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AI 시대의 목회… 지식 독점의 종말과 본질로의 귀환
    근대 이후 목회자의 권위는 정보 비대칭 구조 위에 세워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신학교에서 원어와 배경사를 배운 소수만이 성경을 전문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았고, 평신도는 구조적으로 이런 정보에서 배제되는 위치에 놓여 있었다. 그 결과, 목회자는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 “성경을 대신 읽어 주는 사람”이라는 인식 아래, 비교적 쉽게 권위를 부여받는 위치에 서게 ..
  • 이훈구 장로
    하나님의 축복으로 초대받은 자녀로 양육하기
    아브라함은 처음부터 특별한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고, 그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을 섬기던 사람이었다. 아브라함 또한 두려움 앞에서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고 속일 만큼 연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시고, 그에게 복을 주셔서 이삭과 야곱으로 이어지는 축복의 통로로 세우셨다...
  •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올림픽의 맛
    1988년 가을, 1988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그날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9살, 6살 두 아이의 손을 잡고 젊은 아내와 함께 잠실 주경기장으로 향했다. 표도 없이, 그저 현장의 공기를 맡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매표소 앞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우리는 한참을 서성이다가 발길을 돌려 올림픽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그리고 싸가지고 간 도시락을 벤치에 앉아 먹고 돌아왔다. 경기 하나 보..
  • 김철영 목사(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상임대표)
    민주시민교양교육으로 민주시민의식 함양해야
    스웨덴의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42개 국가애서 민주주의가 침식되는 경험을 했다. 미국의 프리덤하우스에 의하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국가의 45%만 자유국이라고 한다. 특히 전 세계 민주주의의 질이 18년 연속 하락 중이라고 한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인텔리전스 유닛’에 따르면 세계에서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는 전체의 7%에 불과하며, 미국, 프랑스, 이탈..
  • 최선 박사
    미 육군 중장 월턴 해리스 워커(Walton Harris Walker)
    참 빛과 진정한 자유가 그립다. 가장 어두울 때 빛이 강하게 드러나는 시간일 것이다. 한국전쟁의 영웅 워커 장군은 자유의 빛을 가장 강하게 비춘 인물 중에 한 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제1차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용장이었다. 1950년, 여름의 한반도는 세계사에 유례를 찾기 힘든 위기 속에 있었다. 전국토의 90% 이상이 적군에 넘어갔고 낙동강 이남까지 밀리는 상황이 되었다. 절망과..
  • 서울강서교회 김창환 목사
    성경에 나오는 40(XL)이란 숫자의 의미
    성경에 숫자 40을 자주 볼 수 있다. 심판이나 시험과 관련해 40이라는 수가 많이 등장하기에 여러 학자들이 그 숫자를 “근신” 및 “시험”의 숫자로 이해한다. 40이 온전히 상징적으로 쓰였다는 뜻은 아니다. 성경 안에서 문자 그대로의 뜻을 지니고 있다. 40일은 그야말로 40일이라는 뜻이지만 하나님께서 이 숫자를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시는 것 같다...
  • 정성구 박사
    혁명적으로 불렀던 ‘은혜’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신의악단>을 관람했다. 거의 1년 만이었다. 영화인들에게는 참으로 미안하지만, 사실 나는 영화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데 최근에 <신의악단>이라는 영화가 100만 명을 넘겼다는 소문을 듣고 가족들과 함께 갔었다. 내용은 ‘NGO에서 2억 불을 줄 터이니 교회를 짓고 부흥회를 열어, 감독관들이 보는 앞에서 찬양을 하라!’는 요구에서 시작된다...
  • 양기성 박사
    정교분리에 대한 오해와 바른 이해
    오늘날 ‘정교분리’는 종종 “교회는 정치에 침묵해야 한다”, “신앙은 사적인 영역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미로 오해된다. 그러나 이것은 정교분리의 본래 정신과는 거리가 멀다. 정교분리는 신앙을 억압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오히려 신앙의 자유를 보호하고 국가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장치로 탄생했다...
  • 이훈구 장로
    감사하는 자녀가 행복한 인생을 산다
    자녀 교육과 결혼, 경제관, 그리고 감사하는 자녀로 양육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지혜들을 모아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함께 나누어 왔다. 부모라면 누구나 그러한 과정을 통해 자란 자녀가 결국에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할 것이다. 자녀가 성공한 인생을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녀가 스스로 만족하며 감사 속에서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영화 &#039;신의악단&#039;
    영화 〈신의악단〉에 투영된 북한의 민낯과 한국교회의 시대적 과제
    최근 한국 영화계와 교계 안팎에서 영화 〈신의악단〉(김형협 감독)에 대한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다. 2025년 12월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새해를 맞이하며 현재 관객 수 113만 명을 돌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단순히 상업적 재미를 넘어, 이 영화가 이토록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는 이유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북한 체제의 비극적인 실상과 그 이면에 숨겨..
