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레바논계 예술가요 작가, 시인이었던 칼릴 지브란(Gibran Kahlil Gibran, 1883-1931)은 1883년 레바논 북부 마론파 기독교 신자들이 모여 사는 부쉐리에서 마론파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가정 교사로부터 아랍어, 프랑스어, 영어를 배웠으며 일찌감치 예술적 재능을 보였다. 특히 글과 그림에 뛰어난 소질을 보인다. 하지만 그의 가족은 그가 성직자가 되기를.. 
“순진한 자들의 클럽(Innocents’ Clubs)”의 매력
정치심리학의 전문적 식견이 필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언제나 세상에는 도덕적으로 선한 사람들이 스스로 나서서 불명예스러운 단체들과 어울리며, 특히 국제 문제와 관련해 매우 잘못된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는 현상이 존재해 왔다. 이러한 현상에 대한 전문적 분석은 정치심리학자의 몫이겠지만, 그 단체들의 본질과 그 안에 연루된 기본적으로 선량한 사람들을 연구해 온 비전문가라 하더라도, 일정한 역사적 패.. 
내 영혼의 닻을 어디에 세울 것인가?
실존주의 철학에서는 우리 인생이 이 땅에 던져진 존재라고 한다. 그러므로 인생에 주어진 절대적인 의미는 없으며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죽음, 자유, 소외, 무의미의 주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한 번 뿐인 인생을 나의 선택이 아닌 어떤 외적 존재의 힘에 의해 주어진 채로 시작했다고 할 수 있겠다. 생물학적 부모의 유전자적인 속성을 받은 채로 태어난 것을 .. 
교사의 하루는 영적 루틴에서 시작된다
교회학교 교사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교사의 삶 자체가 말씀이고, 기도이고, 예배다. 아이들은 교사의 입술에서 흘러나오는 말보다, 교사의 삶과 행동에서 풍기는 향기를 더 깊이 배우게 된다. 그러므로 교사에게는 영적 루틴이 반드시 필요하다... 
밟히는 다리의 영성
「무명(無名)」이라는 영화를 성도님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CGNTV가 개국 20주년을 기념해서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제작된 배경은 양화진에 있는 일본 선교사님의 무덤에서 시작됩니다. 서울 양화진은 외국 선교사님들이 묻혀 계신 묘지입니다. 그곳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독일 등에서 오신 선교사님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일본 선교사님의 묘지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무도.. 
종교개혁 508주년 제5차 웨슬리언 학술제
2021년 10월 끝 주일에 시작된 종교개혁 기념 웨슬리언 학술제가 금년에 5번째가 되었습니다. 1517년 마르틴 루터가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을 외치며 세상의 어둠을 밝힌 그날로부터 508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다시 묻습니다. “오늘 우리의 교회는 개혁되어가고 있는가? 우리의 신앙은 여전히 살아있는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고 있는가?”.. 
세계선교를 위하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선교는 하나님의 언약을 성취하는 사역이다. 얼마 전 서울 프레스센터에 다녀왔다. 종종 외신기자회견이나 대선을 앞두고 언론인들이 후보자들을 초청하여 공약을 발표했던 곳으로 평소에도 각종 행사를 하는 장소이다. 국내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를 하고 있는 지인 목회자와 함께 제1회 아프리카 선교의 밤에 갔다...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소!
국내 시인 가운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를 쓴 분이 한 분 있다. 다른 건 나와 맞지 않아도 그의 시만큼은 참 좋다. 그의 시는 추상적인 사유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과 삶의 뿌리에서 나온다는 점에서와, 꾸밈없고 맑고 정직한 내용이라는 점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과 존엄, 그리고 양심을 중심에 둔다는 점에서 너무 매력적이다... 
성경의 권위를 낮추는 용어가 성서이다
외경(Apocrypha) : ‘비밀’, '숨겨진'이라는 뜻으로 정경에 들지 못한 문서들이다. 구약의 외경은 날조된 듯한 역사와 비도덕적인 내용, 그리고 출처불명의 전설과 환상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서 저급한 것으로 여겨지면서도 항상 성경 주위를 맴돌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왔고, 초대 교회 감독들 중에도 외경을 인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감독들 가운데 이레니우스 같은 이는 외경을 정경.. 
‘환대와 포용’의 신학
동성애 찬성에 대해 ‘환대와 포용’의 신학을 근거로 든다면 자연 슐라이어마허의 신학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절대의존적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롭고 포용적인 환대가 창조와 구원과 종말을 관통하고 완성된다는 슐라이어마허의 주장은, 모든 자들이 구원 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딤전2:4)을 드러내지만 한편 매우 미흡하고 피상적인 이해임을 간과할 수 없다... 
