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번 지표는 전국 229개 시·군·구 단위의 아동 성장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자료로, 민간 차원에서 처음 시도된 아동 성장환경 진단 지표다. 초록우산은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연구설명회를 열고 주요 분석 결과와 지역별 종합점수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국가 및 광역 시·도 중심의 평균값 분석에서 벗어나, 실제 아동이 생활하는 지역 단위에서 성장환경을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지역 맞춤형 아동정책 수립과 실질적 개선을 유도하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공공데이터 기반 지표 구축… 체계적 분석 진행
아동성장환경지표는 공공·행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초록우산은 총 8만 7천여 건의 데이터를 전수 조사한 뒤, 생활격차 대표성, 발달 위험 연관성, 데이터 지속성, 정책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지표를 정교화했다. 이후 후보 지표를 도출하고 국내외 선행연구 검토와 전문가 검증을 거쳐 최종 12개 핵심 지표를 선정했다.
지표는 건강, 교육, 복지, 지역사회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각 영역별 데이터를 종합해 시·군·구 단위 종합점수를 산출했다. 종합점수는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이 성장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의미한다.
지역 간 격차 확인… 시군구 단위 정책 필요성 제기
분석 결과 아동 성장환경은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점수 1위는 경기 과천시로 집계됐으며, 서울 종로구, 대구 중구, 서울 강남구, 서울 서대문구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건강, 교육, 복지, 지역사회 영역 전반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보였다.
반면 동일한 시·도 내에서도 지역 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일부 지역은 모든 영역에서 균형 잡힌 점수를 기록한 반면, 다른 지역은 특정 영역의 취약성이 전체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을 보였다.
초록우산은 이러한 결과가 광역 단위 중심 정책만으로는 아동의 실제 생활환경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교육·복지·지역사회 영향… 통합 정책 필요성 강조
지역별 격차는 주로 교육, 복지, 지역사회 영역의 복합적 영향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지역은 세 영역 모두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반면, 하위권 지역은 전반적으로 평균 이하의 수준을 보였다. 이는 특정 영역이 아닌 다차원적 요인이 아동 성장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아동정책 수립 시 교육, 복지, 지역사회 영역을 연계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초록우산은 정책 방향으로 시·군·구 중심 정책 전환, 우수 지역 사례 확산, 취약 지역 집중 지원, 데이터 기반 정책 평가 체계 도입 등을 제안했다.
아동정책 개선 위한 기초자료 활용 기대
초록우산은 이번 지표가 아동 성장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책 개선을 유도하는 기준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관 관계자는 아동성장환경지표가 단순한 순위 평가가 아니라 지역별 아동의 삶을 이해하기 위한 분석 도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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