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학대학 총장은 단순히 학문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신학대학은 일반 대학과 달리 학문과 신앙, 교회와 사회, 전통과 미래를 함께 바라보아야 하는 특별한 교육기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총장에게는 교수로서의 학문성뿐 아니라 목회자로서의 영성, 지도자로서의 행정력과 경영능력.. 
사람이 무너질 때…
살다 보면 사람이 무너질 때가 있다. 어떤 때일까? 사업에 실패했을 때 무너진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무너진다. 건강을 잃었을 때 무너진다. 그럴 때 우리는 절망하게 된다. 그런데 때로는 이것보다 더 깊은 곳에서 사람이 무너진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될 때이다. “내가 이렇게 잘못된 삶을 살았구나.” “내가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멀어졌구나.” “내가 이렇게 나쁜 사람이었구나.”.. 
날마다 말씀 묵상의 산에 오르십시오
산에 오르면 보이는 것이 달라집니다. 낮은 곳에서는 크게 보이던 것이 높은 곳에 올라가면 작아 보입니다. 또한 낮은 곳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이 높은 곳에서는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산에 올라야 합니다. 우리 영혼에도 올라야 할 산이 있습니다. 바로 말씀 묵상의 산입니다. 토마스 왓슨은 우리에게 《묵상의 산에 오르라》고 권면합니다. 묵상의 산에 오르면 그리스도가 더욱 선명하게 보입니다... 
어거스틴(2)
지중해는 한없이 잔잔하고 푸르름을 유지하고 있다. 마치도 꿈꾸는 소년의 순수한 마음처럼…. 세상은 너무 쉽게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타산으로 바꾸어 버리지만 말이다. 간절한 심정으로 기도하는 어머니의 곁을 몰래 빠져나온 어거스틴은 로마로 가는 배에 승선하자 비로소 긴장감이 풀리고 안도감이 전신을 휘감았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이었다... 
우리는 ‘백성’이 아니고, ‘국민’이다
우리는 ‘백성’이 아니고, ‘국민’이다. 우리나라가 오늘날처럼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어, 우리의 손으로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한 것은 오래지 않다. 본래 우리나라는 500년 동안 왕조 국가였기에, 선거가 무엇인지, 투표가 무엇인지 모르는 백성들이었다... 
걷게 된 아이, 드러난 섭리
열대 고산지대의 뜨거운 공기에 감싸인 작은 산마을, 온두라스 오코탈(Ocotal)에 들어서고 있었다. 산자락 중턱에 자리한 한 모자원이 마치 오래전부터 정해진 만남을 기다리듯 고요히 서 있었다. 땀으로 옷이 젖을 만큼 험한 산길을 오르며 아슬아슬한 운전을 이어간 끝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방 안으로 들어서자 크고 작은 아이들이 두 줄로 가지런히 서 있었다. 아이들은 "빠빠 리" 선교사님의 신호.. 
싸우지 않는 자는 배지를 떼라
최근 보수 국민들의 가슴을 파고들며 강한 공감을 얻고 있는 노래가 있다. 가수 우하이의 ‘모르고’다. 경찰이 넘어가는 것도 모르고, 국회가 넘어가는 것도 모르고, 검찰이 넘어가는 것도 모르고, 헌재가 넘어가는 것도 모르고, 학교 교육 넘어가는 것도 모르고, 투표함이 탈탈 털려도 모르고, 부동산을 빼앗아가도 모르고, 역사들이 왜곡돼도 모르고, 공산화가 되는 줄도 모르고, 삼권분립이 무너져도 모.. 
기독교대학 총장에게 필요한 자질
대학의 총장은 한 기관의 최고 책임자다. 특히 기독교대학의 총장은 일반 대학 총장에게 요구되는 대학의 설립 정신과, 학문적,행정적 능력에 더하여 기독교적 정체성을 지켜야 하는 특별한 책무를 지닌다.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 대학 간 경쟁, 인공지능과 디지털 문명의 급속한 발전 등 대학이 직면한 도전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의 시대에 기독교대학을 이끌 총장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 
인구전략위원회 출범, 인구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출발점
9월 10일 「인구전략기본법」 시행과 함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인구전략위원회’로 확대·개편된다. 이는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다. 출산율 제고에 집중했던 기존 초저출생 정책에서 벗어나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지역소멸, 수도권 집중, 생산연령인구 감소, 가족구조 변화와 이민 등 인구구조 전반에 대응하는 국가전략 체계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 
나의 8월의 크리스마스
나는 오랫동안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았을 때도 그랬다. 시골의 작은 사진관, 사진관을 운영하는 남자, 그리고 밝고 아름다운 젊은 여인. 남자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사랑한다는 말을 끝내 하지 못한다. 여인은 그가 왜 자신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지 알지 못한다. 그렇게 여름의 어느 날, 사랑은 말보.. 
