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은 세속 문화 맞서는 영적 전쟁터…
“골방 신앙 넘어 광장서 진리 선포해야”

교계·학계·법조계·시민단체 한목소리
“차별금지법·낙태법 저지하고 창조 질서 지켜내야”

2026 전남북광주퀴어반대국민대회
‘우리 가정 지켜내자’, ‘교회여 일어나라’ 등의 깃발이 세워진 금남로 집회 현장. 장대비 속에도 성도와 시민 1천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2026 전남북광주퀴어반대국민대회
참석자들이 빗속에서 “우리 아이 지켜내자”, “우리 가정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비롯해 동성결혼·군동성애 합법화, 낙태 자유화 등 ‘독소조항’으로 비판받는 법안과 정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가정과 생명, 신앙의 표현과 자유, 성경적 창조 질서와 가치를 수호하려는 교계의 대응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2026 전남북광주퀴어반대국민대회
우산을 받쳐 든 참석자들이 줄지어 서서 예배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특히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광주에서 동성애 퀴어축제가 열릴 때마다, 동성애·차별금지법·낙태 입법 반대를 3년째 꿋꿋이 외쳐 온 교회들과 시민들이 있다. 지역 분위기와 여론의 무게에도 가정과 생명을 지키고 다음세대를 향한 책임감으로 광장에 서 온 이들은 호남 지역의 영적 파수꾼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큰 의미를 지닌다. 올해도 광주퀴어축제가 열린 지난 24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2026 전남북광주퀴어(동성애)반대국민대회’에는 폭우 속에서도 성도와 시민 1천 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과 먹는 낙태약 도입을 반대하고, 다음세대 교육 문제 등에 대한 강력한 우려를 표하면서 교회의 각성과 실질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2026 전남북광주퀴어반대국민대회
분홍색 우비를 입은 어린이와 부모가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굵은 빗줄기가 종일 그치지 않은 24일 오후 2시, 광주 도심 한복판 금남로 4가역 일대에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은 목회자와 성도, 시민이 모여들었다. 같은 시각, 인근에서는 제5회 광주퀴어문화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의 주최·주관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전남북광주퀴어반대국민대회(준비위원장 임채영 목사)는 전남·전북·광주 지역 목회자와 성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중심이 돼 마련됐다. 또 대구와 대전 등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교계·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성도들도 자리를 함께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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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이 퀴어(동성애) 반대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악천후 속에서 참석자 대부분은 우비를 입고 우산을 받쳐 들었으나, 일부는 비를 그대로 맞으면서 자리를 지키기도 했다. 이들은 동성애 반대 구호가 적힌 피켓과 대형 깃발을 높이 들고 “차별금지법 동성애 반대한다”, “음란 퀴어 결사 반대”, “만삭 낙태 법안 반대한다”, “태아 살인 중단하라”, “군동성애 헌법화 반대한다”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금남로가 미스바 같은 회개와 부흥의 광장 되길”

