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는 창립 140주년을 맞아 지난 7일 서울 ECC 이삼봉홀에서 '창립 140주년 기념 이화가족 초청 오찬'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화가족 찾기'를 통해 발굴된 3대 이상 또는 10인 이상 이화 동문 가족을 초청해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이화 공동체의 역사와 전통을 함께 기념하고, 창립 140주년의 의미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대외협력처(처장 최윤정)는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한 달간 '이화가족 찾기'를 진행해 동문 가족을 모집했다. 이번 모집에는 모두 88가족이 신청했으며, 행사 당일에는 이 가운데 35가족이 참석했다. 이향숙 총장과 이명경 총동창회장, 주요 보직자를 비롯해 약 150명이 함께하며 행사를 축하했다.
박은영 대외협력부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는 이향숙 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이 총장은 "이화 창립 140주년은 단순히 시간이 쌓인 결과가 아니라 시대마다 학교를 사랑하고 지켜온 수많은 이화인의 헌신과 열정, 그리고 세대를 넘어 이어진 사랑과 신뢰가 함께 만들어 낸 역사"라고 했다.
아울러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이화의 가치와 정신이 어떻게 다음 세대로 이어져 왔는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140년의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인류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계속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후 최윤정 대외협력처장은 '이화가족 찾기' 추진 경과를 소개했다. 최 처장은 이화여대가 창립 120주년이었던 2006년과 2008년 '다섯 자매 이상 이화가족 찾기' 행사를 진행한 바 있으며, 창립 140주년을 맞은 올해 그 취지를 확대해 보다 다양한 형태의 이화가족을 발굴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화가족 찾기'에서는 모두 88가족이 참여했다. '대를 이어 이화' 부문에서는 본인과 배우자를 기준으로 3대 이상 직계 가족이 이화 동문인 40가족이 선정됐고, '우리집은 이화' 부문에서는 4촌 이내 친족 가운데 가장 많은 이화 동문이 있는 9가족이 발굴됐다.
경과보고에 이어 이향숙 총장은 선정 가족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를 이어 이화' 부문에서는 박윤선 동문(영문학과·1992년 졸업) 가족을 비롯해 3대와 4대에 걸쳐 이화의 전통을 이어온 27가족이 감사패를 받았다. '우리집은 이화' 부문에서는 이화 동문 18명으로 구성된 최유은 동문(영문학과·1989년 졸업) 가족과 전영희 동문(외국어교육과·1969년 졸업) 가족을 포함한 8가족이 감사패를 수상했다.
대표 가족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4대 가족을 대표해 윤숙병 동문(기악과·1966년 졸업)은 "증조할머니가 선교사를 통해 기독교를 접한 뒤 어머니를 호수돈여고와 이화여전으로 이끌었고, 이후 딸과 손녀까지 함께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다 동문 가족 대표인 최유은 동문은 "외조모를 시작으로 어머니와 시어머니, 네 명의 이모, 다섯 명의 사촌, 한 명의 자매, 네 명의 시누이까지 가족 곳곳에 이화 동문이 있다며, 시어머니의 88세 생신을 기념해 가족과 함께 행사에 참석하게 돼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부 행사는 대표 가족들의 소감 발표에 이어 한승희·한지연 동문의 비올라와 피아노 공연, 양훈진 동문의 플루트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2부에서는 안선희 교목실장의 기도와 이명경 총동창회장의 건배사에 이어 참석자들이 오찬을 함께하며 '나눔의 시간, 이화가족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잇는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공유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염희숙 동문(교육학과·1961년 졸업)이 졸업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교가를 선창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함께 교가를 제창하며 이화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공동체 의식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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