  • 이경애 박사
    식구(食口)가 진정한 가족(家族)이다
    음력을 여전히 중시하는 우리 문화에서 구정은 신정만큼 아니 그 이상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명절이 아닐까 한다. 물론 이전 시대보다 명절의 의미는 많이 퇴색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고향을 찾아가고, 못 만났던 일가친척을 만나고, 평소에 하지 않았던 명절 음식을 나누며 명절을 지낸다. 기름 냄새가 진동할 때 우리의 마음이 두근거리고 진정한 휴식과 여유가 기대되기 시작한다...
  • 신성욱 교수
    최가온의 금메달 획득이 주는 깨우침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역대 가장 이상하기 짝이 없는 올림픽이다. 동생과 대화하다가 올림픽 얘기를 했더니, 올림픽이 개최되는 줄도 모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동생뿐 아니라, 적지 않은 국민들이 올림픽 개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한다...
  • 정성구 박사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
    얼마 전 한국의 정치권력자 한 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그가 남긴 어록 하나가 회자되고 있다. 당시 그는 국회에서 상대 정권을 매몰차게 몰아세우면서 “걸레는 빨아도 걸레다”라고 했었다. 즉 상대를 ‘더러운 걸래’로 취급했던 것이다. 걸레는 아무리 빨고, 헹군다 해도 변하지 않는다는 욕설이었다. 그는 전 정권은 태어나지 말아야 할 정권이고, 더러운 조직이라고 비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 강준민 목사
    독서 노트는 나의 유통 창고입니다
    저는 생산업자가 아니라 유통업자입니다. 저는 일찍 제 한계를 깨달았습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생산하는 능력이 제게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좋은 것을 유통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유통업이란 이미 존재하는 좋은 것을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하는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생산한 지식이나 상품, 제품을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 주는 일입니다. 만드는 사람이 ‘생산..
  • 서울강서교회 김창환 목사
    무지개 언약을 훼손해 버린 퀴어 깃발
    하나님께서 주신 무지개 언약은 성경에서 매우 깊고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 첫 번째 '언약'(Covenant)이다. 노아의 홍수는 하나님께서 죄악으로 가득 찬 세상을 심판하신 사건이다. 그러나 심판 후 하나님은 다시는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 뒤에 있는 자비와 긍휼을 보여주셨다.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
  • 양기성 박사
    [양기성 교수의 교회행정 가이드⑦] 장로·임원·평신도의 역할과 책임
    교회 안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갈등 중 하나는 직분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 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원, 평신도 지도자라는 이름은 섬김을 위한 호칭인데, 때로는 영향력과 발언권, 심지어 권력의 상징처럼 작동한다. 그 결과, 직분은 교회를 세우기보다 오히려 관계를 긴장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 고상범 목사
    교회학교 교사, 우리가 붙들어야 할 3가지 영적 D
    “요즘 교회학교 교사하시기 힘드시죠.” 어느 모임에서 교사 한 분께 이렇게 인사를 건넸을 때, 그분이 씁쓸하게 웃으며 이렇게 답하셨다. “네, 사람들이 그러더라고요. 교회학교 교사도 3D 업종이라고요. ”아이들은 줄어들고, 준비할 것은 많고, 알아주는 사람은 적다. 주일 아침 가장 먼저 교회에 나오지만, 예배가 끝나면 가장 늦게 집으로 돌아간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분명 교회학교 교사직은 ..
  • 권요한 선교사
    복음통일(福音統一)에 대한 소고(小考)
    복음통일은 영적으로 해석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사함(구속)과 그리스도의 주권을 뜻한다. 성경에서 통일(ἀνακεφαλαίομαι)이라는 단어의 뜻은 ‘모두 모여서 하나로 수렴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복음통일은 복음, 즉 십자가의 구원을 통해서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룬다는 뜻이다. 신분고하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복음통일의 목적은 죄악의 굴레를 벗어버리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예..
  • 세인트하우스 평택 정재우 목사
    자정 직전의 인류, 우리는 아직 선택할 수 있는가
    미국 핵과학자회(BAS)가 지난 1월 23일 워싱턴DC 카네기국제평화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내용이다. 작년보다 4초 앞당겨졌다고 했다. 주 요인은 러시아, 중국, 미국 등이 더 공격적이고 민족주의 성향을 나타내면서 지구가 어느 때보다 종말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어느 시대나 종말에 대한 경고와 예언이 있어 왔다. 특히 21세기를 맞이하기 전 종말이 눈 앞으로 다가와 곧장 실현될 것..
  • 이경애 박사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
    창세기의 창조 역사는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것의 절대적 가치를 보여준다. 동식물로 대표되는 자연의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은 것들이었다. ‘좋다’는 것은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 표현으로 하나님의 피조물들은 그 자체 선한 것임을 의미한다. 그 창조의 절정은 물론 인간이었다. 창세기의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피조물을 보고 그 가치의 선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하셨다. 그리고 그 창조의 정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