영화 《오디세우스》 감상 후기
며칠 전, 방송에 자주 나오는 친구가 《오디세우스》(The Odyssey) 영화 봤냐고 물은 적이 있다. 아직 못 봤는데 곧 보러 갈 거라니까 빨리 보고 글 좀 쓰라고 하는 것이었다. 대학 시절 영문학을 전공할 때 읽어본 이후 세월이 많이 지났기에 줄거리 외엔 구체적으로 생각나지 않아서 ‘오디세우스에 관한 영상’을 몇 개 보고 영화관으로 갔다. 관람을 통해 느낀 영화의 장점을 소개하면 다음과.. 
위대한 지루함
김신회 작가의 책, 『꾸준한 행복』에 나오는 첫 번째 글의 제목이 〈위대한 지루함〉입니다. 지루함을 좋아하지 않는 시대에 ‘지루함이 위대하다’는 작가의 표현이 제게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지루함을 두려워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조금만 지루해져도 휴대전화를 집어 듭니다. 채널을 바꿉니다. 새로운 것을 찾습니다. 새로운 식당, 새로운 책, 새로운 경험, 새로운 도전, 새로운 자극을 원.. 
오병이어의 기적,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수많은 기적 가운데 오병이어 사건은 가장 잘 알려진 기적 중 하나이다. 남자만 오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모두를 먹이신 사건이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와 같은 곳에서 하루 종일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병든 자들을 고쳐 주셨다. 시간이 흐르자 많은 사람들이 시장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제자들은 현실적인 문제를 보게 되었다... 
왜 하나님은 ‘계시’로 자신을 알리셨을까
“하나님께서 옛날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여러 번에 걸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으나, 이 마지막 날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아들을 만물의 상속자로 세우셨습니다. 그를 통하여 온 세상을 지으신 것입니다.” (히브리서 1장 1–2절, 새번역) 기독교 신앙은 철저히 ‘계시’ 위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신을 알리시기를 기뻐하셨.. 
[서평] ACTS 1881(홍문수, GOMINS, 2026)
“선교적인 교회(missional church)의 좋은 모델이 되는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구체적으로 선교적 교회를 어떻게 이루어 갈 수 있을까?” “선교하는 교회의 자세한 매뉴얼을 보여 주는 책이 있을까?” 왜 책이름이 ‘ACTS 1881’ 일까? 한마디로, 좋은 책, 강추하고픈 책이다.. 
“No Cross, No Crown”(갈 2:20)-십자가 없이는 면류관도 없다
예수께서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을 확인 한 제자들은 더 이상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따라서 부활 신앙을 가진 제자들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 
어거스틴(1)
하버드대 철학교수 화이트 헤드(White Head)는 모든 철학은 플라톤의 주석이고 모든 신학은 어거스틴(Augustin354-430)의 주석이라고 했고, 윌리암 제임스(William James)은 어거스틴 같은 사람이 천년에 한 번씩 나온다면 세상은 달라진다고 했다... 
홍수 심판과 노아 방주
오래 전, 필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헤리스버그 교회에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었다. 집회가 끝난 후, 담임목사님은 랑케스트 근방에 있는 큰 극장으로 나를 데려갔다. Sight & Sound Theatres였다. 이 극장은 주로 성경의 이야기를 대형 무대와 실제 동물과 거대한 세트를 통해서 성경의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실감 나게 공연하는, 기독교 선교 극장이다. 그날 내가 본 것은 「노아(Noah.. 
우연은 있는 것인가? (창40:1-23)
인생이 겪는 고난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다. 하나는 삶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삶을 더욱 깊게 만드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난의 훈련을 통해 더욱 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련을 지나면서 인생의 깊이가 더욱 깊어지는 사람도 있다... 
경제와 군사 강국을 넘어, 문화강국으로
오늘은 백범 김구 선생이 태어난 지 150년이 되는 날이다. 1876년 8월 29일 태어난 백범은 1949년 6월 26일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품었던 꿈은 150년이 지난 오늘 오히려 우리 앞에서 생생하게 살아나고 있다. 유네스코는 2025년 제43차 총회에서 2026년을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로 공식 지정했다. 한국 인물로는 정약용, 김대건 신부에 이어 세 번째다. 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