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대표 김재흥 목사) 종로1부와 SNU2가 지난 7월 10일부터 12일까지 도봉숲속마을에서 연합 여름수양회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수양회에는 대학생·청년 28명, 학사 이상 61명, EBF와 JBF 19명 등 총 108명이 참석했으며, 청년 세대가 말씀 사역의 중심에 서도록 준비된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가 함께 말씀과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양회에는 캐나다 SAIT를 개척 중인 손 아브라함·손 사라 선교사와 아들 손 누가, 슬로바키아에서 사역 중인 최 룻 선교사와 아들 최 여명,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최 레베카 선교사, 캐나다 험버의 박 모세 2세 선교사(박 마가 선교사의 장남), 탄자니아 출신으로 서울대학교에서 이비인후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Dr. Aveline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수양회 첫날 저녁에는 윤재키, 배페이스 시니어 사모가 인생 소감을 나누며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전했고, 최 룻 선교사와 손 아브라함 선교사가 해외 선교 보고를 전했다. 이어 황 모세 2세 청년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고백하는 대표 소감을 발표하며 수양회의 문을 열었다.
이번 여름수양회는 '2세 청년들이 역사의 주인으로 서고, 기성세대가 청년의 스피릿을 덧입는 수양회'를 주제로 준비됐다. 준비 단계부터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프로그램과 강사진을 구성하면서 이전 수양회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가장 큰 변화는 개회 메시지를 제외한 네 차례의 주제 메시지를 모두 2세 청년들이 맡았다는 점이다. 또한 프로그램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세대 간 대화와 쉼을 확대하기 위해 식사 시간을 기존보다 30분 늘렸고, 아침 일정도 자율적으로 운영했다.
첫날 밤에는 새롭게 마련된 'Let's Talk About It'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 진로, 인간관계, 신앙 상담 등을 주제로 청년들과 중년 목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저녁에는 찬양과 기도의 밤이 이어졌으며, 청년들의 요청에 따라 모든 청년이 앞으로 나와 기성세대 목자들과 사모들이 한 사람씩 손을 잡고 축복기도를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수양회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생들이 처음으로 모든 주제 강의를 직접 준비하고 말씀을 전한 것이다. 대부분의 강사들은 평소 짧은 말씀 소감을 담당하던 청년들이었으며, 세계선교보고대회를 섬긴 직후라는 점에서 준비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약 3주 동안 자발적으로 말씀을 연구하며 각자 맡은 본문을 묵상했고, 일부는 20페이지가 넘는 말씀 중심의 인생 소감을 작성하는 등 준비에 힘을 쏟았다. 이후 시니어 목자들이 여러 차례 메시지를 함께 검토하고 기도하며 강사들을 지원했다.
개회 메시지는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연결하는 의미에서 40대 목자가 전도서 12장 1~2절을 본문으로 '청년의 때에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강사는 젊은 시절 하나님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자신의 실제 경험을 중심으로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첫 번째 주제 강의에서는 최주헌 목자가 요한복음 12장을 본문으로 '나는 세상의 빛이니'를 전했다. 그는 2세 신앙인으로 성장했지만 세상과 신앙 사이에서 방황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세계선교보고대회 연극 사역을 통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삶의 기쁨을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앞으로 캠퍼스에서 예수님의 빛을 전하는 삶을 살겠다는 결단도 함께 전했다. 메시지에 앞서 안 소망·진화 목자 부부는 듀엣 드라마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둘째 날 오전에는 한동UBF 출신 최 복원 목자가 마태복음 27장 말씀을 중심으로 '버림 받은 왕, 나의 구주'를 전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묵상하며 자신의 가정에서 경험했던 상처와 아버지를 용서하게 된 과정을 진솔하게 나누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어 박 지현 목동이 대표 소감을 발표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함세한 목자가 누가복음 12장을 본문으로 '어리석은 자여'를 전했다. 메시지에 앞서 강사와 시니어 목자의 초상권 허가를 받아 AI 기술로 제작한 듀엣 드라마 영상을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함 목자는 청년 세대가 직면한 물질주의와 탐심의 문제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내며 돈보다 하나님을 우선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결단을 전했다.
마지막 날에는 최 주혜 목자가 요한복음 14장을 본문으로 '내가 곧 길이요'를 전했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부모와의 갈등과 삶의 어려움으로 절망했던 시간을 고백하며, 2025년 전국 청년수양회를 계기로 하나님 안에서 회복을 경험했다고 간증했다. 또한 하나님만이 인생의 참된 길임을 깨닫고 세계선교보고대회 무용팀을 맡아 기쁨으로 섬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 소감을 발표한 최병현 형제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암으로 잃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방황했던 시간을 나누며, 성경공부를 통해 길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게 됐다"며, 앞으로도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했다.
말씀 사역 외에도 청년들은 찬양과 율동, 신입생 인터뷰 영상 제작, 특송, 사회 등을 자발적으로 맡아 수양회를 섬겼다. 김 선형·다미 목자 부부는 청년들과 함께 찬양과 기도의 밤을 인도했으며, 사모들은 수양회 기간 동안 다과를 준비해 참석자들을 섬겼다. 또한 경험 많은 목자들은 음향과 영상 송출,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실무를 담당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협력하는 수양회를 만들어 갔다.
수양회를 마친 후 청년들은 가평으로 이동해 보트 체험과 물놀이를 하며 팀빌딩 시간을 가졌고, 저녁 친교를 통해 교제를 이어갔다. 한 청년은 "이번 수양회는 진정한 청년 여름수양회였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한 목자는 "청년 강사들이 자신보다 더 은혜롭게 말씀을 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UBF 종로1부와 SNU2는 이번 수양회를 계기로 청년들이 말씀 위에 인생의 기초를 세우고 각 캠퍼스에서 빛의 자녀로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친구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제자로 계속 성장하기를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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