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기독교 출판계에서도 가정과 신앙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다양한 신간들이 출간됐다. 결혼과 부부 관계, 자녀 양육, 가정 예배와 신앙 교육 등 삶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믿음을 어떻게 세워갈 것인지를 다룬 책들이 독자들을 찾고 있다. 본지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신앙, 돌봄과 회복의 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주요 도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도서 <향기 나는 부부, 향기 나는 가정>은 오광복, 이은경 선교사 부부가 집필했으며 부부 관계와 가족 관계의 성장을 돕기 위한 글을 2009년부터 약 10여 년에 걸쳐 《크리스천 저널》에 전면 칼럼으로 연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리·보완하여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한국 가정이 특히 연약함을 드러내는 지점, 미숙하고 성장해야 할 영역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삶의 변화와 실제적인 성장을 목표로 집필하였다.
저자는 책 속에서 “‘가정의 제사장’은 가정의 신앙적 리더 역할을 의미한다. 하나님 앞에 예배드리는 삶, 말씀 생활(말씀읽기, 경건의 시간, 말씀 공부, 말씀 암송, 말씀대로 살기), 기도 생활, 헌금 생활, 제자의 삶(전도 및 양육의 삶과 선교 및 섬김의 삶)의 본을 보일 뿐 아니라 가족의 영적 리더로서 가정예배 인도와 말씀을 나누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즉, 가정의 목자(목회자)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현대 그리스도인의 가정에서 가장들이 잘하지 못하는 역할이 바로 이 제사장 역할이다. 또한 크리스천 가정의 아내들이 남편들에게 원하는 역할도 영적 제사장 역할이다. 아내들이 답답하니까 남편 대신 제사장 역할을 하는 크리스천 가정들도 많다. 향기 나는 남자,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되는 첫 번째 관문은 가정의 신앙적 제사장이 되는 일이다. 자녀가 가정을 떠나기 전까지 가정의 제사장 역할을 제대로 감당한다면, 자녀들에게 큰 영적 선물을 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라! 가정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도서 <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는 故 팀 켈러 목사가 집필했으며 이 책은 현대의 자기중심적 결혼관을 성경적 관점으로 재조명하며, 결혼의 진정한 의미와 목적을 깊이 있게 제시해 주고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결혼이 행복을 넘어 헌신으로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과정임을 깨닫게 하고 배우자 관계와 삶의 태도를 성찰하게 만든다. 미혼과 기혼 모두에게 실제적 지혜와 관계 확신을 주는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저자는 책 속에서 “결혼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특정한 문화나 시대를 지배했던 사고방식을 보여 주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따라서 개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만이 행복해지는 비결이라는 서구 문화의 내러티브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동시에 결혼하지 않은 성인을 미숙한 존재로 보는 전통적인 사고방식 또한 반대한다. 일부다처제는 당대에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문화적인 관습이었다. 하지만 창세기는 그 관습이 가족관계 속에서 빚어낸 참상과 혼란은 물론이고 고통(여성들에게 유난히 심했던)까지 생생하게 묘사하며 비판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다. 신약 성경의 기자들은 장기간에 걸친 독신 생활 또한 합법적인 삶의 방식임을 부각시켰다. 이방 세계에서는 꿈도 꿔보지 못했던 놀라운 주장이었다. 성경 저자들은 당시의 문화적 신념을 해묵은 풍속과 관습의 산물 이상으로 파악하고 사사건건 그에 도전하는 가르침을 제시했던 셈이다. 그러므로 성경의 결혼관을 피상적인 퇴행이나 낙후된 문화 사상쯤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도서 <아이가 성경을 사랑하고 가까이하게 하라>는 성경 교육 커리큘럼 개발자이자 작가인 다니카 쿨 리가 집필했으며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일,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저자는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일에 대해 부모가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며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건 교회에 맡겨야 할 일이 아닌 부모의 책임이라고 말하며 세상이 어떤 말로 설득하든,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 자녀와 함께 성경을 읽으며 창조주 하나님을 소개하는 것임을 거듭 강조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부모님께 가장 자주 듣는 걱정 중 하나는, 아이들이 성경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리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개념이 너무 어렵고 방대하다는 것이죠. ‘다섯 살 아이가 죄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을까요?’ ‘어린아이가 성경의 위대한 이야기나 하나님의 성품, 그리스도인이 따라야 할 명령들을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 대답은 ‘예’입니다. 아이들에게도 복음이 필요합니다. 아이들도 죄인이며, 그들도 용서받고 영원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진리를 이해해야 합니다. 가족 성경 공부 계획은 복잡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순할수록 좋고, 여기에 약간의 특별한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훨씬 풍성해집니다. 성경 읽기를 가족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고 부담 없는 습관으로 자리 잡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몇 가지 재미있는 활동을 곁들이면 더욱 즐거운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고 했다.
