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범 목사
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주사모 대표)

교회학교 사역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한다.

"이제는 그만해야 하나..."
"내가 꼭 해야 하나..."
"열심히 해도 변하는 것이 없는 것 같은데..."

사역은 기쁨도 있지만, 때로는 지치고 외로운 길이다. 아이들은 변하지 않는 것 같고, 부모의 기대는 높으며, 준비해야 할 일은 끝이 없다. 그럴 때 우리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언제 그만둘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의 한 대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
"언제 그만둘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잘할까?"
질문의 방향이 바뀌면 인생의 방향도 달라진다.

'언제 그만둘까?'는 포기를 찾는 질문이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잘할까?'는 성장을 찾는 질문이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사는 완벽한 교사가 아니다. 계속 배우는 교사, 아이들을 더 잘 섬기기 위해 고민하는 교사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고, 말씀을 더 깊이 연구하며, 기도하며 다음세대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교사. 그런 교사가 결국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쉽게 포기하지 않으셨다. 넘어질 때마다 다시 세우셨고, 부족할 때마다 가르치셨으며, 실패할 때마다 믿어 주셨다. 교회학교 교사도 마찬가지다. 사역은 버티는 사람이 아니라 성장하는 사람이 오래 섬긴다.오늘도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언제 그만둘까?" 아니다. "오늘 나는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배우면 더 잘 섬길 수 있을까?" 그 질문을 붙드는 순간, 사명은 다시 살아난다.

교회학교의 미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하는 교사에게 달려 있다. 오늘도 하나님은 '그만둘 이유'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더 잘할 방법'을 찾는 교사를 통해 다음세대를 세워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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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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