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수영로교회가 제도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이주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1억 3천만 원을 후원했다.
수영로교회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는 지난 7월 24일 수영로교회에서 ‘미등록 이주아동 건강한 성장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에는 수영로교회를 비롯해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 일신기독병원, 사단법인 이주민과함께, 사단법인 함께하는세상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수영로교회가 전달한 후원금은 미등록 이주아동을 위한 의료와 돌봄, 학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각 협력기관은 보유한 전문성과 지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발굴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착한헌금’
이번 후원금은 수영로교회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착한헌금’으로 마련됐다.
수영로교회는 착한헌금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외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돕는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는 법적 지위가 불안정해 기본적인 권리를 충분히 보장받기 어려운 미등록 이주아동을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
미등록 이주아동은 제도적 지원에서 배제되거나 의료·돌봄·교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수영로교회는 지역사회 전문기관들과 협력해 이러한 지원 공백을 보완하고,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박정권 수영로교회 목사는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곳에 사랑을 전하는 것은 교회가 함께 감당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후원이 미등록 이주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희망을 이어가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아동을 위한 나눔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회와 지역 전문기관이 함께 지원
각 기관은 역할을 나눠 미등록 이주아동 지원사업에 참여한다.
일신기독병원은 아동들에게 필요한 의료 지원을 담당한다. 이주민과함께와 함께하는세상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지원 대상 아동을 발굴하고 사례관리를 진행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국 단위로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발굴하고, 사례지원을 통해 아동들이 필요한 도움을 적절한 시기에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성훈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장은 “미등록 이주아동은 도움이 가장 필요하지만 제도적 한계로 쉽게 소외되는 아동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영로교회의 따뜻한 나눔과 지역사회 전문기관들의 협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