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월드』 편집자 제이슨 맨드릭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어라이즈 아시아 2026 대회’ 오전 세션에서 『오퍼레이션 월드』 편집자 제이슨 맨드릭이 대표단을 대상으로 발언하고 있다. 맨드릭은 전 세계적으로 아직 복음을 접하지 못한 사람이 20억 명 이상이며, 그 수가 매일 3만4,000명씩 늘고 있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접근성 확대와 디아스포라 공동체, 교회 개척 운동을 통해 이러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hristian Daily International

현재의 기독교 선교 방식과 속도로는 전 세계 복음화라는 지상명령을 완수하기 어렵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세계 기도 정보 안내서인 '오퍼레이션 월드'의 제이슨 맨드릭 편집장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얼라이즈 아시아 2026 대회' 둘째 날 강연에서 약 4천 명의 아시아 기독교 청년 리더들에게 세계 선교의 통계적 현실을 제시하며 기독교 선교 패러다임의 전면적인 혁신을 촉구했다고 7월 28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으로 한국에 거주 중인 맨드릭 편집장은 세계기독교데이터베이스(WCD) 등의 자료를 인용해 미전도 종족 선교의 시급성을 설명했다.

전 세계 미전도 종족 지속 증가 및 기독교 선교의 구조적 위기

맨드릭 편집장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의 28%에 달하는 약 20억 명이 복음을 접할 기회가 없는 미전도 종족으로 분류된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기독교 복음화율이 낮은 지역일수록 출산율이 높아 매일 3만 4천 명의 인구가 복음의 사각지대에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비기독교인의 사회적 고립 문제도 지적했다. 전 세계 비기독교인의 81%는 개인적으로 교류하는 기독교인 지인이나 가족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맨드릭 편집장은 다수의 개종자가 기존 기독교인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통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러한 통계는 현재 기독교 선교가 직면한 심각한 장벽이라고 진단했다. 기존의 선교 노력을 조금 더 기울이는 수준을 넘어 전 교회가 동참하는 새로운 방식의 동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아시아에 집중된 미전도 종족과 선교 재정의 심각한 불균형

전 세계 미전도 종족의 절대다수는 아시아 대륙에 집중되어 있다. 지역별 미전도 종족 분포를 살펴보면 아메리카 대륙 1,200만 명, 유럽 3,000만 명에 불과한 반면, 아프리카는 3억 명, 아시아는 18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 인구 1위와 2위를 기록하는 두 국가에서만 11억 명이 복음을 듣지 못한 상태다.

맨드릭 편집장은 강연에 참석한 청년들을 향해 이번 ‘어라이즈 아시아’ 대회가 전 세계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독교 선교 행사라고 강조했다.

기독교 선교를 위한 재정과 인력의 불균형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체 기독교 헌금 중 최전방 미전도 종족 선교를 위해 사용되는 비율은 1% 미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현재 미전도 종족을 위해 활동하는 장기 선교사는 약 1만 5,000명에 불과하며, 이들이 각각 5만 명을 감당한다고 가정해도 전 세계 미전도 종족 복음화를 위해서는 7만 5,000명의 선교사가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다.

디지털 매체 활용과 이슬람권 변화 등 새로운 선교 돌파구

맨드릭 편집장은 비관적인 통계 속에서도 현대 기독교 선교가 마주한 새로운 기회와 돌파구를 제시했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각국의 종교와 언어 분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가 구축되어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74%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어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선교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기독교 신앙을 가지는 것이 위험한 억압적 국가의 거주민이나 무슬림들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성경을 통해 사적으로 복음을 접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그는 이슬람권 젊은 층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탈 현상을 언급하며,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변증가들이 전통적 방식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제도권 교단의 틀을 벗어나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교회 개척 운동과 타국에 정착한 디아스포라 기독교인들의 선교적 역할 확대를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맨드릭 편집장은 선교의 궁극적인 주체는 추수의 주인이신 하나님임을 강조하며, 참석한 기독교 청년 리더들에게 직접 선교지로 나아가거나 디지털 플랫폼, 재정 후원, 기도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아시아 미전도 종족 선교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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