시무장로들의 특송에 이어 한석범 담임목사가 요한복음 3장 16~21절을 본문으로 ‘복음이 결론입니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 “모든 사역과 삶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 두어야”

한석범 목사는 “우리는 결론을 찾아가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결론을 알고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라며, 그리스도인의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위에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를 들어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을 때 열매를 맺듯이 우리의 존재 가치는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온전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의 본질은 십자가이며, 십자가는 복음의 핵심”이라며 사역의 외적인 활동이나 성취에 집중한 나머지 복음의 본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복음을 믿었다 치고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사역과 삶의 중심에 두는 믿음을 강조했다.

회계 양명배 장로의 헌금기도 후 인사에 나선 권오종 회장은 한 해의 사역이 특정 지도자 한 사람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각 지방회와 회원들의 기도와 봉사가 모인 결과라고 밝혔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서로 격려하며 힘을 보탰기에 영성수련회와 선교사업을 감당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박재혁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은 동부연회의 기도와 협력이 전국연합회 사역에도 힘이 됐다고 격려했다. 권 회장의 수고에 감사를 표하고, 차기 회장 후보인 이수용 장로와 함께 연합회가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했다. 이정순 회장도 평신도 단체 간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예배는 광고와 한석범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이수용 후보, 기도와 전문성 바탕으로 한 선교 제안

제2부 회장 후보자 정책발표회는 선거관리위원 류청균 장로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계림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없이 선거가 진행되는 데 감사의 뜻을 밝히고, 회원들이 연합해 동부연회 남선교회를 세워가기를 당부했다.

회장 후보 이수용 장로(원주제일교회)는 남선교회를 섬기며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기도 가운데 고민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남선교회’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로마서 12장 2절을 인용해 마음을 새롭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이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는 신앙·선교·소통·동행·융합을 제시했다. 먼저 모든 사역을 기도에서 시작하고, 회원 간 중보기도와 말씀을 통해 신앙적 일치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무엇을 추진할지 결정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연합회가 돼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선교 분야에서는 회원들이 직업과 사회생활을 통해 쌓은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전문 분야별 선교팀을 구성해 교회와 지역사회의 필요에 대응하고, 지방회와 연회의 사역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권역별 소통·세대 간 동행… AI 활용한 미래 준비

이 장로는 동부연회의 넓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4개 권역의 소통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각 지방회의 의견을 듣고 주요 사안을 함께 결정함으로써 회원들의 참여와 연합회의 결속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세대 간 협력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선배들이 남선교회를 세워온 신앙과 헌신의 경험을 다음 세대에 전하고, 후배들의 새로운 역량과 연결할 수 있도록 교류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회원들이 변화하는 환경을 이해하고 AI를 선교·교육·행정에 활용하도록 지원하되, 기술 자체보다 기독교적 가치와 신앙의 본질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교회와 지방회, 연회에서 쌓은 경험에 교육 현장의 섬김과 AI 분야 전문성을 더해 연합회를 섬기겠다는 뜻도 전했다.

이 장로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고,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며,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남선교회를 세워 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정책발표회는 중앙위원 이희주 장로의 기도로 마쳤다.

◈ 수련회·중국선교 결과 보고하고 후속 사업 논의

제3부 회의는 권오종 회장의 사회와 개회선언으로 시작됐다. 미디어영상 부회장 이상복 장로의 기도, 서기 진두현 장로의 회원점명과 전 회의록 낭독에 이어 이용배 총무의 사업·활동 보고와 양명배 회계의 회계보고가 진행됐다.

제42회 동부연회 평신도영성수련회 결과를 보고한 백승렬 준비위원장은 행사를 위해 힘쓴 회원들의 수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용배 총무는 2026년 중국선교 및 문화탐방을 통해 현지 선교사들을 격려하고 사역 현장을 살펴봤다고 보고했다. 권 회장도 어려운 환경에서 사역을 이어가는 선교사들의 헌신을 언급하며 방문의 의미를 나눴다.

회의에서는 엄기남 장로를 세칙개정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김종우 장로와 이한규 장로가 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제48회 전국 평신도영성수련회는 동부연회 참가 인원 350명을 기준으로 준비하되, 최대 4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권 회장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회의에서 회원들의 헌신과 협력에 거듭 감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기도와 선교를 중심으로 지역과 세대를 넘어 협력할 뜻을 나눴으며, 이용대 장로의 폐회 및 식사 기도로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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