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퀴아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어라이즈 아시아 2026 대회’에서 매니 파퀴아오가 발언하고 있다. 필리핀의 복싱 전설이자 전도자인 그는 50개국에서 모인 약 4,000명의 참가자들에게 해마다 전도 목표를 세울 것을 촉구하며, 제자훈련은 “우리가 이 땅에 살아 있는 동안” 각자가 감당해야 할 개인적인 헌신이라고 강조했다. ©Christian Daily International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세계적인 복싱 전설에서 기독교 전도사로 변신한 필리핀의 매니 파키아오가 아시아 기독교 청년 리더들을 향해 복음 전파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구체적인 선교 목표를 설정할 것을 촉구했다고 7월 27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파키아오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한 '어라이즈 아시아 2026 대회(Arise Asia 2026 Congress)' 첫날 저녁 집회 강사로 단상에 올랐다. 그는 50여 개국에서 참석한 약 4천 명의 기독교 청년 리더들에게 자신의 과거 삶과 회심의 과정을 객관적으로 전하며 일상 속에서 타인을 신앙으로 인도하기 위한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8체급 세계 복싱 챔피언이자 필리핀 상하원 의원을 지낸 파키아오는 최근 필리핀 복음주의 교회 협의회(PCEC)로부터 국제 전도사로 공식 임명됐다. 그는 히브리서 12장 2절을 바탕으로 '기쁨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진행 중인 이번 기독교 선교 대회에서 기독교인의 삶을 평가하는 기준은 적극적인 영혼 구원의 노력에 달려 있다고 단언했다.

인생의 유한함 강조 및 구체적인 기독교 선교 목표 설정

파키아오 강연의 핵심은 신앙적 의도성과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었다. 그는 마태복음 28장에 명시된 지상명령을 언급하며 기독교인들이 복음 전파라는 사명을 막연한 개념으로 남겨두지 말고 개인의 구체적인 헌신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일 년 동안 몇 명의 영혼을 하나님 나라로 인도할 것인지 명확한 목표를 세울 것을 제안했다. 이어 올해는 단 두 명의 영혼을 구원하고 내년에는 다섯 명으로 목표를 늘려가는 방식의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이것이 현재 자신의 인생 목표라고 밝혔다. 파키아오는 청년 리더들 역시 이와 같은 구체적인 기독교 선교 실천에 동참할 것을 권면했다.

특히 그는 복음 전파의 시급성을 인간 삶의 유한성에 빗대어 설명했다. 파키아오는 인생을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아침 안개로 묘사하며 이처럼 짧은 일생 동안 몇 명의 영혼을 구원할 수 있는지가 기독교인으로서 던져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자신의 과거 방탕했던 삶을 언급하며 술과 도박에 빠져 있던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어떻게 순종의 삶으로 변화되었는지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증언했다.

영적 교만 경계와 지속적인 신앙 훈련 당부

파키아오는 많은 기독교인이 직면하는 영적 장애물인 교만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신자가 스스로 천국에 갈 자격이 충분하다고 여기는 안일함이 구원을 방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영적 교만이 결국 성경 읽기와 기도를 소홀히 하는 결과로 이어지며 이는 신자들이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신앙을 타협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 진단했다. 현재 전 세계 수많은 기독교인이 영적 퇴보를 겪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밤낮으로 성경을 읽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는 기독교계 전체가 직면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그는 성경 암송과 지속적인 말씀 묵상을 영적 훈련으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파키아오는 삶에 시련이 닥칠 때 육체적인 힘으로는 결코 버틸 수 없으며 오직 성경 말씀을 통해 내면을 강건하게 다져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식을 넘어선 성품의 변화와 복음 전파의 실천

강연 후반부에서 파키아오는 인격적 변화 없이 지식만 축적되는 형태의 기독교 신앙을 경계했다. 그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늘어날 때 겸손 대신 교만이 커진다면 그것은 기독교 선교와 복음 전파에 심각한 방해 요소가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바른 대안으로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을 통해 증명되는 실천적인 믿음을 제시했다. 진정한 기독교인의 삶은 타인을 대하는 방식과 이웃을 돕는 태도에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파키아오는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과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한 태도야말로 다른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파키아오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어라이즈 아시아 2026 대회에 참석한 각국의 청년들을 위해 기도했다. 그는 청년 리더들이 지혜와 명철을 얻어 두려움 없이 담대하게 복음을 전파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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