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타 재한 몽골교회 설립 30주년 기념 감사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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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몽골 선교의 산실인 재한 몽골교회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지나온 은혜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재한몽골기독교연합회(대표 을지바트, 이하 MCAK)는 지난달 31일 서울 동작구 총신대학교 대강당에서 ‘재한 몽골교회 설립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감사예배와 기념 콘서트가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각지에서 상경한 몽골인들은 물론 몽골 본국과 우즈베키스탄, 일본, 미국 등 전 세계 각지에 흩어진 몽골 디아스포라 700여 명이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을지뭉흐 목사(MCAK 회장)와 서기원 목사(부천몽골교회)의 개회 선언으로 막을 올린 1부 예배는 체담바 목사(게르방몽골교회)의 기도와 연합성가대의 찬양으로 이어졌다.

이날 설교를 맡은 바트에르덴 목사(몽골제일교회)는 “1996년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한강변에서 노숙하던 시절, 한국인 장로님과 서기원 목사님을 만나 신앙을 접했다”며 “새벽기도를 통해 숱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역 중인 초대 MCAK 회장 렌첸어치르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대학생과 제3문화아이들(TCK)을 신앙으로 양육하며 다가올 새로운 시대를 주님과 함께 돌파해 나가자”고 권면했다. 예배는 몽골복음주의연합회(MEA) 알탕처즈 회장의 축사와 몽골신학교(UBTC) 이사장 안경갑 목사의 당부에 이어 최병효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어진 2부 콘서트는 ‘한계를 돌파하며’라는 주제 아래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몽골 국민가수 아리오나와 인기가수 나키가 무대에 올라 찬양과 자작곡을 선보이며 민족 복음화의 다짐을 노래했다. 또한 솝다 목사와 연세대 AI반도체공학과 에르덴바야르 교수가 과거의 실패와 척박했던 유학 시절을 딛고 일어선 생생한 간증을 전하며 청중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몽골 2세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특별 찬양은 미래 세대를 향한 희망을 보여주었다.

30주년의 역사적 발자취를 집대성한 414쪽 분량의 기념백서도 공식 발간됐다. 지난 6개월간 총 51명의 집필진이 참여해 한국어와 몽골어로 동시 제작된 이 백서에는 재한 몽골 사역의 과거와 현재, 미래 방향성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이해동 목사는 백서를 통해 전통적인 파송형 선교를 넘어선 ‘십자가 선교(Cross Mission)’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는 몽골 본국과 전 세계 한인 및 몽골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연합해 제3국(일본 등)에 교회를 개척하는 융합형 선교 모델이다. 안교성 목사 역시 교회의 전통적 3자를 넘어 자신학화와 자선교화를 더한 '5자'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1월 2일부터 양일간 충현교회 기도원에서는 30여 명의 사역자가 참여한 ‘사역자 리트릿’이 진행됐다. 장동학 목사(하늘꿈연동교회)의 목회 비전 및 가정사역 특강과 함께 몽골 전통 요리인 허르헉을 나누며 한·몽 사역자들이 다가올 새로운 30년의 사역 비전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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