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한국 사회를 총칭하는 키워드는 단연 ‘양극화’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그 이면에는 소득 격차와 계층 간의 단절이라는 양극화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이러한 사회적 양극화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하며 공동체의 연대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양극화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한국교회가 공공신학.. 삶의 거룩한 열매
하나님은 지금도 기적을 이루고 계신다. 동방의 끝 작은 조선 땅에 복음이 전해진지 140년이 되었다. 오늘은 기독교 13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에서 개최되었던 세계 성시화 전북대회를 살펴보며 한국교회의 사명과 열매들을 찾아 볼 것이다... “복음의 씨앗, 지중해에 심다”-마가와 알렉산드리아 이야기
나일강 하구에 위치한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는 필자에게는 매혹의 도시이다.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알렉산더 3세)은 기원전 334년에 시작한 해외원정을 통하여 그의 말발굽 아래 점령한 동부 지중해 지역(이집트 등), 바빌로니아와 페르시아 지역(오늘날 이라크와 이란), 중앙아시아(오늘날의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코카서스 지역 그리고 파키스탄·인도에 걸쳐 대제국을 건설하였.. 건강한 선인장은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립니다!
오래 전 애리조나 주의 투산에 갔다가 사와로 선인장(Saguaro Cactus)을 만났습니다. 사와로 선인장은 대부분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뻗고 있었습니다. 마치 두 팔을 벌려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선인장은 두 팔이 땅으로 축 처져 있었습니다. 저를 사와로 국립공원으로 안내해 주신 장충렬 목사님께서 이 차이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하늘을 향해 두 팔.. 나도 ‘그 한 사람’이 되고 싶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지대한지 잘 알고 있다. 존 웨슬리, 제시 펜 루이스, 허드슨 테일러, 앤드류 머레이, 한나 휘톨 스미스, 리즈 하월즈와 같은 기라성 같은 영적 거장들에게 영향을 끼친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잔느 귀용’이라는 여성이다. 현대로 넘어와서는 로이드 존스, 제임스 팩커, 존 파이퍼, 팀 켈러와 같은 이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던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미국 최고.. 신명이 만든 기적
얼마 전,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다 해피엔딩’이 뮤지컬계의 최고 권위상인 미국 토니 어워즈에서 무려 6개 부문을 석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수상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10년간 대학로 소극장에서 관객과 소통하며 끈질기게 무대를 지켜온 이 작품이,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쯤에서 떠오르는 한 인물이 있다. 고 이어령 교수는 한국인의 국민성 가운데 .. ‘청포도(靑葡萄)’의 시인 이육사의 ‘광야(曠野)’, 성경의 그 ‘광야’일까?
이육사(李陸史, 1904년 5월 18일 ~ 1944년 1월 16일)는 본명은 원록(源祿), 후에 활(活)로 개명하였다. 경북 안동 도산면 生. 일제강점기의 문인이자 독립운동가였다. 본관은 진보(眞寶, 일명 眞城)로 퇴계 이황의 후손이다. 1927년 독립운동단체에 가입, 1927년 조선 은행 대구 지점 폭파 사건에 연루되어 대구 형무소에서 큰형인 원기, 맏동생 원일과 함께 처음 투옥된 것을 비.. 사명의 길을 걸었던 최면복 장로
필자가 태어난 가엽산(해발 710M)은 음성과 신니면에 걸쳐 위치한 명산이다. 과거에는 정상에 봉수대가 있었으나 지금은 방송 송신소가 자리하고 있다. 바로 그 산 중턱 마을 상촌에서 살았다. 동서남북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던 고향마을에서의 추억이 많다.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과 다양한 동물들 그리고 나무와 꽃들로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다... 유신진화론과 교단 총회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신학계 일부에서는 유신진화론을 주장하여 복음주의 신학계와 논쟁을 벌이는 일이 있었다. 이러한 주장은 경기도 부천의 모 신학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한 교수에 의해 본격적으로 강조하게 되었다. 지금도 이러한 논란은 해당 학교와 교단은 물론, 그 범위를 넘어 타 교단 학자들까지 가세하여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서의 신학은 대부분 복음주의 신학 노선을 취하여 오고 있는.. 국가가 바로 서려면 도덕이 바로 서야 한다
선악의 기준을 도덕이라고 한다. 도덕이 바로 선 개인은 사회의 일원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친다. 도덕이 바로 선 나라는 모든 국민이 공정하게 존중받고 안심하고 살 수 있다. 법을 지키고 사회규범을 지켜나가면 너와 내가 존중받고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기 때문이다... 죄 많은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
