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 공산군은 소련의 지원과 중국 공산혁명의 성공에 고무되어 38선을 넘어 불법 남침을 감행하였다. 전쟁은 순식간에 한반도를 피로 물들였다. 당시 북한군은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들에게도 수많은 만행을 저질렀다. 납치와 학살, 고문과 처형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신앙인들 역시 큰 희생을 당했다.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공산주의 체제에 반대하거나 신앙을 지킨다는 이유로 순교하였다. 특히 북한 정권은 종교를 탄압하며 교회를 파괴하고 성도들을 박해하였다. 공산주의 이념은 하나님보다 국가와 체제를 우선시하였고, 자유를 억압하였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의 기본권조차 누리지 못하는 비극을 겪었다.
중국 공산군 역시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전쟁을 장기화시켰다. 1950년 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여 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을 공격함으로써 수많은 희생자를 발생시켰다. 중국의 개입이 없었다면 한반도는 훨씬 빨리 평화를 회복했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당시 중국군의 인해전술은 엄청난 인명 피해를 가져왔으며, 전쟁의 상처를 더욱 깊게 만들었다.
소련 역시 한국전쟁의 배후 지원 세력이었다. 북한의 남침 계획은 당시 소련 지도부의 승인과 군사적 지원 아래 이루어졌다. 전차와 전투기, 군사고문단 등 각종 지원이 제공되었고, 결국 한반도는 냉전의 최전선이 되었다. 오늘날 러시아는 소련의 직접적인 후계 국가는 아니지만, 우리는 공산주의 팽창정책이 세계와 한반도에 남긴 역사적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한 유엔 16개 참전국과 의료지원국들의 도움으로 자유 대한민국은 살아남았다. 특히 미국은 가장 많은 병력과 물자를 지원하였으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낯선 나라 한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이름도 알지 못하는 한국 땅에서 전사한 미국 청년들의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 번영의 밑거름이 되었다.
당시 참전한 유엔군 장병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함께 싸웠다.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숭고한 헌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기적 같은 발전을 이루었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던 나라가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였다.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선택한 결과였다. 국민의 창의성과 근면성,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 민주주의 제도의 발전은 대한민국을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만들었다. 반면 북한은 폐쇄적 독재체제와 계획경제를 유지하면서 경제적 어려움과 인권 문제를 겪고 있다. 이는 자유와 독재, 시장경제와 통제경제가 가져오는 결과를 보여주는 역사적 사례라 할 수 있다.
현충일은 단순히 묵념하는 날이 아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뜻을 계승하는 날이다. 또한 6·25전쟁은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게 하는 역사 교육의 현장이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세워진 값진 선물이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정치적 갈등과 이념적 대립 속에 있지만,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는 분명하다. 그것은 자유민주주의, 법치주의, 자유시장경제,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과 신앙의 자유이다. 이러한 가치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번영할 수 있었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나라가 될 수 있었다.
6·25전쟁과 현충일을 맞아 우리는 다시 한번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한미동맹의 소중함과 유엔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를 잊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운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할 때 대한민국의 미래도 더욱 밝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를 굳건하게 지키십시오.”(갈라디아서 5:1)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한복음 15:13)
그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모든 호국영령들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대한민국이 앞으로도 자유와 정의,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걸어가기를 소망한다.
양기성 교수(Ph.D., Hon. Th.D.)
서울신학대학교 교회행정학 특임교수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기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