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정보세타 2027 목회 계획 세미나
한국교회정보세타 2027 목회 계획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교회정보센타(대표 김항안 목사)가 2일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에서 ‘AI와 함께하는 미래목회’라는 주제로 2027 목회 계획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 강사로는 김항안 목사(한국교회정보센타 대표)를 비롯해 정철우 목사(한우리선교교회),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담임), 선종욱 목사(푸른초장교회)가 차례로 나섰다.

◇ “우리 교회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목회적 자산은?”

먼저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교회에서 인공지능과 함께 사역을 설계하는 교회로’라는 제목으로 첫 강연에 나선 김항안 목사는 “‘우리 교회는 AI를 사용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AI가 확산하는 환경에서 우리 교회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목회적 자산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AI가 일반화될수록 콘텐츠를 만드는 능력보다 무엇을 콘텐츠로 만들 것인가를 결정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며 “교회는 단순한 AI 소비자가 아니라 거룩한 콘텐츠의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 교회의 설교와 간증, 신앙교육 자료, 선교 경험, 지역사회 이야기, 다음 세대를 향한 메시지 등을 축적해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회정보세타 2027 목회 계획 세미나
김항안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김 목사는 “따라서 2027년의 AI 목회는 기술 도입 계획이 아니라 목회자와 교회의 지식·경험·콘텐츠를 어떻게 미래형 목회자산으로 전환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목회자는 AI에게 일을 시키는 ‘사용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목회자는 AI를 활용해 기독교적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하고, 검증하고, 유통하는 콘텐츠 제공자가 돼야 한다”며 “AI가 생성한 내용이 곧 교회의 가르침이 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가 책임지고 검증한 콘텐츠만이 교회의 공식적인 콘텐츠가 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목사는 “미래 목회의 비전은 ‘AI를 잘 사용하는 교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 AI 시대에 복음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며 지역사회와 다음 세대를 연결하는 선교적 교회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공지능으로 인해 복음의 확장은 계속 이뤄질 것”

이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목회전략과 적용’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정철우 목사는 “시대의 예언자로서 성경중심의 설교자가 인공지능을 활용하게 되면 보다 많은 성경적 지식과 영적인 통찰력으로 하나님의 뜻을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 커뮤니케이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국교회정보세타 2027 목회 계획 세미나
정철우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그는 “AI로 인해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자에게 많은 장벽들이 사라지게 됐다. 성경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속도와 질을 높여서 누구든지 제작할 수 있고 배포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인공지능으로 인해 복음의 확장은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정 목사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시대를 앞서가는 많은 사역자들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며 “미전도종족을 위한 맞춤 선교전략을 세워서 복음의 지경을 넓히고, 평신도 중심의 전문인 선교동원과 전문인 시니어 선교에 새로운 전략을 세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다음세대를 깨우는 선교와 복음으로 연결되는 세계, 열방을 품는 글로컬(Global+Local) 선교전략이 구체적으로 세워지기를 바란다”며 “인공지능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계속해서 변화하는 목회현장과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복음 증거의 사명은 계속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 “교회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가장 귀한 유산은…”

권태진 목사는 ‘건강한 교회와 섬김 사역의 상관관계’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권 목사는 “건강한 교회는 말씀으로 사람을 세우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받은 사랑을 삶으로 실천하게 한다”며 “성도들은 섬김의 자리에서 말씀에 순종하는 법을 배우고, 교회는 이웃과 함께 살아갈 책임을 감당한다”고 했다.

권태진 목사
권태진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지난 48년 동안 군포제일교회를 목회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섬김사역을 펼친 경험을 나눴다. 군포제일교회는 1978년 ‘천막교회’로 개척됐다. 특히 1998년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사회복지법인 ‘성민원’을 설립해 지난 28년간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전문 복지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권 목사는 “섬김 사역이 오래 지속하려면 프로그램에 앞서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과 교회의 사명을 살펴야 한다”며 교회가 붙들어야 할 방향으로 △사람을 사랑의 대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말씀과 기도가 섬김의 방향을 이끌어야 한다 △말씀 사역과 섬김 사역의 협력을 유지해야 한다 △신뢰를 쌓고 봉사자와 종사자를 돌보아야 한다 △지역의 필요와 교회의 형편에 맞게 시작해야 한다 △배운 것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을 제시했다.

그는 “교회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가장 귀한 유산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삶”이라며 “건강한 교회는 말씀으로 사람을 낳고, 사랑으로 품으며, 그 사람이 다시 누군가를 섬기도록 세운다”고 강조했다.

◇ “인공지능 사용에 일정 역량 갖춰야”

선종욱 목사는 ‘효율적 목회를 위한 AI 활용 사례’라는 제목으로 강연하며 목회자들이 구체적으로 AI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그 실습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선 목사는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책임은 모두 사용자에게 있다. 이 말은 인공지능이 절대적이 아니라는 말”이라며 “인공지능이 제공하는 정보나 내용을 100% 믿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은 목회자의 비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면 효율적인 목회가 가능하다”며 “비서를 잘 사용하려면 사용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다양한 인공지능 앱들을 살피고 사용방법을 익힐 수 있어야 한다. 사용방법을 익히는 시간이 아까울 수 있지만 평생공부라 생각하고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교회정보세타 2027 목회 계획 세미나
선종욱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선 목사는 “그러나 목회자로서의 경건생활을 놓치면 안 된다. 인공지능이 다 해준다고 해서 목회자의 신앙과 인격이 갖춰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개인의 신앙과 인격은 개인의 지속적인 책임이며, 목회자로서의 인공지능 사용 역량은 목회자의 신앙 인격과는 별개의 차원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러므로 목회자는 윤리성, 책임감, 신앙인격을 갖추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되 목회의 충실한 비서이며 보조 도구인 인공지능 사용에서도 일정한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항안 목사가 2027년 목회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김 목사는 송구영신예배를 시작으로 신년 교회 표어 정하기, 사순절과 성 주간 보내기, 사랑의 순교현장 갖기 운동, 새벽기도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예배 후 기도운동, 새로운 입적자를 위한 가족 청문회, 일만 번 주기도 드리기 운동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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