2026 전남북광주퀴어반대국민대회
2026 전남북광주퀴어반대국민대회 1부 예배에서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가정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슬로건을 건 이날 대회는 1부 예배와 통성기도, 2부 각계 인사 발언, 3부 거리 행진까지 약 3시간 동안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기상 악화로 무대 차량과 음향 장비 설치가 늦어져 행사가 다소 지연됐지만, 대부분 참석자가 비바람과 추위, 옷과 신발이 젖는 불편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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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겨자씨교회 박종은 목사가 ‘금남로가 회개와 부흥의 광장이 되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1부 예배에서는 이번 국민대회를 기도와 후원으로 섬긴 광주겨자씨교회 박종은 목사가 ‘금남로가 회개와 부흥의 광장이 되게 하소서’(느 8:1~12, 삼상 7:3~12)라는 말씀을 통해 광장의 영적 의미를 강조하며 시대를 향한 파수꾼이 될 것을 당부했다. 박 목사는 “‘신앙은 골방에서 하나님 앞에 경건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것인데, 어차피 타락한 세상에 왜 세상 광장에서 소란스럽게 하느냐’, ‘우리 자신이 빛과 소금이 되고 삶으로 신앙을 살아내면 되지, 공적인 광장과 거리로 나가는 것은 진정한 신앙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며 “개인 기도와 예배로 하나님을 만나는 ‘골방 신앙’도 소중하지만, 세상에 나가 거리와 광장에서도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광장 신앙’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광장과 대로가 중요한 이유는, 한 공동체의 광장과 대로에서 무엇이 선포되고 환영받는지를 보면 그 사회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라며 “광장은 그 시대의 가치관과 영적 상태를 드러내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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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를 입고 우산을 받쳐 든 참석자들이 다음 세대와 가정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박 목사는 “지금 금남로 광장에서 대낮에 동성애퀴어축제가 벌써 다섯 번째 벌어지고 있다”며 “퀴어축제를 기획하는 자들이 변두리나 외딴곳이 아니라 광주의 중심인 이곳 금남로에서 거듭 퀴어축제를 열고, 서울에서도 시청 앞 광장과 도심 대로에서 열고, 대구, 부산에서도 마찬가지로 도시의 중심인 광장을 차지하려는 것은, 광장이 시대의 가치관이 공적으로 드러나고 인정받는 대표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또 “광장은 영적으로 보면 치열한 영적 전쟁의 고지로, 사단이 이곳을 점령하면 광주의 문화와 영적 헤게모니를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각 도시에서 퀴어축제가 열리는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광장은 이 시대에 영향을 미치려는 세속적·인본주의적 가치관과 성경적 가치관이 맞서는 영적 전쟁터”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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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로 도로변을 따라 길게 늘어선 참석자들이 빗속에서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박종은 목사는 느헤미야 8장에 하나님의 위대한 부흥도 예루살렘 성벽이 재건된 후, 광장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회개와 순종으로 일어났다며, 한국교회의 광장 집회를 통한 부흥의 역사도 소개했다. 박 목사는 “우리 믿음의 선배들은 광장과 같은 공적 자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나라와 민족이 어려울 때 하나님의 백성이 함께 모여 말씀 앞에 회개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1974년 여의도광장에서 엑스플로 ’74 대회가 열려 낮에는 말씀을 배우고 전도 훈련을 받고 밤에는 찬양하고 민족복음화를 위해 기도했으며, 1977년 여의도광장에서 평양대부흥 70주년을 기념한 민족복음화대성회가 열려 민족의 죄를 통회하며 밤새워 기도하며 하나님의 긍휼을 구했고, 1980년 여의도광장에서 세계복음화대성회가 열려 수많은 젊은이가 세계선교의 비전 앞에 자신을 드리기로 결단하고 10만 선교사 파송 비전을 품고 기도와 후원, 헌신으로 세계선교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2026 전남북광주퀴어반대국민대회
‘창조질서 지켜내자’, ‘거룩한 나라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깃발이 빗속 금남로에 세워졌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박 목사는 “멸망의 가증한 우상은 생명의 근원 되신 하나님에게서 사람을 떠나게 하여, 그 결과 창조의 질서, 생명의 질서가 무너지게 하고, 영혼이 메마르고 삶이 황폐해진다”며 “오늘날 예수님 외에도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종교혼합주의, 다원주의가 강단에서 외쳐지고 있다. 또 하나님은 오직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조 질서대로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했는데 성과 결혼의 질서가 무너져간다”고 지적했다.

설교 마지막에 박 목사는 “하나님의 공적인 광장인 이곳이 여의도 부흥의 광장과 같은 역사의 현장이 되고, 느헤미야가 꿈꾸었던 수문 앞 광장의 부흥이 금남로에서 일어나게 해달라”며 “금남로가 회개와 부흥의 진원지가 되고, 다음세대가 예수님을 만나며 청년들이 하나님 앞에 하나님의 인생을 헌신하는 결단의 자리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부르짖었다. 또 “이곳에서 악하고 더러운 음란의 영이 떠나가고, 새벽이슬 같은 믿음의 청년 세대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가 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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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 차림으로 우산을 받쳐 든 참석자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박 목사는 특별히 “오늘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물은 이 땅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하시는 하나님의 눈물처럼 느껴졌다”면서 “이곳이 미스바 회개의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동성애 옹호자들과 동성애자들이 죄와 심판을 깨닫고 주님께 돌아오며, 동성애 죄악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뜨겁게 통성기도를 한 후 축도로 1부 순서를 마쳤다.

