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교사를 모집합니다."

고상범 목사
고상범 목사(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장·주사모 대표)

이 광고를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구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회학교 교사를 영어로 Volunteer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물론 틀린 표현은 아니다. 교회학교 교사는 자신의 시간과 재능을 기꺼이 내어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는 자원봉사자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학교 교사를 단순히 Volunteer라고만 부르는 것은 어딘가 부족하다. 자원봉사는 내가 선택하면 하고, 바쁘면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교회학교 교사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을 돌보는 사명자다. 교사는 한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사람이고, 믿음을 세우는 사람이다. 또한 다음 세대를 제자로 만드는 사람이다. 그래서 교회학교 교사는 봉사자 이전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며, 사명자이고, 동역자이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직분보다 먼저 사명을 강조하는 말씀이다.

오늘도 교회학교에 가기위해 집을 나설 때 기억했으면 좋겠다.
"나는 오늘 봉사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을 만나러 간다."
이 마음이 있을 때 준비가 달라지고, 기도가 달라지고,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진다.

교회학교는 Volunteer만으로 세워지지 않는다.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명자들에 의해 세워진다.

이번 주일, '봉사하러 간다'는 마음보다 '부르심에 응답하러 간다'는 마음으로 교회학교 문을 열어보자.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순종을 통해 한 영혼의 인생을 바꾸시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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