제사 지낼 때 신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원칙적으로는 제사를 안 지내고 대신에 추모예배를 드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러나 가족들이 아직 불신자이기에 그들이 전도되어 집안에서 제사가 완전히 폐지될 때까지는 과도기적인 과정을 거치게 마련입니다. 그럴 때에 과연 어떻게 해야 되는가 참으로 판단이 서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성경에 드러난 신앙상의 근본 원칙에 비추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두 시민권’… 교회와 국가의 관계
그리스도인은 두 개의 시민권을 가진 존재다. 하나는 하늘에 있고, 다른 하나는 이 땅의 국가에 속해 있다. 이 이중의 정체성은 필연적으로 우리를 깊은 고민으로 이끌어 간다.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땅의 질서를 만드는 국가는, 우리가 소망하는 저 영원한 하나님 나라와 과연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수많은 시대 속에서 교회는 이 질문에 답하며 때로는 국가와 위험하게 손을 잡았고, 때로는 세상과.. 
갈등과 분열로 풍전등화 대한민국, 소통과 통합의 길 찾아야
우리 사회는 압축성장이라는 고도의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우리 고유의 전통적 질서는 와해되고 갈등과 분열의 사회가 되고 말았다. 불신과 대립, 갈등과 반목, 이반은 이미 도를 지나쳤으며, 매년 갈등치유비용이 거의 연간 국가예산과 맞먹을 정도로 위험 수준이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의 갈등해소비용은 무려 2,130조 원에 이른다고 한다. 2017년(박근혜 대통령 탄핵)에는 이념 대립이 더.. 
가족 연대의 힘
지난 9월 20~21일, 안성 고삼재 연수원에서는 가족행복학교와 부락복지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가족 캠프가 열렸다. 이 캠프에는 부락복지관의 느린 학습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들의 가족이 초청되었고, 총 11가정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했다. 일반 시민 가정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특수한 가족 구성이었지만, 오히려 더 깊은 연대와 화합의 모습이 드러났다... 
채찍 없는 리더십: 벤허와 뮬러
故 이건희 회장 생전에, 한 언론사 기자가 삼성의 성공 비결에 대해서 물었다. 이 회장은 뜻밖에도 영화 이야기를 꺼냈다. ‘벤허’를 보면 아주 인상적인 전차 경주 장면이 나온다. ‘메살라’는 말들을 채찍으로 강하게 후려치는 데 반해, 주인공 ‘벤허’는 채찍 없이 경주에서 승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벤허는 경기 전날 밤, 네 마리의 말을 어루만지면서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교회학교 교사는 행동하는 리더다
교회학교 교사는 단순히 아이들에게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다. 교사는 말로만 가르치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삶으로 본을 보이며 아이들을 하나님께로 이끄는 행동하는 리더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와서 보라”하시며(요 1:39) 직접 함께 걸으며 가르치셨다. 말씀만이 아니라 삶 전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신 것이다. 교회학교 교사도 마찬가지다... 
추모(追慕) 예배의 의의
추석은 우리 민족이 신라시대부터 지내온 명절로 오늘날에도 가장 큰 명절로 지내고 있다. 한가윗날은 연중 달이 가장 크고 밝은 날이다. 그해의 첫 곡식으로 송편을 빚어 먹으며 감사하는 즐거운 날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초실절(레 23:9-14)을 주신 것처럼 우리 조상들에게 "추석"을 추수절로 주신 것으로 볼 수 있다면 달 밝은 한가윗날을 우리 민족의 "추수감사절"로 이해할 수 있을.. 
친밀한 사랑의 비밀
친밀한 사랑은 모든 사람의 갈망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은, 사랑하고 사랑을 받을 때 행복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의 안에 거하시느니라”(요일 4:16). 우리는 사랑의 하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이병일 목사의 ‘남성 사역’ 소개(4)
한국교회의 특성상 다른 모든 사역과 같이 남성 사역도 담임목사님의 절대적인 지지가 없이는 시작하기가 힘든 것은 현실입니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많은 사역 및 프로그램을 통해 성도들에게 주님을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역들의 진행을 위해 다수의 부사역자님들과 평신도 사역자들의 헌신이 요구되고 있지만 이 모든 사역을 감당 할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 
‘판사’가 ‘목사’를 훈계한다?
들리는 말로는 ‘판사가 목사를 훈계했다’고 한다.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님의 구속적부심에서 판사는 목사를 향해 희롱하는 조로 훈계했다고 한다. 내가 알기로 판사는 법전에 있는 대로 법 상식에 근거해 판단하면 된다. 그런데 그 판사는 목사님과 변호인들 앞에서 입에 담기 어려운 비하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