◇교계·학계·법조계 및 시민단체 인사들 “차별금지법 저지” 촉구

2026 전남북광주퀴어반대국민대회
2부 사회를 맡은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정혜자·손정아 공동대표가 순서를 진행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2부는 교계·학계·법조계 전문가 및 시민단체 인사들의 시국 발언과 찬양 및 통성기도로 진행됐다. 교계 및 대회 대표 발언을 맡은 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명훈 목사(목포하당제일교회)는 빗속에서도 대한민국 사회와 다음세대의 미래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모인 참석자들에게 격려를 전한 후 “시대는 변해도 인간의 도리는 변하지 않는다. 기독교, 불교, 유교도 동성끼리의 성행위는 최고 음란이라고 말한다”라며 “다음세대들이 살아가야 할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멸망의 죄로부터 지켜낼 힘을 함께 모으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과 함께 “우리는 종교는 달라도, 사는 지역은 달라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라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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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이명훈 목사가 “종교와 사는 지역은 달라도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차별금지법 및 인권 문제에 관해 발언한 길원평 한동대학교 석좌교수는 “비가 이렇게 많이 내리는데도 자리에 나와 주신 여러분이 우리나라를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라며 힘을 북돋웠다. 길 교수는 “외국에서 퀴어축제가 열리면 도시 전체가 음란의 도가니가 된다. 인간의 마음에 죄성이 있기 때문에 거룩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몇만, 몇십만 명이 모이는 음란축제로 바뀐다”고 지적했다.

