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HUSS 중국 상하이서 초고령사회 대응 현장 탐방
한동대 재학생들이 중국 상하이 실버스토어를 방문해 AI 대화 돌봄기기 등 고령자를 위한 스마트 제품을 견학했다.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총장 박성진)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단장 이혜주)이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소멸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고령사회 정책과 돌봄 시스템을 직접 살펴봤다.

한동대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은 'HUSS LOCAL LAB' 사업의 하나로 지난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4박 5일 동안 중국 상하이 일대에서 '2026 인구문제 해결을 위한 BRIDGE Agent 글로벌 인사이트' 비교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선발 심사를 거친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국제어문학부, 법학부, AI융합학부 재학생 10명과 인솔 교원 2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도시인 상하이를 방문해 고령친화 산업과 요양시설 운영 현장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한국 사회에 적용 가능한 돌봄 정책과 모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 첫 일정으로 학생들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수향마을 우전(烏鎭)을 방문했다. 우전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대표 사례로, 학생들은 고령친화 정책 탐방에 앞서 지역 자원을 활용한 도시 발전 전략을 확인했다.

이어 실버스토어와 제1백화점 실버벨클럽을 찾아 휠체어와 SOS 응급호출 장치, AI 대화 돌봄기기 등 다양한 고령친화 제품과 서비스를 살펴봤다. 특히 상하이시가 소득 수준과 연령에 따라 해당 기기의 대여료를 최대 50~70%(연간 3,000위안 한도)까지 지원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확인하며, 고령친화 기기의 실질적인 보급 방식과 정책 효과를 현장에서 이해했다.

학생들은 중신신란천지(中信新蘭天地)와 태평타운 우동인자 국제건강요양 커뮤니티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의료와 재활, 여가 프로그램이 결합된 대규모 지속돌봄형 커뮤니티 운영 방식을 견학했으며, 간호가 필요한 입주자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입주자를 구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살펴봤다.

또한 엘리베이터 버튼을 낮은 위치에 설치하고 이동 속도를 완만하게 조정하는 등 고령자의 생활 편의를 고려한 공간 설계를 직접 체험하며, 고령친화 환경 조성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한동대 HUSS 중국 상하이서 초고령사회 대응 현장 탐방
한동대 재학생들이 재활·의료·여가 프로그램이 결합된 상하이의 대규모 지속돌봄형 커뮤니티를 견학했다. ©한동대 제공

이소희 국제어문학부 4학년 학생은 "엘리베이터 버튼이 노인이 누르기 쉬운 낮은 위치에 설치되고 이동 속도도 느리게 조정된 모습을 보면서, 이는 노인을 특별히 배려하기 위한 장치라기보다 누구나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기본 환경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상하이의 선진적인 돌봄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제도의 한계도 함께 분석했다. 고령친화 지원 제도가 장기간 거주 요건 등을 충족한 대상자에게 집중되는 점과 민간 투자 중심의 고급형 지속돌봄 커뮤니티가 자산을 보유한 계층 위주로 운영되는 현실을 확인하며 정책의 보완 필요성도 제기했다.

고혁진 법학부 4학년 학생은 "의료와 복지, 주거가 통합된 지속돌봄 체계가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는 사실을 이번 탐방을 통해 깨달았다"며 "경제 규모가 우리나라와 유사한 상하이의 사례는 국내 고령사회 정책을 마련하는 데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탐방을 마친 학생들은 개별 보고서를 작성해 지자체와 병원, 장기요양기관, 보험사 등이 협력하는 체계를 기반으로 공공형과 혼합형 돌봄 공간을 함께 구축하는 한국형 지속돌봄 모델의 방향을 제안했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노인복지시설 운영 방식 비교, 한·중 고령층 지원 정책 비교, 한국형 지속돌봄 커뮤니티 모델 연구 등 후속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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