도서 <가정 시스템>은 도은미 목사(레헴가정생활연구소 소장)가 집필했으며 가정에서 발생하는 아픔, 상처, 억울함 등 수많은 부정적인 요소, 그럴 만한 이유와 사연이 개인의 성격이나 상처에 머무르지 않고, 어떻게 가정이라는 시스템 안에서 반복되고 굳어지는지를 추적한다. 더 이상 병과 중독을 호소하는 가정이 아니라 고질적인 가정 시스템의 문제를 빛 가운데 내놓을 것을 강권한다. 새 사람의 영성 언어를 회복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이 되는 건강한 가정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도전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하나님의 가족과 생명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건강한 가정 시스템이 선순환되기를 열망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예수님이 우리의 머리이면 우리는 예수님의 진리, 즉 그분의 말씀을 살아내야 한다. 예수님이 회개하라고 말씀하시면 몸은 회개해야 하고, 용서하라고 하시면 용서해야 한다. 사랑하라고 하시면 사랑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킹덤이다. 절대 토를 달지 않는다. 킹덤은 왕의 진리를 살아내는 몸이기 때문이다. 그 진리를 훈련하고 적용해야 한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 마음의 상태도 아니다. 자기 도취나 자기 만족이 아니다. 그것들과 상관없는 의지요, 선택이요, 결단이요, 행동이요, 결과다. 사랑은 책임지는 것이고,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지속하는 능력이다. 사랑은 가족 하는 능력이요, 하나님의 킹덤을 확장해 나가는, 솟구치는 생활 에너지다”고 했다.
도서 <결혼을 위한 묵상 기도>는 조정민 목사(베이직교회 담임)가 집필했으며 저자는 결혼을 앞둔 독자들에게 왜 결혼을 선택하는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감당해야 할 무게는 무엇인지 묻는다. 희망찬 시작 뒤에 찾아오는 상처와 식어버린 마음의 순간까지 정면으로 바라보며, 사랑에는 반드시 대가와 희생이 따른다는 사실을 담담히 짚는다. 결혼을 통해 깨닫게 되는 불편함과 그 모든 것을 넘어서는 한 가지 가치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하게 한다. 이 책은 결혼을 망설이거나 결혼 생활이 버거운 사람, 다시 결혼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신앙적 조언서다. 배우자의 만남과 준비, 결혼 이후 마주하는 문제와 태도를 백 가지 묵상과 기도로 풀어낸다. 저자는 가정이 흔들리는 시대에 주님과 함께 결혼을 지켜내고 다시 세우는 길을 제시하며, 갈등의 문 앞에 선 이들에게 분명한 이정표가 되기를 전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인간은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때 진정한 행복과 기쁨을 맛보게끔 디자인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혼자 있게 만들지 않으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도 삼위일체로서 존재하시며 서로 도우시는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된 인간도 함께할 배필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더불어 사는 것은 인간의 뜻이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입니다”며 “가정을 완성시키는 원동력이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사랑이 아니고는 무엇으로도 가정을 행복하게 하거나 완성에 이르도록 할 수 없습니다. 사랑 없이는 가정 안의 그 무엇도 참된 만족과 기쁨을 안겨주지 못합니다. 사랑의 대체제로 가정은 지켜지지 않습니다. 결혼은 사랑으로 충분합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해서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을 경험한 두 사람이 결혼하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한쪽이 그렇지 않다면, 그리스도를 제대로 만난 사람이 상대방을 변화시키는 것밖에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사랑에 목마르지 않은 사람이 사랑에 목마른 사람에게 져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서로 다름에도 한 몸을 이루는 부부를 축복하십니다. 너무나 다른 두 존재가 함께하는 것이 교회의 원리요 가정의 원리입니다. 부부가 서로 다름을 용납하는 만큼 가정은 넓어지고 깊어지고 높아집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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