가치 있는 문장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Our joy comes not from where we are but from whose we are.” 우리말로 직역을 하면 이렇다. “우리의 기쁨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누구에게 속해 있는가에서 온다.”.. 오만을 버리고, 겸손을 택하라
6월 3일, 온 국민의 시선을 쏠리게 했던 대한민국 대선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새 정부는 인선을 마치고,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며, 신임 국정 슬로건을 내걸었다. 누구나 예상했던 대선 이후의 일정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 중요한 분기점에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새 정부에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이 정치인보다 정치를 더 걱정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음주운전은 절대로 안 돼요
지인들 중에 음주사고를 경험한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의 잘 못으로 인해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 아픔을 겪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업화를 거치면서 마이카 시대에 접어들었다. 자동차는 편리성도 있지만 누가 운전을 하느냐에 따라 안전할 수도 있고 난폭한 흉기가 될 수도 있다. 음주운전은 나와 타인 모두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숲이 번성하는 것은 어머니 나무 때문입니다
숲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거대한 숲은 오랜 세월을 거쳐 형성됩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작은 씨앗에서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작은 씨앗 속에는 거대한 숲이 담겨 있습니다. 작은 씨앗으로 시작된 나무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아름다운 숲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간에 우연한 기회에 숲에 대해 배웠습니다. 숲 속에 담긴 비밀을 배웠습니다. 숲을 통해 인생을 배우고, 삶의 지혜를 배웁니다...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의 차이
30년도 전에 잡지를 통해서 본 내용이 하나 있다. 독일의 한 기독교인이 기독교 잡지에 이런 글을 올렸다. “저는 지난 30년 동안 약 4천 번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기억나는 설교는 한 편도 없습니다. 수없이 많은 설교를 들었음에도 기억 하나 나지 않는 설교를 매주 준비해서 전하고 있는 목사님들께 묻습니다. 설교 작성해서 전하느라 낭비하는 시간에 차라리 다른 일을 하면 더 효율적.. 21대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교회에 바란다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은 전례 없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당선되었다. 이는 헌정 사상 두 번째로 현직 대통령이 탄핵되고, 그로 인한 선거에서 선출된 결과였다. 이번 대선에서 높은 투표율은 제왕적 대통령제에 대한 국민적 불만과 권력 견제의 필요성을 극명하게 드러낸 결과로, 한국 민주주의 회복 탄력성과 국민 주권의 강력함을 전 세계에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다... 가족 추억 만들기
가정의 달 5월이 지나갔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청소년의 달 등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아, 잊고 지내던 가족에 대한 생각을 환기시키는 시기이기도 하다. 필자 역시 매년 이때면 가족을 모아 결혼기념일, 아내와 나의 생일, 출가한 딸의 생일까지 함께 축하하며 시간을 보낸다. 모든 기념일을 한 번에 모아 치르는 것이 효율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족과 .. 대한민국 호(號) 이끌 21대 대통령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선거운동 막판까지 충돌과 비방으로 얼룩졌던 3주가 지났다. 각 후보들은 짧은 선거유세 기간에도 전국을 순회하는 일정을 무난하게 소화하였다. 그러나 선거 과정에서 정책중심이 아니라 상대방 비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고 여러 가지 잡음이 있었지만 무사히 선거가 치러졌다... 김정환 시인의 ‘세례 요한의 말’
김정환(金正煥) 시인은 1954년 서울 출생,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80년 『창작과비평』에 「마포, 강변동네에서」 등 6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김 시인은 “시를 폭포처럼 쏟아”낸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다작(多作)의 시인이다. 1982년 첫 시집 『지울 수 없는 노래』에 이어 장시집 『황색예수전』 1·2·3과 『회복기』, 『좋은 꽃』, 『해방서시』, 『사랑노.. 대선 후 혼돈 벗어나 이웃 섬기는 나라로
사람이 인생을 살다보면 고속도로와 같은 성공적인 길을 갈 때도 있지만 때로는 좌절과 낙심 그리고 외로움 같은 고통의 터널을 지날 때도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격랑을 통과하고 있는 배와 같다. 원치 않는 조기 대선을 통하여 서로의 민낯을 보이고 있다.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조롱하는 것을 넘어서 여성과 노인을 비하하며 차별하고 있다. 잘한 것을 칭찬하지 못할지언정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네거티브 ..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