이어 길 교수는 “한국은 퀴어축제가 열릴 때마다 그 옆에서 거룩한 축제를 하여 음란 축제가 번성하지 않고, 많이 모이지 않는다”라며 “우리나라가 이 거룩한 축제를 전 세계에 퍼뜨리고, 대한민국이 본이 되어 거룩한 운동을 일으키는 근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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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학교 길원평 석좌교수가 “빗속에서도 자리를 지킨 여러분이 이 나라를 지키는 거룩한 방파제”라며 발언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특히 길 교수는 “2007년 차별금지법이 처음 추진된 이후 20년 가까이 이를 막아 온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광주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려는 위기가 있을 때마다 몇만 명이 모여 결국 그것을 막았다. 저는 광주가 이때까지 차별금지법을 막아 온 중추도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길 교수는 자신이 중학생 시절부터 약 15년간 유물론에 빠져 방황하다 하나님의 은혜로 29세 때 믿음을 갖게 된 경험을 나누며, 진화론과 빅뱅 이론, 젠더 이데올로기 등이 다음 세대 신앙을 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길 교수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에 대해 부모 세대가 답을 알고 가르쳐야 믿음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 국회의원 선거까지 남은 2년 동안 국회에 계류된 90여 개 악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지역구 의원들을 찾아가 악법을 꼭 막아 달라고 부탁해야 한다”며 “차별금지법 등 악법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다음세대를 지키고, 윤리·도덕을 지키고, 창조 질서를 지키는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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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준 변호사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발언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법조계를 대표해서 나선 지영준 변호사(법무법인 저스티스 대표)는 “우리 헌법과 개별 법률은 이미 여성, 장애인, 노인, 아동 등 보호가 필요한 이들을 따로 정해 보호하고 있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남녀 외에 제3의 성을 인정해 성별의 정의 자체를 바꾸려는 법”이라고 비판했다. 또 차별금지법이 성별과 종교에 따른 정당한 구별까지 막는 ‘구별금지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 변호사는 이른바 ‘혐오표현’ 규제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며 “사회적 다수, 강자가 소수를 향해 한 말만 혐오표현으로 보는 기준이라면, 사회적 약자들이 하는 표현은 혐오표현이 아니다. 그래서 교회와 목회자를 비하하는 표현은 문제 삼지 않게 된다”고 말하고 “결국 목회자의 설교와 교회의 입을 막교 교회를 없애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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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운동연합 사무총장 김길수 목사가 먹는 낙태약 도입 중단과 태아 생명 보호를 촉구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이날 태아 생명권 및 낙태 합법화 등에 대해 발언한 생명운동연합 사무총장 김길수 목사는 “한 해 70만 명, 하루 1,900여 명의 태아가 낙태로 죽임당하고 있다”며 “어머니의 가장 따뜻한 품이어야 할 자궁이 태아의 무덤이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8% 안팎에 머무는 상황을 언급하며 “출산율을 높이겠다며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쏟으면서 정작 태어날 생명은 지키지 못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김 목사는 정부의 정책 과제 중 하나인 낙태 합법화, 먹는 낙태약 도입 논의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목사는 “(2019년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입법 공백이 수년째 이어지면서 임신 주수 제한 없는 무제한 낙태, 만삭 낙태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정부가 먹는 낙태약 도입 로드맵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익산에서 위기 임신부를 돕는 와우 임신상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김길수 목사는 “제 경험상 우리가 따뜻하게 품어주고 안아주면 상당수 생명을 (낙태에서) 살릴 수 있다”며 “39년째 낙태 반대 운동을 했으니, 은퇴를 앞두고 이제 그만하라는 동료 목회자들도 있지만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명 앞에서 멈출 수 없다. 태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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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박미숙 대표가 교육 현장의 젠더 이데올로기 문제를 지적하며 발언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다음세대 및 성교육 문제를 지적한 퍼스트코리아 시민연대 박미숙 대표는 “2024년 대전에서 퀴어행사가 처음 열리자 학부모들과 함께 기자회견과 반대 집회를 열었고, 이후 다자녀 가정과 3대 가정을 격려하는 행사를 열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일부 성교육 도서, 한국연구재단의 젠더 혁신 정책, 서울시교육청의 성소수자 관련 지침 추진 등을 지적하며 “매주 월요일 아침 한국연구재단 앞에서, 오전에는 대전복합터미널 앞에서 반대 피켓을 들고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처음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욕을 많이 들었지만, 지금은 아기를 안은 엄마들도 함께 나와 주고 있다”며 “성별이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이후 한국교회를 위한 통성기도와 전남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 이명운 목사의 기도로 2부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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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 나종갑 목사가 단상에 올라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 나종갑 목사, 증경회장 맹연환 목사 등 지역 교계 인사들이 참석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나종갑 목사는 “오늘 비가 오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여러분이 함께함으로 말미암아 빛고을 광주가 거룩한 도시가 될 줄로 믿는다”며 “우리가 깨어서 기도하고 함께할 때 어둠의 세력이 물러가고 하나님의 나라가 반드시 광주 도성에 임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대회 준비위원장 임채영 목사는 “비가 내려 무대와 앰프 준비가 지체됐지만, 하나님 은혜로 행사를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지역 교계와 후원 교회,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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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원장 임채영 목사가 궂은 날씨에도 함께한 지역 교계와 후원 교회,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빗속 1.5km 행진하며 ‘대한민국의 거룩한 방파제’, ‘영적 파수꾼’으로서 사명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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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차별금지법제정반대시민연합 송건 공동대표가 3부 거리 행진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행진 순서를 안내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3부 거리 행진은 광주전남차별금지법제정반대시민연합 송건 공동대표의 인도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대열을 이뤄 금남로 일대 약 1.5km 구간을 행진했다. 주최 측은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성을 돌았던 것처럼 믿음으로 걷자”며 격려했고, 행진 참석자들은 깃발과 피켓을 들고 “창조 질서 지켜내자”, “차별금지법 막아내자”, “태아 살인 중단하라”, “우리 아이 지켜내자”, “우리 가정 지켜내자”, “우리 교회 지켜내자” 등의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 빗줄기가 거세지는 상황에도 대열은 흐트러지지 않았고, 퀴어문화축제 현장과 가까운 지점에서는 잠시 멈춰 서서 반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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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주요 인사들과 순서자들이 우산과 우비 차림으로 거리 행진에 앞장서고 있다. 맨 왼쪽부터 길원평 교수(우비 착용), 류정갑 목사, 임채영 목사, 나종갑 목사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한편, 주최 측과 전남·광주 지역 교계 지도자, 성도들은 앞으로도 꾸준한 기도와 연합으로 반성경적 흐름과 잘못된 사상, 악법을 막고, 지역 사회의 영적 파수꾼의 역할을 계속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오는 11월 10일 오후 2시 군산한일교회 비전홀에서는 전문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전북기총 차별금지법 및 악법대책위원회가 주관하는 2026 전북 지역 교회와 시대 이슈 아카데미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및 낙태생명운동’을 주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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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이 깃발을 앞세우고 금남로 일대 약 1.5km 구간을 행진하고 있다. ©차별금지법제정반대 전남북광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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